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光 김문중 홈페이지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새소리들꽃향
2012.11.21 20:30:54 (*.46.141.230)
133
위의 제목란엔... 시의 제목을 입력하여 주십시오.
시인 정호승
참가자 이름 권영태
참가자 주소 경북 안동시 남후면 무릉1동 무릉길 12-5
참가자 전화번호 011-9565-2023
생년월일 1958-10-16

정동진

                                                                                                        정호승

밤을 다하여 우리가 태백을 넘어온 까닭은 무엇인가

밤을 다하여 우리가 새벽에 닿은 까닭은 무엇인가

수평선 너머로 우리가  타고온 기차를 떠나보내고

우리는 각자 가슴을 맞대고 새벽 바다를 바라본다.

 

해가 떠 오른다

해는 바다위로 막 떠오르는 순간에는 바라볼 수 있어도

성큼 떠 오르고  나면

눈부셔 바라 볼 수가 없다

그렇다

우리가 누가 누구의 해가  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만 서로의 햇살이 될 수 있을 뿐

우리는 다만 서로의 파도가 될 수 있을뿐

누가 누구의 바다가 될 수 있겠는가

 

바다에 빠진 기차가 다시 일어나 해안선과 나란히 달린다

우리가 지금 다정하게 철길옆 해변가로 팔장을 끼고 걷는다 해도

언제까지 함께 팔장을 끼고 걸을 수 있겠는가

동해를 향해 서 있는 저 소나무를 보라

바다에 한쪽 어깨를 지친듯이 내어준 저 소나무의 마음을 보라

네가 한 때 긴 머리를 흩날리며 기대었던 내 어깨처럼 편안하지 않은가

 

또 다시 해변을 따라 길게 뻗어나간 저 철길을 보라

기차가 밤을 다하여 평생을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서로 평행을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우리 굳이 하나가 되기위해 노력하기 보다

평행을 이루어 우리의 기차를 달리게 해야한다.

 

기차를 떠나보내고 정동진은 늘 혼자 남는다

우리를 떠나 보내고 정동진은 울지 않는다

수평선 너머로 손수건을 흔드는 정동진의 붉은 새벽바다

어여뻐라 너는 어느새 파도에 젖은 햇살이 되어 있구나

오늘은 착한 갈매기 한마리가 너를 사랑하기를

번호
참가자 이름
제목
시인
40 강혜숙  팔월십오일에 서정주  2012-12-05
39 양윤석  불혹의 연가 문병란  2012-12-05
38 주혜진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2012-12-03
37 한은숙  비천 박제천  2012-12-03
36 장정희  나의소망 1 황금찬  2012-12-02
35 박돈녀  새아리랑 문정희  2012-12-01
34 김영곤  오이가 예쁘다 박만진  2012-12-01
33 이옥실  처용은 말한다 file 신석초  2012-11-28
32 성인스님  노래여 노래여 /성인스님 이근배  2012-11-28
31 김 철  늙은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 file 이승하  2012-11-28
30 이행욱  가 시 file 정호승  2012-11-28
29 정환기  멱라의길 이기철  2012-11-28
28 김복례  석문 조지훈  2012-11-28
27 이현실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2012-11-27
26 안금숙  고향 황금찬  2012-11-27
25 김명자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서정주  2012-11-26
24 신이건  고독 백석  2012-11-23
권영태  정동진 정호승  2012-11-21
22 우영희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2012-11-21
21 이경자  행복 유치환  2012-11-21
20 김윤정  백록담 1 정지용  2012-11-20
19 권정숙  사평역에서 곽재구  2012-11-20
18 김명숙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2012-11-19
17 정영기  저 하늘 아래 황금찬  2012-11-17
16 양미현  너를 기다리는 동안 file 황지우  2012-11-17
15 이건영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2012-11-17
14 변정연  어머니의 편지 문정희  2012-11-16
13 조미숙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 박두진  2012-11-16
12 최송자  우화의 강 마종기  2012-11-15
11 허 진  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  2012-11-14
10 강복자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2012-11-14
9 김슬옹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2012-11-14
8 최훈조  비둘기를 날리며 황금찬  2012-11-13
7 이홍식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종환  2012-11-13
6 이정선  새 아리랑 문정희  2012-11-13
5 정은주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서정주  2012-11-13
4 유춘목  자화상 서정주  2012-11-07
3 이순희  창외설경 조병화  2012-11-06
2 이옥윤  자화상 유안진  2012-11-02
1 이내빈  자화상 서정주  2012-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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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새소리들꽃향
    2012.11.21 20:30:54 (*.46.141.230)
    133
    위의 제목란엔... 시의 제목을 입력하여 주십시오.
    시인 정호승
    참가자 이름 권영태
    참가자 주소 경북 안동시 남후면 무릉1동 무릉길 12-5
    참가자 전화번호 011-9565-2023
    생년월일 1958-10-16

    정동진

                                                                                                            정호승

    밤을 다하여 우리가 태백을 넘어온 까닭은 무엇인가

    밤을 다하여 우리가 새벽에 닿은 까닭은 무엇인가

    수평선 너머로 우리가  타고온 기차를 떠나보내고

    우리는 각자 가슴을 맞대고 새벽 바다를 바라본다.

     

    해가 떠 오른다

    해는 바다위로 막 떠오르는 순간에는 바라볼 수 있어도

    성큼 떠 오르고  나면

    눈부셔 바라 볼 수가 없다

    그렇다

    우리가 누가 누구의 해가  될 수 있겠는가

    우리는 다만 서로의 햇살이 될 수 있을 뿐

    우리는 다만 서로의 파도가 될 수 있을뿐

    누가 누구의 바다가 될 수 있겠는가

     

    바다에 빠진 기차가 다시 일어나 해안선과 나란히 달린다

    우리가 지금 다정하게 철길옆 해변가로 팔장을 끼고 걷는다 해도

    언제까지 함께 팔장을 끼고 걸을 수 있겠는가

    동해를 향해 서 있는 저 소나무를 보라

    바다에 한쪽 어깨를 지친듯이 내어준 저 소나무의 마음을 보라

    네가 한 때 긴 머리를 흩날리며 기대었던 내 어깨처럼 편안하지 않은가

     

    또 다시 해변을 따라 길게 뻗어나간 저 철길을 보라

    기차가 밤을 다하여 평생을 달려올 수 있었던 것은

    서로 평행을 이루었기 때문이 아니겠는가

    우리 굳이 하나가 되기위해 노력하기 보다

    평행을 이루어 우리의 기차를 달리게 해야한다.

     

    기차를 떠나보내고 정동진은 늘 혼자 남는다

    우리를 떠나 보내고 정동진은 울지 않는다

    수평선 너머로 손수건을 흔드는 정동진의 붉은 새벽바다

    어여뻐라 너는 어느새 파도에 젖은 햇살이 되어 있구나

    오늘은 착한 갈매기 한마리가 너를 사랑하기를

    번호
    참가자 이름
    제목
    시인
    40 강혜숙  팔월십오일에 서정주  2012-12-05
    39 양윤석  불혹의 연가 문병란  2012-12-05
    38 주혜진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2012-12-03
    37 한은숙  비천 박제천  2012-12-03
    36 장정희  나의소망 1 황금찬  2012-12-02
    35 박돈녀  새아리랑 문정희  2012-12-01
    34 김영곤  오이가 예쁘다 박만진  2012-12-01
    33 이옥실  처용은 말한다 file 신석초  2012-11-28
    32 성인스님  노래여 노래여 /성인스님 이근배  2012-11-28
    31 김 철  늙은어머니의 발톱을 깍아드리며 file 이승하  2012-11-28
    30 이행욱  가 시 file 정호승  2012-11-28
    29 정환기  멱라의길 이기철  2012-11-28
    28 김복례  석문 조지훈  2012-11-28
    27 이현실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2012-11-27
    26 안금숙  고향 황금찬  2012-11-27
    25 김명자  석굴암관세음의 노래 서정주  2012-11-26
    24 신이건  고독 백석  2012-11-23
    권영태  정동진 정호승  2012-11-21
    22 우영희  나는 생이라는 말을 얼마나 사랑했던가 이기철  2012-11-21
    21 이경자  행복 유치환  2012-11-21
    20 김윤정  백록담 1 정지용  2012-11-20
    19 권정숙  사평역에서 곽재구  2012-11-20
    18 김명숙  내가 사랑하는 사람 정호승  2012-11-19
    17 정영기  저 하늘 아래 황금찬  2012-11-17
    16 양미현  너를 기다리는 동안 file 황지우  2012-11-17
    15 이건영  내가 만난 사람은 모두 아름다웠다 이기철  2012-11-17
    14 변정연  어머니의 편지 문정희  2012-11-16
    13 조미숙  휩쓸려 가는 것은 바람이다. 박두진  2012-11-16
    12 최송자  우화의 강 마종기  2012-11-15
    11 허 진  그리운바다 성산포 이생진  2012-11-14
    10 강복자  마법(魔法)의 새 박두진  2012-11-14
    9 김슬옹  그 사람을 가졌는가 함석헌  2012-11-14
    8 최훈조  비둘기를 날리며 황금찬  2012-11-13
    7 이홍식  당신은 누구십니까? 도종환  2012-11-13
    6 이정선  새 아리랑 문정희  2012-11-13
    5 정은주  이런 나라를 아시나요. 서정주  2012-11-13
    4 유춘목  자화상 서정주  2012-11-07
    3 이순희  창외설경 조병화  2012-11-06
    2 이옥윤  자화상 유안진  2012-11-02
    1 이내빈  자화상 서정주  2012-1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