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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 月窓 강진아
月窓
http://www.prak.or.kr/home/backyang_poem/8391
2004.05.03
21:47:30 (*.208.54.72)
1825
★ 사람은 ★
月窓 강진아
쓰르람 매미 소리 따라
지친 여름자락 끝을 꼭꼭 밟으며
플라타나스 가로수 그늘 진 길로
작은 옷 가방 하나 걸머지고
걸어간 사람
세월 흐느끼며 지나간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버버리코트의 뒷 모습
가을은 그렇게 오고 또 가고
매미 소리 그쳤다 또 들리고
시간의 수레바퀴 안에 갇힌
반복은 계속되는데
사람은
사람은 되오질 않네
허공엔 고추잠자리 매암 돌고.
♣코쿤(月窓의 방)♣
이 게시물을
목록
2004.05.04
17:54:53 (*.74.25.19)
시낭송가협회
月窓님! 반갑습니다.
황금찬 선생님의 존경심이 대단하시군요.
앞으로 많은 참여 바라면서 매일이 최선의 날이 되시길
함께 기도 드립니다.....*^^*
2004.05.21
23:20:02 (*.215.216.47)
月窓
반겨주시니 고맙습니다.
황금찬 시인님은 제가 시인의 길을 걷는데 많은 영향을 주신 분이십니다.
그 분의 시에서 알게 모르게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지난 번 국민편지쓰기 대회때 보니 많이 늙으셨더군요.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시낭송가협회도 무궁한 발전이 있기를 바랍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수
날짜
276
이용미- 유실수
경천 황순남
1169
2005-05-06
유실수 시.이용미 라일락 향기 담장마다 나눔의 손길이 열려진다 푸근하던 그 자리 붉은 벽돌은 높이 뛰기를 하며 긴 그림자를 드리우고 차가운 유리문은 길손 멀어지고 경계선만 뚜렷하다 새집 증후군 숨막혀 강바람 한강의 야경에 취해보지만 이웃을 묶어주...
275
시화신청(추가)
송뢰
1174
2008-04-30
두 사람 낭송 김정환시인 (내용;전과 동일) 바탕그림; (전과 동일;하단에 푸른나무) 주문; 5매 *벽걸이도 가능토록 상부 중앙에 구멍 필요
274
11월의 비 /서희진
최명주
1176
2005-03-20
엊그제 본 바다가 그리워 가던 길 돌려 바다로 향한다. "노을 축제"라고 써 있던 현숙막은 폭풍과 함께 가버리고 바다는 먼저 밤이 되었다. 구름도 바람에 감기어 파도와 하늘이 하나가 되어 몰아친다 가라! 가라고. 가지 말라고. 단풍이 미처 들지 못 하고 이...
273
고경자- 회상
경천 황순남
1176
2005-08-16
회 상 고 경 자 차창 밖 비 사선으로 내리다 용해되어 부서진다. 휘돌아 넘는 산길 비 맞은 하얀 까치집 팔각정 개미 촌 툇마루 낙수 물소리 기억의 창고 흔들리는 회상들 운무 속에 가려 내 마음 보이질 않네.
272
말하라 ! 그날의 진실을 /정삼일
시낭송가협회
1178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말하라 ! 그날의 진실을 ―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 ― 鄭 三 一 평화를 뜻하던 비둘기가 어느 날 갑자기 쌍굴다리에서 빨간 고무장갑을 벗고 독수리로 변하였네 ! 가난과 약자의 아픔이었기에 눈을 가지고도, 귀가 있어도 입이 있어...
271
주현중- 진국타령
竹松
1178
2005-06-02
진국타령 詩 / 주현중 부슬부슬 비 내리는 일요일 나는 정육점에 들렀다 미국에서는 거저 줘도 안 먹는다는 사골 호주머니 톡 털어 그 속빈 사골을 샀다 비어버린 속인데도 어깨가 축축 늘어진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온종일 불도 끄지 않고 우려낸 사골국물을 ...
270
안초운- 봄이 오는 소리
안초운
1179
2005-04-12
봄이 오는 소리 안 초 운 봄이 오는 소리가 시냇물 흐르는 정겨움에서 버들개지 보드라운 미소로 바람타고 전합니다 화려한 몸단장 북한산 진달래 능선 산성에도 봄바람 걸치고 겨우내 잠자던 이부자리 걷어내며 양지 바른 곳에서 싱그러운 이야기꽃 피우고 ...
269
새벽 안개-김경영
신미
1179
2005-08-05
새벽 안개 김경영 창문을 연다 창가까지 가득한 새벽 안개 환희 밀려 오는 안개에 몸과 마음도 안개처럼 떠 오른다 나는 천상에서 새벽을 맞았다.
268
시화 신청 / 이 용미
이용미
1179
2008-04-19
가슴에 핀 꽃 이 용미 그를 부르는 마음 바람이 실어 나르고 그에게 드리는 마음 파도에 밀려 간다 숨 가뿐 언덕 숨겨진 영상 외출 하지 않을 때도 아무도 봐주는 이 없을 때도 스스로 반하고 싶은 멋내기는 가슴에 피어 어있는 그 빛 때문 이어라 나침판 이 ...
267
시화 신청/함운옥
우양
1181
2008-04-20
거울 속의 친구 함운옥 좋은 꿈 꾸셨어요 아침 인사로 반기는 그 친구 늘어나는 주름도 아름다운 삶의 흔적이라며 노을처럼 다가와 속삭이네 무엇을 입을까 외출 준비 할 때 귀 열어 많이 듣고 말은 적게 하라며 봄비 적셔놓고 웃으며 돌아서네 너 없으면 외...
266
김숭기- 무릇
2
김승기(夕塘)
1182
2005-09-07
무 릇 이 세상에 꽃으로 왔으면 반짝 피었다 지고 마는 짧은 생일지라도 은은하게 향기는 남기고 가야지 타는 여름 말라버린 강을 건너왔으면 그래도 길고 질긴 목숨 아니던가 작아서 더 초롱초롱하게 가을밤의 별빛 같은 그런 꽃을 피워야지 무심한 짐승들도 ...
265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립니다/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185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립니다 詩/김문중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마음 읽어주는 사람과 빗속을 거닐고 싶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느낌 만으로 눈을 봐도 알 수 있는 내 인연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눈가에 세월의 잔주름 ...
264
이인숙- 너를 위하여
시낭송가협회
1187
2005-03-23
너를 위하여 詩.이인숙 너는 봄도 겨울이겠지 얼어 있는 마음 갖고 있으니 고독 속에 그녀를 부르는 너를 본다 뿌리는 흙에서 벗어나고 행복의 순간들 지워가고 있다 무거운 옷 벗어가며 가벼운 마음을 앉힌다 사막에서 낙타를 타고 길을 찾는 너를 보며 원지 ...
263
고경자- 저 창 밖엔
경천 황순남
1189
2005-06-16
저 창 밖엔 시.고경자 꽃잎 져 아쉽더니 뜨락에 뿌린 씨앗 뒤늦게 야생화를 보네 뒷 꼍 대나무 숲 죽순도 파라니 솟아나면 창 밖 스치듯 지나는 비가 내 마음 적시네.
262
설날 / 박세민(6회)
시낭송가협회
1190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설 날 / 박세민 설날에 시골을 갔다. 시골에서 동생들과 언니 오빠들 이랑 같이 놀았다. 정말 재미 있었다. 그리고 시골에서 세 밤을 자고 집에 돌아왔다. 헤어지기는 실었지만 그래도 가야했다. 집에돌 아오는동안 세 휴개소를 ...
261
시화신청/함운옥
우양
1190
2008-04-20
3. 만남은 아름다음이야 함운옥 문을 여는 순간 얼굴과 바람 만남으로 시작되는 동안이다 가다 보면 피할 수도 없고 비껴 갈 수도 없는. 마음이 꼬임일 때 고리와 고리로 꿰어 목에 걸고 다니는..... 막이 내리고 다시 새로운 세계가 열려 나란히 촛불로 타드...
260
김문중- 누구를 위한 삶인가
시낭송가협회
1192
2005-03-20
누구를 향한 삶인가 김 문중 마을을 편안히 갖자 세월은 잠시 바람으로 비껴갈 수도 있지만 너는 내 가슴속에 영원한 파도로 산다 산다는 것은 긴 인고(認故)의 강가에 한 줄기 바람이며 두 팔에 안긴 아름다운 꽃 끝없는 그리움 파~아란 하늘 내일의 태양이 ...
259
김승기- 陽光
김승기(夕塘)
1192
2005-03-25
시마을문학회와 백양문학회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애쓰시는 陽光 金文中 시인님, 너무 수고가 많습니다. 선생님의 호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한시를 지어 드립니다. 항상 건안하시고 건필하십시오. 金銀財貨持命楹 文音書畵潤性衡 中道詩行豈勞難 陽光育林花鳥...
258
산굼부리 억새꽃 (고경자)
시낭송가협회
1194
2005-02-16
산굼부리 억새 꽃 고 경자 제주 산굼부리 흰 억새꽃 구름을 먹는다. 용두암 해녀가 숨 쉬는 휘파람소리 바람이 불고 그믐달이 뜨면 바다를 향한 하얀 손수건 당신을 향해 울고 있었다.
257
최금녀- 거울 속 여자
경천 황순남
1195
2005-05-06
거울 속 여자 시.최금녀 거울 속을 아직은 여자이고 싶은 내가 가만히 들여다 보면 스무살의 서른살의 마흔살의 내가 앉아 실눈을 뜨고 꿈을 그린다. 스무살의 눈썹을 서른살의 콧대를 마흔살의 앙다문 입술 터져 나오는 재채기 열아홉의 내가 거울 밖으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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