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임
               권 희선

기다리는 것도
꼭 가야하는것도 아니다

너와의 책임
사랑없는 표정
가는 숨소리

생각이 오면 아프다
커튼 안 당신
가벼운 포옹을 한다

흔들리는 뿌리
시작된 눈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