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정호수
                         안 초 운



그리움을 안고
작은 섬에 왔다

평온한 마을
숨소리조차 들릴 듯
고요하다

보드라운 그대의 미소
은빛물결 넘실거리는
옥정호수에 머물고

쏟아지는 별들
호수에 비치는 그 눈동자

옛 선조가 그러했듯
평화로운 그림 같은 섬에서
그 모습 따라 맑은 영혼을
불태워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