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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에서 / 이인숙
시낭송가협회
http://www.prak.or.kr/home/backyang_poem/8232
2005.03.06
00:24:48 (*.167.11.183)
111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땅끝마을에서
詩 / 이인숙
미황사
땅이 끝나는 곳에서 혼자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편지를 띄운다
편지는 길을 잃었는지
어딘가로 헤매고
답장을 기다리는
고즈넉한 이 마음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는 한없이 흔들리고
남녘 저 멀리는
종점만 같은데
내가 지금 사는 그곳
바다를 넘어서기 위한
끝없는 마음
애써 나는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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