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안 초 운

  

  

  

누구라도

시간이 지나면

이별하게 된다

  

관계가 좋을수록

가슴 한쪽이 무너져 내린다

  

떠나보내는 것이

당신을 위하는 일이라면

그렇게 하지요

  

마음 한 자락을 접고

먼 산을 바라보면서

  

말없이 보내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