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시.이인숙

오늘은
아픔이 묻어나는 날

쏟아지는 슬픔,
감추지 못하고
얼굴에 피어나고 있다

현실에서
멀어져 가는 생각들
숨겨 버리고 싶다

심장 박동소리
조용히 잠들어 있는
아기를 깨울 것 같다

고개 숙인 가슴
울음을 꺼내고 있다

표현방식
살아온 생활 때

그녀의 한마디
흐린 하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