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섭리
                                              김문중
고요한  은색  숲
물잔디  어루만지며
새벽안개  자욱이  내린
캔-터키  모-헤드  아침은
아득하고  정겨운 곳이며
고요와  평온하다

물안개  젖은  목장들은
청량한  산바람으로  채우고
천사로부터  숨어든  운명의  신들처럼
눈부신  아침은  황홀하다

산마루에  타오르는  저  태양
외로운  산야에  광선이  되어
온  세상을  불들이며  꿈을  꾼다.

크고  붉다  못해
영원히  뿌리  내린
"햇덩어"리는  뜨겁게  타오르고
난  그속으로  들어가고  있다

창대한  빛에  찔리어
불속에  빠진  난
너무  뜨거워
아무리  피해도  놔 주질  않는다

그  누구도  체험하지  못한
태양을  40분을  안고
(陽光)마음  감추지  못해
눈물을  흘리고 말았다

강렬한  태양
저  광채는
오묘한  신의  섭리며
하늘이
내게 주신  힘이고  영광이며
사랑에  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