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시 - 시의 세계

시 한편 한편이 님에게 희망의 선물이 되길 소망합니다.
글 수 337
번호
제목
글쓴이
137 그여자/성기조
김문중(양광)
3167 2009-03-23
그 여자 성기조 가슴에 품고사는 한 여자가 있었다.. 그 여자는 꿈속에서 헤매다 내게로 와서 투정뿐이지만 나는 그 여자를 버릴 수 없다. 그 여자는 날마다 다른 사진을 들고 와서 설명하는데 코도, 입도, 눈도 달랐다 그리고 그 여자는 옷도 다르게 입고 내...  
136 성화여 영원하라 /황금찬
시낭송가협회
2834 2009-04-10
聖火여 영원하라. 황금찬 사랑과 평화를 위한 또 하나의 태양이여 영원하라. 우리들의 하늘같은 가슴 그 가슴 바다에서 꺼지지 않는 축제의 불길로 영원하라. 먼 거리의 동쪽과 또 그만한 거리의 서쪽 그 넓은 바다를 건너고 이념과 사상의 성벽을 넘어 여기...  
135 아! 아름다운 세월이어라 / 신봉승 956
시낭송가협회
10409 2009-04-19
아! 아름다운 세월이어라 신봉승 옥양목 하얀 옷자락 바람에 날리며 가슴 울리는 애환들을 구술에 꿰어 알알이 노래로 빚었어라 우리 함께 부르는 우리 노래를 빚었어라 멀리 있는 고향을 가까이로 당겨와서 노래 부르게 하고 떠나간 사람들을 다시오게 하여 ...  
134 차를 권하며 / 김혜숙 1
시낭송가협회
3749 2009-04-19
차(茶)를 권하며 김혜숙 사랑하는 사람을 위하여 한잔의 차를 달일 수 있는 여자는 행복하다. 첫 햇살이 들어와 마루끝에서 아른대는 청명한 아침 무쇠 주전자 속에서 낮은 음성으로 끓고 있는 물소리와 반짝이는 차기(茶器) 부딪는 소리를 사랑하는 사람에게...  
133 봄편지 2 / 황금찬 2
시낭송가협회
3629 2009-04-22
봄 편지 2 황금찬 남국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하얀 행복 꽃이 피었다고 하늘 빛 풀잎들이 피아노 이중주로 연주하고 알바트로스 잊고 있던 하늘의 무지개를 새롭게 날개로 언저 봅니다. 아! 새 하늘이여 다시 불러야 할 새 노래는 이 봄 편지에 실려 오는가 바...  
132 인간의 마음은/정광수
시낭송가협회
3257 2009-05-07
인간의 마음은 정광수 인간의 마음은 깊은 물과 같이 맑고 깊이가 있어야 무엇인가 담을 수 있다고 물은 만물에게 자기를 주면서도 받으려 하지 않음이어 물과 같은 사람은 물과 같이 얻을것이니 무엇으로라도 움직이자 움직이다 보면 무엇인가 이룰것이니 神...  
131 나만의 새벽/ 정광수
시낭송가협회
3067 2009-05-08
나만의 새벽 정광수 나만의 새벽 세상 사람들이 아직도 잠든 새벽에 나만이 깨어 山을 오른다 혼자서 山을 오른다는 성취감 신령스런 太白(태백)의 산 기운을 받는 것 눈 밭에 반짝이는 달 빛으로 길을 밝혔다. 고요한 나만의 새벽 별빛 초롱한 것도 새삼스러...  
130 흩날리는 은행잎이나 / 정광수 138
시낭송가협회
3698 2009-05-08
흩날리는 은행잎이나 정광수 흩날리는 은행잎이나 붉게지는 단풍잎이나 힘겹게 매달린 감이나 그것은 이 가을 山寺(산사)의 마지막 祝製(축제) 山이야 다 같은 것 같다지만 그 山이 무엇을 품었느냐에 사람들이 모인다. 늦가을 무서리 내리네 토담집 감나무에...  
129 어머니 / 황금찬 192
시낭송가협회
4088 2009-05-08
어머니 황금찬 사랑하는 아들아! 내가 네게 일러주는 말은 잊지말고 자라나거라 네 음성은 언제나 물소리를 닮아라 허공을 나는 새에게 돌을 던지지 말아라 칼이나 창을 가까이 하지 말고 욕심도 멀리 하라 꽃이나 풀은 서로 미워하지 않고 한 자리에 열리는 ...  
128 문화 유산의 해 축시
시낭송가협회
2602 2009-06-25
문화 유산의 해 축시 신찬균 올해는 문화 유산의 해 오천 역사위에 애써 쌓아 온 우리 민족 유산을 알고 찾고 가꾸는 해 옛 성터에 흩어진 기와장 한 쪽에도 선조들의 넋은 스며들고 서도소리 구절마다 민족의 애환이 담겨 있음을 새삼스레 돌이켜보니 이 어찌...  
127 가을이 뿌린 씨앗 / 고원구 113
시낭송가협회
3650 2009-08-05
가을이 뿌린 씨앗 고원구 긴 여름 포만했던 가슴에 고운 빛깔로 덫칠을 하는 가을 비 낮달 남은 빛살은 푸른 하늘을 흔들어 가야금 소리로 긁어 내리고 잎새에 맺힌 이슬은 가을 햇살 부서지는 까만 눈썹위에 앉아 먼 산을 담는다.  
126 삶, 그 쓸쓸함에 대하여 / 서정혜
시낭송가협회
4512 2009-08-05
삶, 그 쓸쓸함에 대하여 서정혜 그는 저 빛나는 생의 순간 순간들, 거슬러 더듬으며 스스로 키워내는 나무 한 그루 이루어질까 내 꿈에 그려 넣으면 그냥 그대로 이루어질까 세월의 뒤꿈치 몰고 뒤척이는 가을, 기슭을 지나 배반의 음모처럼 흔들리는 바람의 ...  
125 코스모스 / 여한경
시낭송가협회
3179 2009-08-06
코스모스 여한경 그 옛날, 먼 훗날 기약하며 내 손 흔들던 그 언덕길 찾아오면 눈물 글썽이며 떠나간 그때의 그 봄 소녀가 코스모스로 돌아와 손을 흔든다. 낙엽 흩날리며 이젠 그대가 떠나야 한다며 갈바람되어 떠나야 한다며 연분홍 꽃잎이 새하얀 꽃잎이 ...  
124 산 / 황귀선 206
시낭송가협회
3485 2009-08-06
산 황귀선 산아! 너는 언제부터 산이 되어 거기 그렇게 있었느냐 나는 네가 좋아 네 등 타노라면 내 드에선 구슬땀 흐르고 심장 뛰고 피 끓어 정상에 이르면 절로 가슴 열리고 시야에 펼쳐지는 또 다른 세상 아- 원대하여라 신천지 멀리 가까이 산 보우리 봉...  
123 성기조시_ 산이 되고 싶다
관리자
3500 2009-08-07
산이 되고 싶다 성기조 나는 가끔 산이 된다 가슴에 무거운 바위를 안고 잘 생긴 소나무를 보다가 구름이 흘러가는 모습을 보면 세월을 짐작할 수 있다 나무가 자라고, 죽어간 고목에서 목숨을 생각하고 꽃피고 낙엽지는 나무를 닮아가면서 나는 행복해 진다 ...  
122 성기조시_ 꽃 나무
관리자
3215 2009-08-07
꽃 나무 성기조 내가 서 있는 까닭은 땅 속에 무엇이 있나 살피는 일이다 내가 서 있는 까닭은 하늘에 탐스런 꽃을 선사하는 일이다 내가 서 있는 까닭은 잎을 키우는 일이다 내가 서 있는 까닭은 바람 부는 내력을 알리는 일이다 내가 서 있는 까닭은 고단한...  
121 황금찬시_ 별과 고기 243
관리자
4296 2009-08-07
별과 고기 황금찬 밤에 눈을 뜬다. 그리고 호수 위에 내려 앉는다. 물고기들이 입을 열고 별을 주워먹는다. 너는 신기한 구슬 고기 배를 뚫고 나와 그 자리에 떠 있다. 별을 먹은 고기들은 영광에 취하여 구름을 보고 있다. 별이 뜨는 밤이면 밤마다 같은 자리...  
120 황금찬시_ 겨울온실 172
관리자
3697 2009-08-07
겨울온실 겨울 온실 속엔 하늘의 소망이 눈을 뜨고 있다. 밖엔 십팔도의 영하가 안개로 밀려오는데 내일의 생명이 호흡하고 있다. 수선화 영산홍 은매화 산단화 모란 난초 봄과 여름의 역군들 겨울 온실의 화창한 신비. 나는 겨울 온실이 꽃필 날을 손꼽아 본...  
119 작은 들 꽃 / 조병화 3
시낭송가협회
4038 2009-08-16
작은 들 꽃 조병화 사랑스런 작은 들 꽃아 너나 나나 이 세상에선 소유할 것이 하나도 없다. 소유한다는 것은 이미 구속이며 욕심의 시작일 뿐 부자유스러운 부질없는 인간들의 일이란다. 넓은 하늘을 보아라 그곳에 어디 소유라는 게 있는냐 훌훌 지나가는 ...  
118 노원골에서/ 안재진
시낭송가협회
2923 2009-09-05
노원골에서 안재진 수락산 초입 빈자리 천상병 시인은 팔뚝 하나를 애들에게 맡기고 활짝 웃고있다. 사람에게 가슴을 내어주고 텅 빈 눈으로 노래하며 어느 누구도 눈치 챌 수 없는 타버린 마음으로 아름다운 소풍길이라 우기다 어느 날 푸른 나무가 되어 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