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光 김문중 홈페이지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위의 제목란엔...
시인 이기철
참가자 이름 우영희
참가자 주소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298번지
참가자 전화번호 010-6266-9325
생년월일 1969-11-15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내 몸은  낡은 의자처럼  주저앉아  기다렸다

병은  연인처럼 와서 적처럼 깃든다

그리움에 발 담그면  병이 된다는 것을

일찍 안 사람은  현명하다

나,  아직도 사람 그리운 병 낫지 않아

낯선 골목 헤맬 때

등신아 등신아 어깨 때리는  바람 소리 귓가에 들린다

별 돋아도  가슴  뛰지 않을 때까지  살 수 있을까

꽃잎  지고나서 옷깃에 매달아 둘 이름 하나 있다면

아픈 날들 지나 아프지 않은 날로 가자

없던 풀들이 새로 돋고

안보이던  꽃들이 세상을  채운다

아,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삶보다는  훨씬 푸르고 생생한 생

그러나  지상의  모든 것은  한번은 생을 떠난다

저 지붕들, 얼마나  하늘로  올라가고  싶었을까

이 흙먼지 밟고 짐승들, 병아리들 다 떠날 때까지

병을  사랑하자, 병이 생이다

그 병조차  떠나고 나면, 우리

무엇으로 밥 먹고  무엇으로 그리워할 수 있느냐

 

팔월십오일에
2012.12.05
조회 수
불혹의 연가
2012.12.05
조회 수
그리움 속으로
2012.12.03
조회 수
비천
2012.12.03
조회 수
나의소망 (1)
2012.12.02
조회 수
새아리랑
2012.12.01
조회 수
오이가 예쁘다
2012.12.01
조회 수
처용은 말한다
2012.11.28
조회 수
조회 수
가 시
2012.11.28
조회 수
멱라의길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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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문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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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2012.11.27
조회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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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2012.11.23
조회 수
정동진
2012.11.21
조회 수
조회 수 134
행복
2012.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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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록담 (1)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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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평역에서
2012.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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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하늘 아래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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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의 편지
20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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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화의 강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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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아리랑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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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2012.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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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외설경
201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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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화상
2012.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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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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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위의 제목란엔...
    시인 이기철
    참가자 이름 우영희
    참가자 주소 강원도 원주시 신림면 성남리 298번지
    참가자 전화번호 010-6266-9325
    생년월일 1969-11-15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내 몸은  낡은 의자처럼  주저앉아  기다렸다

    병은  연인처럼 와서 적처럼 깃든다

    그리움에 발 담그면  병이 된다는 것을

    일찍 안 사람은  현명하다

    나,  아직도 사람 그리운 병 낫지 않아

    낯선 골목 헤맬 때

    등신아 등신아 어깨 때리는  바람 소리 귓가에 들린다

    별 돋아도  가슴  뛰지 않을 때까지  살 수 있을까

    꽃잎  지고나서 옷깃에 매달아 둘 이름 하나 있다면

    아픈 날들 지나 아프지 않은 날로 가자

    없던 풀들이 새로 돋고

    안보이던  꽃들이 세상을  채운다

    아,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삶보다는  훨씬 푸르고 생생한 생

    그러나  지상의  모든 것은  한번은 생을 떠난다

    저 지붕들, 얼마나  하늘로  올라가고  싶었을까

    이 흙먼지 밟고 짐승들, 병아리들 다 떠날 때까지

    병을  사랑하자, 병이 생이다

    그 병조차  떠나고 나면, 우리

    무엇으로 밥 먹고  무엇으로 그리워할 수 있느냐

     

    팔월십오일에
    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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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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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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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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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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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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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하늘 아래
    2012.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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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머니의 편지
    2012.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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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화의 강
    201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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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 아리랑
    2012.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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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화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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