하늘. 별

                                                   정선영

여행을 마치고

헤어져야 하는

갈림길에서

서둘러

안녕 하는

만남보다

잠시 더 함께하려

배려하며

느리게 걷는 따듯한

그대가 좋다

돌아보진 않아도

조금은 아쉬운 듯

잘 가라 바람처럼

머리 위 손 흔들며

멀어져 가는(그대)

그대는 하늘

나는 별을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