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그대 오시는 길

                          詩 / 황순남              

그대-
꽃 핀 봄은
바람을 가슴에 안고
기다린다고 합니다.


무엇일까요?
시작과 끝은 있는데
내게 온 당신은 시작이고
마지막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발갛게 핀 봄꽃
비춰지는 무한의 세상
비춰 내는 내안의 그대-


그대 오시는 길에
가슴 하얗게 덮을 계절이 되면


나 그대를 부드러운 음성으로
불러 볼 수 있을까요.
하얀 노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