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환상
                   詩/고경자


안면도 해변의 성
'송림바람 아래 광장'
솔가리향 바다에 날리면


해송 우거진 바다는
날 오라고 했다


가슴엔 장미 한 송이
흰 몸에 파란 날개를 단
킹 피셔 소중히 안고


하얀 쾌속정 보트는
나를 태우고


바다 끝에 걸려있는
레인보우에 앉아
환상의 그네를 타고 있었다


시인을
기다리고 있는
신비한 구슬을 찾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