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번호
제목
글쓴이
196 그리운 이 / 안초운
백양문학회
1426 2005-01-05
그리운 이 안초운 소리가 들리고 모습이 보인다면 좋겠습니다 그곳은 그리운 이 볼 수 있나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던 등 마를 태우고도 무겁지 않다던 그 음성 코스모스 평화로운 풍경가을은 또 다시 오고 당신이 있었던 그 자리에 왔지만 반기는 이 없다...  
195 시화 신청/황 정연/016 232 9560
황정자
1432 2008-04-17
시 간 황 정연 나는 흐른다 장미와 함꼐 새 소리 들으며 춤추며 간다 오늘은 바위에 부딪쳐 아프다 천둥소리에 놀라 떨고 있다 여러 날은 구름과 동행 한다 시간은 늘 다른 것 항상 그곳에 있지 않는다  
194 윤향기- 피어라, 훌라밍고
경천 황순남
1433 2005-05-06
피어라, 훌라밍고 글.윤향기 먼 해적들의 땅 스페인으로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여자의 눈을 빤히 쳐다보기만 해도 강간으로 여기던 때부터 전해 내려온 훌라밍고, 그 춤 얘긴데요. 그 격정의 빛은 빠꼬 데 루시아의 신명 나는 연주에 맞춰 까메론의 굵은 육성...  
193 인생
무일푼
1433 2007-06-07
이름 모를 한마리 새가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날아가는 길 위에 있다.  
192 서희진- 달을 보면서
경천(황순남)
1438 2005-08-25
달을 보면서 시.서희진 어제의 달이 아니듯 어제의 내가 아닌 이 먼 나라에선 더욱 황량하게만 보이는 것은 마음 탓이겠지요. 깊은 마음 나누던 광장동은 높은 아파트를 몇차례 돌아야 겨우 찾아 낼 수 있었건만 거실 구석구석 들어와 있는 달빛에는 그리운 모...  
191 문학교류시
러브체인
1443 2008-04-05
유정 의 봄 실레 마을에 피는 그대의 청춘 생글거리는 점순이의 노란 웃음이 산수유로 피어난다 4월의 연풍에 물오른 보리밭 처럼 푸르게 달려오는 백년의 그리움은 시골의 종착역 다롱다롱 피어나는 동백의 화사함 을 실어 나르는 강아지의 바쁜 발걸음 금병...  
190 정소현- 석란 2
정소현
1451 2005-03-29
암흑으로 퇴적되고 출구 없던 바위 사랑의 빛 홍해를 가른다 여백 없던 그림자 말라버린 마음 강 하늘 눈물 가슴 적시고 얼음장 밑 맑은 물 흐르다가 눈꽃으로 핀다 사랑의 숨결 너의 이름 석란  
189 균열
무일푼
1456 2007-06-15
처음에야 누군들 이쁘지 않겠어 에스 라인으로 활짝 웃는 모습에 누군들 반하지 않겠어 유월의 장미도 나를 부러워 했어 꽃등불 태우 듯 무심한 시간이 갔어 비오는 밤도 노래하며 지새우고 함박눈이 오면 고향의 싸리울을 돌았어 조금씩 허물을 벗기 시작해도...  
188 바람 속으로
목원
1457 2008-03-15
바람 속으로 손미헌 멈추어진 바람은 바람이라 말하지 못하는 가 아무런 힘없다 생각한 순간 손가락 사이로 사라져가는 모래알처럼 스스로의 의지마저 바람 속으로 외로움 쌓인 발자국 위로 예조리 날아오르면 헤르메스의 ‘날개 신발’ 신고 고르디오스의 매듭...  
187 시화 신청
서영
1457 2008-04-21
매화 (1) 김혜숙 밤잠 설쳐 봄을 키우느라 그녀는 분주하다 한 계절 바꾸는 일이 굽어진 시간만큼 더디 간다면 목젖을 치고 오르는 사람을 생각하자 조금씩 속살을 드러내는 매화는 숨겨도 터져 나오는 웃음소리  
186 이어폰 2
무일푼
1459 2005-09-27
너를 사야겠다 오늘은 꼭 너를 만나야겠다 이메일 속 음악에 빠져 춤도 추고 카페 대문에서 웃고 있는 코스모스의 이야기도 들으며 살아야겠다 게으름으로 놓쳐 버린 시간이나 말없이 기다려 온 공간에게 미안하다 아니 아니 아니다 나는 누구보다 나에게 미안...  
185 시화신청/ 한선향/ 019-508-4340
한선향2
1464 2008-04-17
* 하나 쌀 한 홉 밥 지었더니 밥 두 그릇 되었다 옥수수 한 되 튀겼더니 한 자루 되었다 한 톨의 볍씨 한 알의 밀알 하나의 어휘를 찾기위해 밤샘을 한다 하루 이틀 사흘 ..... 하나의 어휘가 온 우주를 읽는다 우주 어느 곳에 눈 하나 박혀 있을지 *너와 나 ...  
184 등불 / 안초운
백양문학회
1466 2005-01-05
등불 안초운 바라만 보아도 그 마음은 읽을 수 있습니다 나의 눈 속에선 당신도 모든 걸 찾아주었죠 그리워 가슴에 문을 달면 그 곁에 가만히 있고 싶었습니다 삶의 무게로 어느 날은 날아 가렵니다 당신의 마음 소나무 등불이고 싶습니다.  
183 바람의 가을
무일푼
1469 2005-10-15
사라지는 것이 어찌 연기뿐이랴 바람이 몰고 온 가을도 사라지고 가을이 가져다 준 사랑도 사라진다 아름다운 것이 어찌 단풍뿐이랴 정두지 못하는 나그네 발걸음도 말없이 늘어가는 외로움도 아름답다 잊지 못하는 것이 어찌 그대뿐이랴 깊은 계곡을 떨어져 ...  
182 엄마 없어요
무일푼
1470 2007-05-07
축구장에서 교우가 건내 준 도시락을 펴는 신부의 눈에 대여섯 먹은 아이가 있었다. 같이 먹자고 하니 고개를 흔드는 아이 벌쭘하게 혼자 먹다가 돈가스를 씹으며 처음 먹으니 참 맛있다 하니 물끄러미 바라다 보던 아이가 말했다. "엄마 없어요?"  
181 김경영- 물에게 배우렵니다
신미
1477 2005-08-05
물에게 배우렵니다 김경영 높은 곳이 아닌 가장 낮은 곳을 찾는 겸손을 배우렵니다 둥근 그릇에는 둥글게 네모 그릇에는 네모 나는 적응을 배우렵니다 나무와 꽃 새와 짐승 그리고 사람에게 차별 없이 자신을 나누는 나눔을 배우렵니다 자신을 온전히 비우고 ...  
180 눈꽃 그 사랑으로/정소현
시낭송가협회
1477 2006-01-17
눈꽃 그 사랑으로 정 소 현 우주는 허물로 지은 집 깊은 잠에 빠진 나무를 함박눈이 흔들어 깨운다 소리 없이 내려 미세한 입자의 먼지를 덮는다 눈 속에서 뒤척이다가 뜬눈으로 밤을 샌다 그 때 어둠을 밀어내고 눈은 여명처럼 밝아와 오염된 가슴 문을 연다 ...  
179 소금인형
무일푼
1479 2005-09-15
소금인형은 파도소리가 단잠을 깨워 바다에 갔답니다 바다야, 너는 누구니? 나는 너를 알고 싶어 나를 알고 싶으면 가까이 와 하얗게 부서지며 부르는 바다의 마음이 너무 안타까워 소금인형은 바다에 한걸음씩 다가 갔답니다 발이 닿으면 발이 사라지고 손을 ...  
178 가고파라 내 고향/ 송태호
시낭송가협회
1480 2005-12-26
가고파라 내 고향 송태호 아지랑이 피어 오르는 봄이면 접동새 피맺힌 울음을 울고- 개구리 소리 자글거리는 한여름 밤에는 처녀 총각 골짜기에 숨어서 연애를 건다 황금빛 벼가 익어가고 고추잠자리 쓸어 논 마당 위로 날으면 고구마 캐어 방안에 쌓으며- 삼...  
177 입춘
러브체인
1483 2007-02-21
겨울 고요의 냉혹함 에서 온 세상 눈 떳다 아지랑이 고운 자태에 푸르름 올리고 승화되는 시간속 외침에 종다리 날으니 만개하는 꽃들의 향연에 향기실은 봄 바람 차디찬 얼굴에 홍조 띄우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