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光 김문중 홈페이지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2012.11.14 19:12:37 (*.204.46.45)
140
위의 제목란엔... 시의 제목을 입력하여 주십시오.
시인 박두진
참가자 이름 강복자
참가자 주소 서울시 강동구 둔촌1동 주공아파트
참가자 전화번호 011-1725-3788
생년월일 1964-09-13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 낭송 강복자                     

아직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

너는 하늘에서 내려온

몇 번만 날개 치면 산골짝의 꽃

몇 번만 날개 치면 먼 나라 공주로.

 

물에서 올라올 땐 푸르디푸른 물의 새

바람에서 빚어질 땐 희디 하얀 바람의 새

불에서 일어날 땐 붉디붉은 불의 새로

아침에서 밤 밤에서 꿈에까지

내 영혼의 안과 밖

가슴속 갈피갈피를

포릉대는 새여

 

어느 때는 여왕으로

절대자로 군림하고

어느 때는 품에 안겨

소녀로 되어 흐느끼는

돌아설 땐 찬바람

빙벽 속에 화석하며 끼들 끼들 운다

 

너는 날카로운 부리로

내  심장의 뜨거움을 찍어다가

벌판에 꽃 뿌리고

내가 싫어하는 악마

내가 싫어하는 짐승 싫어하는 뱀들의

그것의 코빼기를 발톱으로 덮쳐

뚝뚝 듣는 피를 물고 되돌아올 때도 있다

 

너는 홀로 쫓겨 숲에 우는

어린 왕자의 말이다가

밤바다 달빛 섬에 홀로 우는 학이다가

오색 훨훨 무지개 속 구름 속의 천사이다가

한번 맡으면 쓰러지는 독한 꽃의 향기이다가

 

새여.

느닷없이 얼키설키 영혼을 와서 어지럽혀

나도 너를 알 수 없고 너도 나를 알 수 없게

눈으로 서로 보면 눈이

넋으로 서로 보면 넋이

타면서 서로 아파 깊게 깊게 앓는,

 

서로 오래 영혼끼리 꽃으로 서서 우는

서로 찾아 하늘 날며 종일을 울어예는

어쩔까?

아 징징대며 젖어오는 울음

아직도 너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

번호
참가자 이름
제목
시인
40 강혜숙  팔월십오일에 서정주  2012-12-05
39 양윤석  불혹의 연가 문병란  2012-12-05
38 주혜진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2012-12-03
37 한은숙  비천 박제천  2012-12-03
36 장정희  나의소망 1 황금찬  2012-12-02
35 박돈녀  새아리랑 문정희  2012-12-01
34 김영곤  오이가 예쁘다 박만진  2012-12-01
33 이옥실  처용은 말한다 file 신석초  2012-11-28
32 성인스님  노래여 노래여 /성인스님 이근배  2012-11-28
31 김 철  늙은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 file 이승하  2012-11-28
30 이행욱  가 시 file 정호승  2012-11-28
29 정환기  멱라의길 이기철  2012-11-28
28 김복례  석문 조지훈  2012-11-28
27 이현실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2012-11-27
26 안금숙  고향 황금찬  2012-11-27
25 김명자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서정주  2012-11-26
24 신이건  고독 백석  2012-11-23
23 권영태  정동진 정호승  2012-11-21
22 우영희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2012-11-21
21 이경자  행복 유치환  2012-11-21
20 김윤정  백록담 1 정지용  2012-11-20
19 권정숙  사평역에서 곽재구  2012-11-20
18 김명숙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2012-11-19
17 정영기  저 하늘 아래 황금찬  2012-11-17
16 양미현  너를 기다리는 동안 file 황지우  2012-11-17
15 이건영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2012-11-17
14 변정연  어머니의 편지 문정희  2012-11-16
13 조미숙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 박두진  2012-11-16
12 최송자  우화의 강 마종기  2012-11-15
11 허 진  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  2012-11-14
강복자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2012-11-14
9 김슬옹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2012-11-14
8 최훈조  비둘기를 날리며 황금찬  2012-11-13
7 이홍식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종환  2012-11-13
6 이정선  새 아리랑 문정희  2012-11-13
5 정은주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서정주  2012-11-13
4 유춘목  자화상 서정주  2012-11-07
3 이순희  창외설경 조병화  2012-11-06
2 이옥윤  자화상 유안진  2012-11-02
1 이내빈  자화상 서정주  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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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2012.11.14 19:12:37 (*.204.46.45)
    140
    위의 제목란엔... 시의 제목을 입력하여 주십시오.
    시인 박두진
    참가자 이름 강복자
    참가자 주소 서울시 강동구 둔촌1동 주공아파트
    참가자 전화번호 011-1725-3788
    생년월일 1964-09-13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 낭송 강복자                     

    아직도 나는 너를 사랑하고 있다

    너는 하늘에서 내려온

    몇 번만 날개 치면 산골짝의 꽃

    몇 번만 날개 치면 먼 나라 공주로.

     

    물에서 올라올 땐 푸르디푸른 물의 새

    바람에서 빚어질 땐 희디 하얀 바람의 새

    불에서 일어날 땐 붉디붉은 불의 새로

    아침에서 밤 밤에서 꿈에까지

    내 영혼의 안과 밖

    가슴속 갈피갈피를

    포릉대는 새여

     

    어느 때는 여왕으로

    절대자로 군림하고

    어느 때는 품에 안겨

    소녀로 되어 흐느끼는

    돌아설 땐 찬바람

    빙벽 속에 화석하며 끼들 끼들 운다

     

    너는 날카로운 부리로

    내  심장의 뜨거움을 찍어다가

    벌판에 꽃 뿌리고

    내가 싫어하는 악마

    내가 싫어하는 짐승 싫어하는 뱀들의

    그것의 코빼기를 발톱으로 덮쳐

    뚝뚝 듣는 피를 물고 되돌아올 때도 있다

     

    너는 홀로 쫓겨 숲에 우는

    어린 왕자의 말이다가

    밤바다 달빛 섬에 홀로 우는 학이다가

    오색 훨훨 무지개 속 구름 속의 천사이다가

    한번 맡으면 쓰러지는 독한 꽃의 향기이다가

     

    새여.

    느닷없이 얼키설키 영혼을 와서 어지럽혀

    나도 너를 알 수 없고 너도 나를 알 수 없게

    눈으로 서로 보면 눈이

    넋으로 서로 보면 넋이

    타면서 서로 아파 깊게 깊게 앓는,

     

    서로 오래 영혼끼리 꽃으로 서서 우는

    서로 찾아 하늘 날며 종일을 울어예는

    어쩔까?

    아 징징대며 젖어오는 울음

    아직도 너는 나를 사랑하고 있다.

    번호
    참가자 이름
    제목
    시인
    40 강혜숙  팔월십오일에 서정주  2012-12-05
    39 양윤석  불혹의 연가 문병란  2012-12-05
    38 주혜진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2012-12-03
    37 한은숙  비천 박제천  2012-12-03
    36 장정희  나의소망 1 황금찬  2012-12-02
    35 박돈녀  새아리랑 문정희  2012-12-01
    34 김영곤  오이가 예쁘다 박만진  2012-12-01
    33 이옥실  처용은 말한다 file 신석초  2012-11-28
    32 성인스님  노래여 노래여 /성인스님 이근배  2012-11-28
    31 김 철  늙은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 file 이승하  2012-11-28
    30 이행욱  가 시 file 정호승  2012-11-28
    29 정환기  멱라의길 이기철  2012-11-28
    28 김복례  석문 조지훈  2012-11-28
    27 이현실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2012-11-27
    26 안금숙  고향 황금찬  2012-11-27
    25 김명자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서정주  2012-11-26
    24 신이건  고독 백석  2012-11-23
    23 권영태  정동진 정호승  2012-11-21
    22 우영희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2012-11-21
    21 이경자  행복 유치환  2012-11-21
    20 김윤정  백록담 1 정지용  2012-11-20
    19 권정숙  사평역에서 곽재구  2012-11-20
    18 김명숙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2012-11-19
    17 정영기  저 하늘 아래 황금찬  2012-11-17
    16 양미현  너를 기다리는 동안 file 황지우  2012-11-17
    15 이건영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2012-11-17
    14 변정연  어머니의 편지 문정희  2012-11-16
    13 조미숙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 박두진  2012-11-16
    12 최송자  우화의 강 마종기  2012-11-15
    11 허 진  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  2012-11-14
    강복자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2012-11-14
    9 김슬옹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2012-11-14
    8 최훈조  비둘기를 날리며 황금찬  2012-11-13
    7 이홍식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종환  2012-11-13
    6 이정선  새 아리랑 문정희  2012-11-13
    5 정은주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서정주  2012-11-13
    4 유춘목  자화상 서정주  2012-11-07
    3 이순희  창외설경 조병화  2012-11-06
    2 이옥윤  자화상 유안진  2012-11-02
    1 이내빈  자화상 서정주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