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물총새

바닷가 산비탈에 바위를 뚫고
집을 짓고 살지.
그 누구도 볼 수 없도록 깊숙이서
산다고 하지.

한번 보기 힘들지만
그모습 보여줄땐 앵무새보다
화려하지.

아이들아 물총새 따라 다니지
마라
물총새는 귀찮아 한다.

언제 날아 다니는지
바위를 어떻게 뚫었는지
알길이 없지

무슨 도구가 있어서 바위를
뚫은 것은 더 더욱 아니지
불가사의한 일이지

그러나 너는 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