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光 김문중 홈페이지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산솔
2012.11.02 10:59:13 (*.195.149.45)
137
위의 제목란엔... 시의 제목을 입력하여 주십시오.
시인 유안진
참가자 이름 이옥윤
참가자 주소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 136
참가자 전화번호 010-8908-4051
생년월일 1958-10-03

자화상

             유안진

한 오십년 살고 보니

나는 나는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라

눈과 서리와 비와 이슬이

강물과 바닷물이 뉘기 아닌 바로 나였음을 알아라

 

수리 부엉이 우는 이 겨울도 한 밤중

뒤뜰 언 밭을 말달리는 눈바람에

마음 헹구는 바람의 연인

가슴속 용광로에 불지피는 황홀한 거짓말을

오~ 미쳐볼 뿐, 대책없는 불쌍한 희망을

내 몫으로 오늘 몫으로 사랑하여 흐르는 일

 

삭아질수록 새우젓갈맛 나듯이

때얼룩에 쩔을수록 인생다워지듯이

산다는 것도 사랑한다는 것도

진실보다 허상에 더 감동하며

정직보다 죄업에 더 집착하여

어디론가 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다.

 

나란히 누웠어도 서로 다른 꿈을 꾸며

끊임없이 떠나고 떠도는 것이다.

갈때까지 갔다가는 돌아오는 것이다.

하늘과 땅만이 살   곳은 아니다

허공이 오히려 살만한 곳이며

떠돌고 흐르는 것이 오히려 사랑하는 것이다.

 

돌아보지 않으리

문득 돌아보니

나는 나는 흐르는 구름의 딸이요

떠도는 바람의 연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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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수 40
    산솔
    2012.11.02 10:59:13 (*.195.149.45)
    137
    위의 제목란엔... 시의 제목을 입력하여 주십시오.
    시인 유안진
    참가자 이름 이옥윤
    참가자 주소 경기도 시흥시 물왕동 136
    참가자 전화번호 010-8908-4051
    생년월일 1958-10-03

    자화상

                 유안진

    한 오십년 살고 보니

    나는 나는 구름의 딸이요 바람의 연인이라

    눈과 서리와 비와 이슬이

    강물과 바닷물이 뉘기 아닌 바로 나였음을 알아라

     

    수리 부엉이 우는 이 겨울도 한 밤중

    뒤뜰 언 밭을 말달리는 눈바람에

    마음 헹구는 바람의 연인

    가슴속 용광로에 불지피는 황홀한 거짓말을

    오~ 미쳐볼 뿐, 대책없는 불쌍한 희망을

    내 몫으로 오늘 몫으로 사랑하여 흐르는 일

     

    삭아질수록 새우젓갈맛 나듯이

    때얼룩에 쩔을수록 인생다워지듯이

    산다는 것도 사랑한다는 것도

    진실보다 허상에 더 감동하며

    정직보다 죄업에 더 집착하여

    어디론가 쉬지  않고 흘러가는 것이다.

     

    나란히 누웠어도 서로 다른 꿈을 꾸며

    끊임없이 떠나고 떠도는 것이다.

    갈때까지 갔다가는 돌아오는 것이다.

    하늘과 땅만이 살   곳은 아니다

    허공이 오히려 살만한 곳이며

    떠돌고 흐르는 것이 오히려 사랑하는 것이다.

     

    돌아보지 않으리

    문득 돌아보니

    나는 나는 흐르는 구름의 딸이요

    떠도는 바람의 연인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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