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가 되어 북 대서양을 넘는다

                                      이 용미

날아라 훨 훨
위에 것만 보아라

너를 향한 나의 기도
호홉이 있는 한 어찌 멈출수 있으랴

바람 불어 흔들려도
꽃 한번 피우려 빛 바랜 세월  이면 어떠랴

아들아!

천둥이 요란 하거든
찬송가로 잠재우고

바닷물이  둘러 업을 지라도
그 잡은 손 놓치 말아라

중천에 뜬 해는
오래 머물지 않는단다

불 밝힌 가슴으로
새벽 별를 띄워라

사랑 하는
아들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