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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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70 2021년 제198회 백양문학회 시낭송원고 /홍종이
푸른파도
69 2021-06-22
           자 화 상                                  이 근 배   ―너는 장학사(張學士)의 외손자요 이학자(李學者)의 손자라 ㅡ   머리맡에 얘기책을 쌓아놓고 읽으시던 할머니 안동김씨는 애비, 에미 품에서 떼어다 키우는 똥오줌 못 가리는 손자의 귀에 ...  
1269 205회 백양문학 시 원고 / 어머니의 나들이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70 2023-02-15
     어머니의 나들이   / 이광민         먼저 떠난 남편 따라가면    남은 식솔에게 열녀비가 내려지고    가문의 영광인 건    잔인한 제도였다        너나 나나 하나인 생명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 된다는    이분법이 세상 지배할 때    배움 또한 평...  
1268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박옥순
관리자
71 2021-06-19
똬리와 어머니 호미숙 /낭송 박옥순 치맛자락 언덕을 쓸고 새참 함지박 무거움이 발걸음조차 힘들어 뒤뚱거릴 때 똬리 끈 단단히 고쳐 물었다 뜨거운 여름 속 먼 고추밭 길 걸음은 더디고 더디다 함지박을 내려놓아도 떨어질 줄 모르는 나선형 똬리 손바닥만 ...  
1267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김경희
관리자
72 2021-06-19
어머니의 강 그 눈물 이영춘 / 낭송 김경희 밤마다 갈잎 부서지는 바람 소리를 듣습니다 어머니 상처 난 심장에 여울 물소리를 듣습니다 어머니 한생에 온통 달빛 속 같으시더니 아직도 마른 한구석 눈물이 고여 그토록 많은 눈물 밤마다 길어 내십니까 늘 가...  
1266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성인스님
성인선사
72 2021-06-12
-님의 침묵-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푸른 산빛을 깨치고 단풍나무숲을 향하여 난 적은 길 을 걸어서 차마 떨치고 갔습니다.   황금의 꽃같이 굳고 빛나던 옛 맹세는 차디찬 티끌이 되어서, 한숨의 미풍에 날아갔습니다.   날카...  
1265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전민경 file
관리자
73 2021-06-08
 
1264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유미숙 file
관리자
75 2021-06-08
 
1263 고향으로가는길 / 김건수
관리자
76 2018-10-22
고향으로 가는길 성기조 고향으로 가는 길엔 하늘이 높고 흰 구름이 피어올랐다. 흰구름 그 뒤엔 남댕이 푸른 바다가 널렸고 간월도 건너, 안면도 소나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었다. 보리누름에 살랑이는 바람은 짙은 고향 냄새를 날리고 느르실 논두렁엔 ...  
1262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최병운 file
관리자
77 2021-06-08
 
1261 198회 원고 신의 은총
관리자
79 2021-06-23
신의 은총 김문중 비행기에 탐승한 귀여운 우리손주. 드디어 사랑스런 우리 손주가 왔다 처음 보는 순간 낮 설지만 환한미소로 할머니 하고 안아줘 하고 다가오는 순간 이것이 신의 은총이며 하늘이 준 선물이구나 너무 기뻐 가슴이 벅차고 뜨겁고 눈물이 앞...  
1260 198회문학원고/권희선
권희선
81 2021-06-25
눈물 배                 권희선 바다  한가운데 띄워진 배   이리가도 저리봐도 닿을곳이 없다   평정심 잃어 한쪽으로 기운 배 소녀의 가슴에 물이든다  
1259 198회 인사말
관리자
81 2021-06-23
인사말 뜨거운 햇살이 내리 비추는 6월 마지막 주일입니다 코로라로 삶의 패턴이 바뀌어 1년이 넘어 비록 아직까지 마스크를 쓰고 있지만 여러분 희망을 일치 마시기 바랍니다. 6월 조국 수호를 위해 희생하신 순국선열 호국 영령앞에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1258 2021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이선옥
관리자
81 2021-06-22
사랑에 대하여 -권용태 사랑도 깊어질수록 낯설고 두렵구나 눈부신 햇살이 아닌 차가운 이슬로 내리는 눈발인 것을 몰랐었구나 가슴을 채웠던 그리움도 살아 움직이는 생물처럼 흐르는 물살인 것을 집착에 깊이 빠져 몰랐었구나 사랑은 거리를 두고 그리워 할 ...  
1257 제174회 문학회 원고 / 지리산에 뜬 그리움 / 해암 황성호
해암
86 2018-10-21
지리산에 뜬 그리움 황성호 긴 굽이돌아 찾아온 형형炯炯한 그리움 산청 논두렁에 피었던 열일곱의 추회秋懷 노오란 모시저고리의 어머님 얼굴 구름꽃 사이 새로이 돋는다 남강 고운 물결 위 불던 그 파란 바람 불어야 할 때를 알고 솔가지 꺾어 아버님 넘으...  
1256 자화상 / 송뢰 김정환
송뢰
91 2018-10-23
자화상 /松籟 김정환 소나무 한 그루가 천둥 속에서 번갯불을 삼켰다 노령산맥 만경강 젖줄 따라 고군산 선유도 파도바람 넘실대는 개정(開井)들판 장군봉 기슭에서 금강 큰 물줄기 넘고 넘어 아리수로 흘러들어… 뇌성(雷聲)으로 다듬어진 솔잎 향기 목청을 씻...  
1255 2020년 백양문학동인지원고
우재정
96 2020-12-04
2020년백양동인지   코스모스                우재정   저 몸짓으로 보내는 이별은 어떤 이별일까   이별 따라 함께 동행하면 어디쯤에서 다시 만날 수 있을까   의문부 발자국 삼아 찍고 가는 가을 나그네   끝나는 계절 어디쯤 목로 있어 노을 앞에 하고 뒤 ...  
1254 194 문학회 원고 / 김소연
유미숙
96 2020-01-28
전화 벨                          김소연                    오늘도 받지 못하는 전화가 온다 말하지 못하는 우리의 사연 몸을 흔들며 울어대는 전화기 가만히 바라보고 있어야 하는 열리지 못하는 마음 언제쯤 물길을 틀 수 있을까  
1253 2021년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101 2021-06-23
    글 짓는 시간  / 이광민       거미줄처럼   가로등 불빛이 그물을 친   새벽 3시       차이콥스키의 비창이 나뭇잎을 흔들고   밤과 새벽의 경계선을 넘어   활자의 숲을 거닌다       꿈은 걸터앉으려 하고   생각은 내달으려 나아가고   시간에 밀린 ...  
1252 194회 문학회 낭송 원고 /주성애
권희선
102 2020-01-27
겨울행                                                                 이근배 대낮의 풍설은 나를 취하게 한다 나는  정처 없다 산이거나 들이거나 나는 비틀 걸음으로  떠다닌다 쏟아지는  눈발이 앞을 가린다 눈발  속에서  초가집 한 채가  떠오른다 ...  
1251 174회 원고 / 인슈라 서광식
인슈라
105 2018-10-24
희미한 옛사랑의 그림자 시.김광규 / 낭송.서광식 4.19가 나던 해 세밑 우리는 오후 5시에 만나 반갑게 악수를 나누고 불도 없이 차가운 방에 앉아 하얀 입김 뿜으며 열띈 토론을 벌였다. 어리석게도 우리는 무엇인가를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는 무엇인가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