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용광로(1)
김정환
쉬지 않았다
타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것은
오직 불꽃 하나
그 불꽃은
나를 태웠다
연기마저
보이지 않는
불씨만
남겨 놓은 체
두 사람
낭송 김정환시인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의 생일은 서로 다르지만
결혼기념일은 오늘 한 날이려니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김정환/010-7572-1010
김정환
쉬지 않았다
타고 있었다
마지막 남은 것은
오직 불꽃 하나
그 불꽃은
나를 태웠다
연기마저
보이지 않는
불씨만
남겨 놓은 체
두 사람
낭송 김정환시인
이제 두 사람은 비를 맞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지붕이 되어 줄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춥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따뜻함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은 더 이상 외롭지 않으리라
서로가 서로에게 동행이 될 테니까
이제 두 사람의 생일은 서로 다르지만
결혼기념일은 오늘 한 날이려니
이제 두 사람은 두 개의 몸이지만 두 사람의
앞에는 오직 하나의 인생만이 있으리라
이제 그대들의 집으로 들어가라
함께 있는 날들 속으로 들어가라
이 대지 위에서 그대들은
오랫동안 행복하리라
*김정환/010-7572-1010
김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