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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처럼 내리는 당신 - 장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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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반 | 3505 | 2005-01-04 |
비처럼 내리는 당신... 장세희 뜨겁게 내리쬐던 햇살은 흔적없이 사라지고 비가 내립니다 어디에서 비롯된 슬픔일까요 하염없이 흐르는 저 빗방울 여린 가슴을 때립니다 거기 계시네요, 당신 비와 함께 내리는 당신의 고운 모습이 보입니다 어디에서 비롯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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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찬-너의 창에 불이 꺼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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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505 | 2005-09-16 |
너의 창에 불이 꺼지고 - 황금찬 - 너의 창에 불이 꺼지고 밤하늘의 별빛만 네 눈빛처럼 박혀 있구나 새벽녘 너의 창 앞을 지나치려면 언제나 애처롭게 들리던 너의 앓는 소리 그 소리도 이젠 들리지 않는다. 그 어느 땐가 네가 건강한 날을 향유하였을 때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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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영자- 겨울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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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미 | 3508 | 2004-10-28 |
겨울연가 허영자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눈이 오는 겨울밤 말굽쳐 달리는 북풍을 싣고 은빛 사랑의 화살들 시위를 떠나거든 아 그리운 사람아 그리운 사람아 손이 닿지않던곳의 어언 과녁도 이밤에는 마침내 꿰뚫리거라 아 붉게물든 뜨거운 피 흘리거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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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학/ 서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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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529 | 2006-09-17 |
백학(白鶴) 서상만 어느 날 하늘이, 짐짓 이 세상에 보내준 白鶴이시여 그 고운 감람색 부리로 무한한 평화의 씨앗하나 물고와 동두천에 심고 갔습니다. 일찍이 전운에 스적대며 가난의 낫에 쓰러진 들쑥 위에 모진 삶의 얼룩진 흉터가 아직도 남아, 서럽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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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3 |
이상화- 비를 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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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538 | 2006-03-30 |
비를 다고 시.이상화 사람만 다라워질 줄로 알았더니 필경에는 믿고 믿던 하늘까지 다라워졌다. 보리가 팔을 벌리고 달라 다가 달라다가 이제는 곯아진 몸으로 목을 댓 자나 빼주고 섰구나! 반갑지도 않은 바람 만 냅다 불어 가엾게도 우리 보리가 달 증이 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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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이 솟아오른다/이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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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548 | 2012-11-15 |
한강이 솟아 오른다 이근배 아침이 열린다 긴 역사의 숲을 거슬러 올라 어둠을 가르고 강이 태어난다 이 거친 숨소리를 받으며 뛰는 맥박을 짚으며 소리지르며 달려드는 물살앞에서 설움처럼 감춰온 한강의 이야기를 듣는다 강은 처음 어머니였다 살을 나누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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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1 |
황금찬-가을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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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556 | 2005-10-21 |
가을 연인 시.황금찬 가을 벌레가 울고 있는가 내 사랑했던 여름의 연인은 서울 종로 마로니에 공원 식어가는 거리 위에 짙은 웃음소리만 남겨 놓고 지금 어디쯤 가고 있을까 가면 돌아오지 않는다 86년의 여름도 지줄대던 빗소리도 내 연인처럼 돌아오지 않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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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과 섬사이에서/성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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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560 | 2004-04-24 |
섬과 섬 사이에서 성 춘 복 섬은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둘이였고 둘 보다는 더 많은 바위들이 뿌리를 하나로 하고 물 속에 멱들을 감고 있었습니다. 어쩌면 여리기도 하였으나 얼마는 벅찬 마음으로 맑게 뿌려 놓은 별의 밤바다를 노 저어 갔습니다. 우리는 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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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와 아버지/ 황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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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569 | 2008-08-06 |
소나무와 아버지 황금찬 소나무는 사람의 성품을 사람만큼 가지고 있다. 아버지는 소나무를 친구중의 친구로 사귀고 계셨다 혼자 외로우실 때 소나무숲을 찾아가신다 작은 초막을 세우고 그곳에서 열흘이고 보름 소나무와 같이 생활하다 오신다. 가족에겐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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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환 -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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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587 | 2005-09-12 |
행 복 - 유치환 - 사랑하는 것은 사랑을 받느니 보다 행복하나니라 오늘도 나는 에머랄드빛 하늘이 환히 내다뵈는 우체국 창문 앞에 와서 너에게 편지를 쓴다. 행길을 향한 문으로 숱한 사람들이 제각기 한 가지씩 생각에 족한 얼굴로 와선 총총히 우표를 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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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찬- 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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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arm | 3592 | 2004-12-15 |
P{margin-top:2px;margin-bottom:2px;} 말이 없다 황 금 찬 소녀는 말하지 않고 천년을 웃고만 있는 꽃을 사랑한다. 새는 울지 않고 풀잎에 앉아 태양이 가는 소리를 듣고 있다. 구름 바람을 밟지 않고 옷깃을 머리카락으로 누비고 있다. 별이 흐르는 소리 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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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6 |
황금찬/ 소년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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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608 | 2007-08-28 |
소년에게 황금찬 소년아 너는 내 가슴에 하늘 같은 행복으로 앉아 있구나 네가 노래를 부르면 바다 속 산호의 숲까지도 일어서서 춤을 추고 있다 그러나 소년아 구름까지도 몸살하는 그런 노래를 부르면 저 사막에 핀 빈 시의 꽃도 울고 있다. 꿈꾸고 있어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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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국 / 정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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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617 | 2008-05-06 |
조 국 행여나 다칠세라 너를 안고 줄 고르면 떨리는 열 손가락 마디마디 애인 사랑 손 닿자 애절히 우는 서러운 내 가얏고여 둥기둥 줄이 울면 초가 삼간 달이 뜨고 흐느껴 목 메이면 꽃잎도 떨리는데 푸른 물 흐르는 정에 눈물 비친 흰 옷자락 통곡도 다 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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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편지 2 / 황금찬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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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629 | 2009-04-22 |
봄 편지 2 황금찬 남국에서 편지가 왔습니다. 하얀 행복 꽃이 피었다고 하늘 빛 풀잎들이 피아노 이중주로 연주하고 알바트로스 잊고 있던 하늘의 무지개를 새롭게 날개로 언저 봅니다. 아! 새 하늘이여 다시 불러야 할 새 노래는 이 봄 편지에 실려 오는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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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찬-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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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earm | 3632 | 2004-12-15 |
사랑하는 사람 황금찬 사랑하는 사람아 여름비는 믿을 수가 없다. 봉숭아꽃이 울고 꽃잎으로 손톱에 물들이던 누님이 울었다. 이제 또 누가 울까 매미는 우는 것일까 노래하고 있을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아 네가 울면 바다 네가 웃으면 하늘 여름비 속에 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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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향/ 황금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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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648 | 2009-10-28 |
고 향 황금찬 고향 하늘은 어머님의 기침소리 그 어머니 곁엔 눈물이 가득한 자식이 있어야 한다 떠나지 말거라. 강원도 양양군 도천면 논산리 45 지금은 속초시 논산동이다. 나는 거기서 첫 울음을 울었다고 어머님이 가꾸시던 미나리 밭엔 나비 몇 마리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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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뿌린 씨앗 / 고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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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650 | 2009-08-05 |
가을이 뿌린 씨앗 고원구 긴 여름 포만했던 가슴에 고운 빛깔로 덫칠을 하는 가을 비 낮달 남은 빛살은 푸른 하늘을 흔들어 가야금 소리로 긁어 내리고 잎새에 맺힌 이슬은 가을 햇살 부서지는 까만 눈썹위에 앉아 먼 산을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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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1/ 홍윤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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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 3651 | 2012-11-15 |
한강 1 홍윤숙 친구여 보이는가 우리 잠속에 지금도 출렁이는 유년의 강 광나루 뚝섬 미루나루길 봉은사 가는 한낮의 나룻배 도리지꽃, 보라빛 도라지꽃 무더기로 쏟아지던 마포 앞 강의 저녁 어스름 우리들 어린날 기억의 계단에 무성영화 처럼 돌아가고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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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영/ 시의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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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669 | 2007-03-20 |
時의 얼굴 오 세 영 時는 창가에서 쓰는 것이 아니라 벽을 마주하고 쓰는 것이다 하늘도 기실 하나의 거대한 벽일진대 헛된 희망에 속기보다는 절망으로 깨어나는 일이 더 고귀하다. 푸른 하늘에 솟는 종달이의 꿈과 흰 벽지 위를 나는 파리의 아픔은 다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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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철- 열하를 향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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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3681 | 2005-06-17 |
열하를 향하여 시.이기철 지원은 하룻밤에 아홉의 강을 건너 거친 모래 땅 열하에 도달 했다지만 나는 아홉의 밤을 불면으로 지새워도 한개의 강을 건너지 못했다. 마음 덮으면 없는 강이 마음 밝히며 열의 강으로 소리를 놓인다. 숱 많은 머리카락 날리며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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