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안의 작은 액자

                         경천 황 순 남

 

창너머 비추는

 

햇살이 따스해

 

잠깐 스웨터 차림으로

 

커피 한잔 만들어

 

현관 밖으로 등기댄다

 

 

초대 되지 않은 감기는 날

 

지치게 하건만

 

이렇게 맞는 아침 공기는 왠지

 

상쾌한 하루를 내게

 

줄것만 같아

 

거부 해 보질 않으련다

 

 

휴일에 하루가

 

내게 또 어떤 즐거움을

 

안겨 줄지를 이 아침에

 

커피 한잔과 햇살에게

 

물어 본다

 

 

내 안의 작은 액자를 만드는 시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