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光 김문중 홈페이지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위의 제목란엔...
시인 이기철
참가자 이름 이건영
참가자 주소 강릉시 포남동 1235-5번지
참가자 전화번호 010-2307-0456
생년월일 1965-12-27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릴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기 위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기 위해서 별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 번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팔월십오일에
2012.12.05
조회 수
불혹의 연가
2012.12.05
조회 수
그리움 속으로
2012.12.03
조회 수
비천
2012.12.03
조회 수
나의소망 (1)
2012.12.02
조회 수
새아리랑
2012.12.01
조회 수
오이가 예쁘다
2012.12.01
조회 수
처용은 말한다
2012.11.28
조회 수
조회 수
가 시
2012.11.28
조회 수
멱라의길
2012.11.28
조회 수
석문
2012.11.28
조회 수
조회 수
고향
2012.11.27
조회 수
조회 수
고독
2012.11.23
조회 수
정동진
2012.11.21
조회 수
행복
2012.11.21
조회 수
백록담 (1)
2012.11.20
조회 수
사평역에서
2012.11.20
조회 수
조회 수
저 하늘 아래
2012.11.17
조회 수
조회 수
조회 수 124
어머니의 편지
2012.11.16
조회 수
우화의 강
2012.11.15
조회 수
조회 수
조회 수
조회 수
조회 수
조회 수
새 아리랑
2012.11.13
조회 수
조회 수
자화상
2012.11.07
조회 수
창외설경
201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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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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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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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위의 제목란엔...
    시인 이기철
    참가자 이름 이건영
    참가자 주소 강릉시 포남동 1235-5번지
    참가자 전화번호 010-2307-0456
    생년월일 1965-12-27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잎 넓은 저녁으로 가기 위해서는

    이웃들이 더 따뜻해져야 한다

    초승달을 데리고 온 밤이 우체부처럼

    대문을 두드리는 소릴 듣기 위해서는

    채소처럼 푸른 손으로 하루를 씻어놓아야 한다.

     

    이 세상에 살기 위해서 별을 쳐다보고

    이 세상에 살기 위해서 별같은 약속도 한다

    이슬 속으로 어둠이 걸어 들어갈 때

    하루는 또 한 번 작별이 된다

     

    꽃송이가 뚝뚝 떨어지며 완성하는 이별

    그런 이별은 숭고하다

    사람들의 이별도 저러할 때

    하루는 들판처럼 부유하고

    한 해는 강물처럼 넉넉하다

     

    내가 읽은 책은 모두 아름다웠다

    내가 만난 사람도 모두 아름다웠다

    나는 낙화만큼 희고 깨끗한 발로

    하루를 건너가고 싶다

     

    떨어져서도 향기로운 꽃잎의 말로

    내 아는 사람에게 상추잎 같은 편지를

    보내고 싶다.

    팔월십오일에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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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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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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