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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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6 십리포와 소사나무의 겨울 / 김경수
시낭송가협회
1147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십리포와 소사나무의 겨울 김경수(시인, 문학평론가) 높새바람 따라 십리 포에 갔다 뻘에 달라붙은 겨울이 사내 몇이서 부어대는 소주에 마음을 들켜 멀리 밀려난 썰물 향해 고함을 지른다 서녘으로 기우는 낙조가 반투명 폐비닐...  
275 설날 / 박세민(6회)
시낭송가협회
1190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설 날 / 박세민 설날에 시골을 갔다. 시골에서 동생들과 언니 오빠들 이랑 같이 놀았다. 정말 재미 있었다. 그리고 시골에서 세 밤을 자고 집에 돌아왔다. 헤어지기는 실었지만 그래도 가야했다. 집에돌 아오는동안 세 휴개소를 ...  
274 빙벽 / 백영철 163
시낭송가협회
1387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빙벽 詩/백영철 겨운 마음을 훨훨훨 바람에 실려보낸 홀연함으로 천년을 걸었겠지 싹뚝싹뚝 잘려지는 시간을 속으로 속으로만 아파했으랴 뒹구는 시간쓸어 대웅전 방석밑에 묻어 밤이 되면 오감을 깨워 간절한 기도하고 날이 새...  
273 바람이 불면 구름이 되어 갈거야/주현중
시낭송가협회
1147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바람이 불면 구름이 되어 갈거야 詩/주현중 넌 ! 오던 길목에 서서 돌아보면 굽이굽이 산길 걷고 있었지. 바짓가랑이 찢어져 오금이 저리도록 통 바람에 에이어 쩌-억 쩍 떨어지는 살점 이리 끓고 저리 끓어대는 바람맞은 잔가지...  
272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립니다/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185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립니다 詩/김문중 꽃잎에 내리는 빗물처럼 마음 읽어주는 사람과 빗속을 거닐고 싶습니다. 말을 하지 않아도 그 느낌 만으로 눈을 봐도 알 수 있는 내 인연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눈가에 세월의 잔주름 ...  
271 임종 / 서희진
시낭송가협회
1164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임종 서희진 시 이제야 편지를 쓸 수 있으리라 돌아오지 않을 긴 편지를 노을없이 회색으로 지고 만 저녁 간이역에 내려 온길 되돌아 보며 환희 웃으며 가는 그의 이름 가슴에 꽂는다.  
270 가로등 / 최명주
시낭송가협회
1139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가로등 詩/최명주 밤마다 하늘의 별들이 강가에 내려와 앉는다 서로 가까이 할 수 없는 거리를 유지하며 꽃불을 밝히는 등불 커다란 집어등을 들고 또 다른 만남을 위해 마중을 나간다 날마다 강가에 서 있는 우리들의 파수꾼  
269 봄을 부른다 / 우재정
시낭송가협회
1218 2005-03-05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봄을 부른다 詩/우재정 눈 내리는 산하 깨끗하다 저 모습으로 내 삶을 닮아 갈 수 있을까 부드럽다 저 모습으로 가장 부드러운 삶을 살아 갈 수 있을 까 눈이 내린다 늙은 소나무 한 그루 청정히 눈 맞고 서 있는 사이로 하얀 바...  
268 바다 / 안초운
시낭송가협회
1161 2005-03-06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바다 詩 / 안초운 가슴이 열린다 열린 그곳으로 질주 하리라 폭풍우처럼 거세보이지만 그마음 한없이 따뜻하고 먹구름 거센 비바람이 몰아칠듯 하지만 맞이하며 환하게 길을 열어준다 아름다운 길 눈 앞에 열리듯 바다는 우리의 ...  
267 그대 오시는 길 / 황순남
시낭송가협회
1207 2005-03-06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그대 오시는 길 詩 / 황순남 그대- 꽃 핀 봄은 바람을 가슴에 안고 기다린다고 합니다. 무엇일까요? 시작과 끝은 있는데 내게 온 당신은 시작이고 마지막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당신은 발갛게 핀 봄꽃 비춰지는 무한의 세상 비춰 ...  
266 환상 / 고경자
시낭송가협회
1202 2005-03-06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환상 詩/고경자 안면도 해변의 성 '송림바람 아래 광장' 솔가리향 바다에 날리면 해송 우거진 바다는 날 오라고 했다 가슴엔 장미 한 송이 흰 몸에 파란 날개를 단 킹 피셔 소중히 안고 하얀 쾌속정 보트는 나를 태우고 바다 끝...  
265 땅끝마을에서 / 이인숙
시낭송가협회
1115 2005-03-06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땅끝마을에서 詩 / 이인숙 미황사 땅이 끝나는 곳에서 혼자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편지를 띄운다 편지는 길을 잃었는지 어딘가로 헤매고 답장을 기다리는 고즈넉한 이 마음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는 한없이 흔들리고 남녘 저 멀리...  
264 물보다 아름다운 것 1
강은주
1648 2005-03-13
당신은 눈물 흘리지 마세요.. 그 눈물... 제가 다흘릴테니.. 당신은 눈물 흘리지 마세요... 그 눈물... 제가 다흘릴때까지.. 웃어주세요.. 바라봐주지않는다고 .. 관심가져주지않는다고... 눈물흘리지마세요.. 당신에게 영원히 관심 받지못하고 있는사람.. 그...  
263 어머니 2
강은주
1737 2005-03-13
멍든 당신의 가슴 무엇으로 달래랴, 당신의 지친 어깨 어떤한것으로 달래랴, 내 작은 몸에서 큰 몸으로 성장해 나갈때 당신은 내 앞에선 쓴 웃음만 지으시고.. 내가 곤히 잠이 들면 당신은 쓴웃음 대신 눈물을 보이며 어머니라는 작지만도 큰 당신의 이름.. 석...  
262 불효<<不孝>> 3
강은주
1713 2005-03-13
아버지를 찾고자하는 마음이 저 노을처럼 붉게 내마음을 불지르고 있다는것을 나는.. 내마음은 모르고 있었나 봅니다.. 아버지를 향한 내원망이 이렇게 한겨울 바람처럼 추울지는.. 내 몸한편에 있는 심장조차 굳어버려 뛰지않을 정도인것을.. 아버지.. 당신의...  
261 주현중- 한강
시낭송가협회
1125 2005-03-14
한강 詩.주현중 아득히 멀고 먼 고조선에서 태동되어 핏빛으로 물들어야만 했던 소용돌이 속에 모진 시련의 슬픔 인내하여 지금, 이 시간에도 고고한 푸르른 물결이어라. 긴-긴 시간에도 진한 감동으로 도도하게 흘러도 마르지 않고 변치 않는 네 모습은 一片...  
260 온달과 평강공주 2
강은주
1613 2005-03-14
당신가시는길 어둡고 추운 돌밭일까봐, 작은 물방울로 당신을 달래어 당신가시는 길을 따라가 봅니다 먼길을가다가 더이상 따라갈수없는 길이 나올때 나는 당신에게 가지말라 목메어 잡아봅니다 나의 어리석음이 당신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라면 당신 또한 ...  
259 바다 1
강은주
1718 2005-03-14
눈을 감아도 눈을 떠도 당신의 넓은 마음은 내곁에 있습니다 어느 순간 순간 마다 변해도 당신은 나의 마음 한곳에 남아 있습니다 내 이몸이 하늘과 땅사이에 있는것과 같이 당신 또한 그 사이에 있지요 이 세상에 당신이 꼭 내게 필요하듯이 나또한 한사람의...  
258 [re] 제8회 백양문학 시낭송(원고)주현중
시낭송가협회
1060 2005-03-15
>한강 주 현중 > > > > 아득히 멀고 먼 고조선에서 태동되어 > >핏빛으로 물들어야만 했던 > >소용돌이 속에 > >모진 시련의 슬픔 인내하여 > >지금, > >이 시간에도 고고한 푸르른 물결이어라. > > > > >긴-긴 시간에도 진한 감동으로 > >도도하게 흘러도 > ...  
257 너의 이름은 들꽃 1
장은수
1927 2005-03-17
너의 이름은 들꽃 / 장은수 척박한 땅에서 자란 잡초가 한 송이 꽃을 피웠다. 그래서 너의 이름은 들꽃이다. 놀랍게도 영혼 속 내 가슴에 한 송이 꽃으로 다가온 네가 신기하기 그지없다. 잡풀들이 돋았다 소리 없이 시든 자리 오직, 너 혼자 고통 삼키며 오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