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임종

                    서희진 시


이제야 편지를 쓸 수 있으리라

돌아오지 않을 긴 편지를

노을없이 회색으로 지고 만 저녁

간이역에 내려

온길 되돌아 보며

환희 웃으며 가는

그의 이름

가슴에 꽂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