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번호
제목
글쓴이
96 당신은
장은수
1652 2005-03-17
당신은 장은수 사랑한다는 것은 나를 버려도 사랑합니다 사랑에는 조건이 없기 때문입니다 당신은 별처럼 반짝이는 행복을 지니고 있습니다 뜨거운 슬픔이 내 몸을 휘감아 와도 아름다운 설렘으로 참을 수 있습니다 당신은 보지 않아도 아름답습니다 사랑하는 ...  
95 그대는 학이 되어 1
장은수
1655 2005-03-17
그대는 학이 되어 / 장은수 그대는 학이 되어 소나무 가지에 홀로 앉아 잿빛 하늘 바라봅니다. 그리움도 혼자 품어 다가서지 못할 그대 앞에 아픈 사연 서리서리 실타래 풀어 산자락 나뭇가지마다 그대 곁에 하얗게 걸어 놓습니다. 한 걸음 다가서면 높은 바위...  
94 경포대 스트라우스/임공빈
시낭송가협회
1656 2006-01-19
경포대 스트라우스 시.임공빈 아! 겨울바다 파도는 바람 따라 물 수제비 뜨고 발등에 닿는 물거품 시린 외로움 한 자루 촛불 켜 탈수한다 바닷물 모래 밭 손에 닿을 듯 가까운 숙소 스트라우스 여장 풀고 분임토의 "백양 문학회" 동계단합모임 아름다운 시 낭...  
93 새해엔/정선영
시낭송가협회
1660 2006-01-19
새해엔 시.정선영 경포대 바닷가에서 일출을 기다리며 경술년에 이루고 싶은 나의 소망들 새해엔 사랑하는 가족들 건강하고 자기일 잘 할 수 있게 가정의 중심이 되겠습니다. 새해엔 받은 사랑 보답하며 배려하고 겸손하게 봉사하며 살겠습니다. 새해엔 책과 ...  
92 아침의 빛 / 고인숙
시낭송가협회
1660 2006-01-19
아침의 빛 시.고인숙 밤새 어둠을 반죽한 바다 집어등의 눈빛이 흐려지면 새아침의 등불을 밝힌다 심지를 달군 인파들 소원 띄우는 갈매기의 기도가 출렁거리면 묵은 각질 털어내는 두 손 파도의 외침 속에 희망이 뜨겁다 비워서 가벼워진 마음에 새롭게 담아...  
91 그리운 이 (안초운)
onearm
1664 2004-12-15
그리운 이 안초운 소리가 들리고 모습이 보인다면 좋겠습니다 그곳은 그리운 이 볼 수 있나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던, 등마를 태우고도 무겁지 않다던 그 음성 코스모스 평화로운 풍경 가을은 또 다시 오고 당신이 있었던 그자리에 왔지만 반기는 이 없다...  
90 겨울 나들이 / 오문옥
시낭송가협회
1665 2006-01-16
겨울 나들이 시.오문옥 온통 창밖 산야 잔설 명주 이불 펼쳐 맘설레고 살얼음 위 내리는 순결한 햇살 푸른 색은 흔적도 없지만 기품있고 정갈한 누런 강변 풀잎들 서편에 서있는 우리 모습 푸른 둥지 황금알 기른 사임당 어머님의 교훈 초록으로 숨쉰다 옹기 ...  
89 ■ 아름다운 경포바다의 밤 1
운사
1666 2006-01-10
한국시낭송가협회의 경포나들이 2005년 12월 28일 나는 초대를 받고 경포바다로 갔다. 그동안 서로 친분을 두텁게 했던 분들을 불러 모아 가벼운 차라도 한 잔 나누는 것으로 한해를 마무리해야하는데 축제의 장에 초대를 받은 것이다. 몇해 전에 일이지만, 23...  
88 강화도령
무일푼
1668 2006-05-27
강화도령 성 백 원 용안을 바라보는 신하들 비웃음이 강화도 북천마을로 달려가서 떠꺼머리총각의 땀에 찌든 두건을 걷어내고 19살 용범이 서캐 낀 머리 위에 빛나는 왕관을 씌웠다 화려한 옷에 기름진 음식을 채우나 허기진 속내에 늘 그리운 복녀의 얼굴 산 ...  
87 가을 소나타
무일푼
1670 2006-08-29
http://planet.daum.net/omany100/story/9992628/4566043 이곳에서 보세요.  
86 정신의 웰 빙은...........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679 2006-01-19
" 정신의 웰 빙은 무엇인가"? " 그들은 누구인가? 별의 고요와 맑음이 깃든 눈 아름다움과 진실한 마음 빛과 어둠의 사이가 환희로 젖어들게 하는 "시낭송가들에게" 정신의 웰 빙가로 호칭하고 싶다. 그들은 수십편의 시를 외우고 낭송하면서 우리의 인품과 ...  
85 잔가지 흔들거리고
안초운
1684 2005-11-03
잔가지 흔들거리고 안 초 운 바람이 불어 곱게 지나가길 빌었다 대낮의 폭풍우가 한바탕 몰아치고 지나가면 언제 그랬나 싶듯 그 바람이고 싶었다 꽃들의 입맞춤 그에게 활력소가 되듯 싱그러운 향기 전하고 바람에 잔가지 흔들거리고 그 흔들림으로 성장하듯...  
84 묵정밭을 가는 여자
무일푼
1684 2006-03-02
보통리 저수지 건너 싸리꽃 피는 언덕 밑창에 그 여자가 산다 골짜기 물을 다 길어 부어도 속이 차지 않아 얼굴만 보고는 그 마음의 가장자리도 닿지 못하는 그 여자가 묵정밭을 간다 먹이를 찾는 짐승들이 온통 헤쳐 놓아 갈라질대로 갈라진 땅 손등이 터지도...  
83 이하응
무일푼
1687 2006-06-20
이하응 경복궁을 짓밟은 김문 세도에 상갓집 개처럼 흔들리던 술타령이 운현궁의 거친 술잔을 벼려 썩어가던 주춧돌을 파내고 개혁의 대들보를 세웠다 신정왕후의 치맛자락으로 저항 하는 양반의 회초리를 꺾어 천리를 끌어다 지척을 삼고 태산을 깎아 평지를 ...  
82 경포대의 일출 / 김해연
시낭송가협회
1690 2006-01-19
경포대의 일출 시.김해연 찬란한 빛 삶의 힘을 찾으로 왔다 어둠을 지나 아름답게 떠오르는 태양 힘들고 어려울 때 너를 찾으리라 그리고 다시 일어서리라 밤을 보내고 솟는 태양이 더 아름답다는 것을 수평선 끝에서 떠오르는 태양 꿈의 희망을 보리라 아! 우...  
81 또 가을이 오나봅니다 / 정소현
백양문학회
1692 2005-01-05
또 가을이 오나봅니다 정소현 창가에 그리움 하나 또 가을이 오나 봅니다 가슴에 노을 드는 슬픈 시 가을이 오나 봅니다 한 잔의 차 함께 마셨던 그 가을이 또 내 곁에 오고 있습니다 이 가을에는 들꽃 같은 그리움이고 싶습니다 이 가을에는 싸리꽃 연서의 눈...  
80 포도나무 껍질
박희영
1693 2005-04-27
포도나무 껍질 박희영 황사가 짙은 날에는 포도나무 껍질을 벗는다 땅으로 기어 사는 삶은 모두가 허물을 벗는다 한번은 보란듯이 우뚝 서보고 싶어 흙먼지 햇빛을 가리운 날을 골라 신방드는 색시마냥 허물을 벗는다 그리운 사람아 우리도 한번 이땅에 뒹굴어...  
79 젖은 쑥
무일푼
1697 2006-02-14
젖은 쑥 긴 밤을 지새운 봄비가 헐벗은 뼈를 적신다 아름답지 않는 꽃이 어디 있으며 귀치 않는 생명은 또 누구랴 순명으로 살아온 시간 속에서 짓밟힌 허리가 시리다 바람은 불어 가슴팍을 찌르고 손발을 묶인 세월이 허공에 선다 폭풍이 거셀수록 빛나는 등...  
78 햇살, 눈부신 그대여
예랑
1698 2006-01-23
햇살, 눈부신 그대여 장미숙 자박 자박 밤바다에 젖어 찬란한 임이 되어 눈부신 새벽을 여는 그대 아직도 잠의 향기가 묻어 있는 산등성을 타고 올라 가슴을 풀어 헤치고 그대 눈부심을 맞는다 오늘, 우리가 바라는 크고 넓은 내일의 소망은 눈부신 그대로 하...  
77 겨울의 끝자락 (김현재)
onearm
1699 2006-01-17
겨울의 끝자락 김 현 재 겨울의 끝자락이 가고 있다 도시의 찌들은 마음을 달래 기위해 육지의 끝을 찾아왔다. 그곳은 넓디넓은 세계 굉음을 내며 포효 하듯 백사장을 향해 돌진해 흰 거품을 이루며 산산이 부서진다. 갈매기와 물떼새의 종종걸음이 나의 빈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