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백학(白鶴)
서상만
어느 날 하늘이, 짐짓
이 세상에 보내준
白鶴이시여
그 고운 감람색 부리로
무한한 평화의 씨앗하나 물고와
동두천에 심고 갔습니다.
일찍이 전운에 스적대며
가난의 낫에 쓰러진 들쑥 위에
모진 삶의 얼룩진 흉터가 아직도 남아,
서럽게 서럽게 팔려갔던
내 누이의 가슴에
그 씨앗, 찬란히 꽃피어
평화를 탄주하는
고귀한 노래가 되었으니,
잠 못 잔 가난한 형제가 잠들 수 있게
모든 형제의 별이 되고
사랑이 되었으니,
언젠가, 우리의 잠을 지킨 그 누구에게도
함부로 go home 이라
말하지 말라고
곱게 곱게 다독거려주던
따스한 입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는
끝내 잊을 수 없는,
평화여 평화여 라고
소리친
그리운 임, 白鶴이시여
서상만
어느 날 하늘이, 짐짓
이 세상에 보내준
白鶴이시여
그 고운 감람색 부리로
무한한 평화의 씨앗하나 물고와
동두천에 심고 갔습니다.
일찍이 전운에 스적대며
가난의 낫에 쓰러진 들쑥 위에
모진 삶의 얼룩진 흉터가 아직도 남아,
서럽게 서럽게 팔려갔던
내 누이의 가슴에
그 씨앗, 찬란히 꽃피어
평화를 탄주하는
고귀한 노래가 되었으니,
잠 못 잔 가난한 형제가 잠들 수 있게
모든 형제의 별이 되고
사랑이 되었으니,
언젠가, 우리의 잠을 지킨 그 누구에게도
함부로 go home 이라
말하지 말라고
곱게 곱게 다독거려주던
따스한 입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는
끝내 잊을 수 없는,
평화여 평화여 라고
소리친
그리운 임, 白鶴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