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립니다

                                              詩/김문중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마음 읽어주는 사람과

빗속을 거닐고 싶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느낌 만으로 눈을 봐도 알 수 있는

내 인연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눈가에 세월의 잔주름 하나 둘

늘어가는 현실 앞에서

우리의 현재 삶이 늦은 것인지

혹은 이른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가끔씩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 집니다.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안하게 느껴지는

그리운 이름 마음속으로 불러 봅니다.



하얀 얼굴 하늘 가득 보고 있는

사랑하는 사람 마음에 담아

행복을 찾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