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말하라 ! 그날의 진실을
―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
鄭 三 一
평화를 뜻하던 비둘기가
어느 날 갑자기 쌍굴다리에서
빨간 고무장갑을 벗고
독수리로 변하였네 !
가난과 약자의 아픔이었기에
눈을 가지고도, 귀가 있어도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했던
양민 학살
노근리 사람들은 두 번 죽었는지도 모른다.
미군은 인민군이 두려워 그들을 죽였고
우리는 미국이 두려워
그들의 진실을 외면했다.
서기만 하면 죽는 겨
나오기만 하면 죽는 겨
삶은
죽음 보다도 처절했다
반세기가 흘러도 쌍굴다리가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고
두 눈을 크게 뜨고 있다
진실을 밝혀 달라고 …
말하라 ! 그날의 진실을
―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
鄭 三 一
평화를 뜻하던 비둘기가
어느 날 갑자기 쌍굴다리에서
빨간 고무장갑을 벗고
독수리로 변하였네 !
가난과 약자의 아픔이었기에
눈을 가지고도, 귀가 있어도
입이 있어도 말하지 못했던
양민 학살
노근리 사람들은 두 번 죽었는지도 모른다.
미군은 인민군이 두려워 그들을 죽였고
우리는 미국이 두려워
그들의 진실을 외면했다.
서기만 하면 죽는 겨
나오기만 하면 죽는 겨
삶은
죽음 보다도 처절했다
반세기가 흘러도 쌍굴다리가
아직도 눈을 감지 못하고
두 눈을 크게 뜨고 있다
진실을 밝혀 달라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