陽光 김문중 홈페이지

2012년 제14회 전국 성인 시낭송대회 - 참가 신청 게시판

글 수 40
2012.12.03 21:08:33 (*.232.143.216)
122
위의 제목란엔...
시인 문정희
참가자 이름 주혜진
참가자 주소 충남 홍성군 홍성읍 남장리 주공아파트106-804
참가자 전화번호 010-8925-6260
생년월일 1967-03-01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저 산맥들은

무슨 커다란 그리움이 있어

이렇듯 푸르름을 사방에 다 풀어 놓았을까

바람 속에 쑥부쟁이 냄새 나는

그리운 고향에 가서

오늘은 토란잎 처럼 싱싱한 호미를 들고

진종일 흙을 파고 싶다.

힘줄서린 두 다리로 땅을 밟을며

착하고 따스한 눈매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겨드랑이에 정직한 땀 냄새가 풍겨

수줍음 타는 처녀가 되고 싶다

 

그 처녀를 사랑하는

말 못 하는 그대를 만난다면

반가움에 떨며 속으로 조금 울먹이리라

 

아, 바람이 부는 공후를 켜는 날

나는 머리를 길게 땋아 내리고

 

솔 향내 나는 그리움 속으로 떠나고 싶다

오랜만에 옥양목 저고리 풀 먹여 입고

그리운 얼굴들을 만난다면

내 신발은 얼머나 가벼울까?

 

오늘은 빠르고 뻔적이는 것들 죄다 치워놓고

온갖 슬픔을 접어두고

푸르른 그리움 속으로 떠나고 싶다

두고 온 고향의 옷깃을 부여 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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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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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 수 40
    2012.12.03 21:08:33 (*.232.143.216)
    122
    위의 제목란엔...
    시인 문정희
    참가자 이름 주혜진
    참가자 주소 충남 홍성군 홍성읍 남장리 주공아파트106-804
    참가자 전화번호 010-8925-6260
    생년월일 1967-03-01

    그리움 속으로

                                                           문정희

    저 산맥들은

    무슨 커다란 그리움이 있어

    이렇듯 푸르름을 사방에 다 풀어 놓았을까

    바람 속에 쑥부쟁이 냄새 나는

    그리운 고향에 가서

    오늘은 토란잎 처럼 싱싱한 호미를 들고

    진종일 흙을 파고 싶다.

    힘줄서린 두 다리로 땅을 밟을며

    착하고 따스한 눈매를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겨드랑이에 정직한 땀 냄새가 풍겨

    수줍음 타는 처녀가 되고 싶다

     

    그 처녀를 사랑하는

    말 못 하는 그대를 만난다면

    반가움에 떨며 속으로 조금 울먹이리라

     

    아, 바람이 부는 공후를 켜는 날

    나는 머리를 길게 땋아 내리고

     

    솔 향내 나는 그리움 속으로 떠나고 싶다

    오랜만에 옥양목 저고리 풀 먹여 입고

    그리운 얼굴들을 만난다면

    내 신발은 얼머나 가벼울까?

     

    오늘은 빠르고 뻔적이는 것들 죄다 치워놓고

    온갖 슬픔을 접어두고

    푸르른 그리움 속으로 떠나고 싶다

    두고 온 고향의 옷깃을 부여 잡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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