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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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70 21백양 문학회 원고--버들강아지 오는 골목, ,
한선향2
1398 2006-03-18
버들강아지 오는 골목 나무가지 사이사이로 모자이크된 하늘 올려다 보는 눈이 참 맑다 조각난 사랑일지라도 미풍에 흔들리다 보면 하나로 합쳐지는 거울이 되리 툭툭 치는 가지마다 뾰족이 내미는 입술 수줍게 점 하나씩 꽃망울 맺을때 아무도 불러주지 않는...  
1469 창가에서 / 오문옥
시낭송가협회
1264 2006-03-19
창가에서 오문옥 나 지금까지 맑은 물 마시며 얼마나 마음 달래며 왔는가 오늘도 창가에 앉아 습관처럼 물을 마시다가 컵속에 가득 찬 하늘 보며 나직한 물의 이야기를 듣는다 어떤 거친 생명도 고운 꽃으로 길러내라고 낮게 더 낮게 흐르며 겸허히 살아 가라...  
1468 신의 섭리 /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408 2006-03-19
신의 섭리 김문중 고요한 은색 숲 물잔디 어루만지며 새벽안개 자욱이 내린 캔-터키 모-헤드 아침은 아득하고 정겨운 곳이며 고요와 평온하다 물안개 젖은 목장들은 청량한 산바람으로 채우고 천사로부터 숨어든 운명의 신들처럼 눈부신 아침은 황홀하다 산마...  
1467 운니동을 지나며 / 우재정
우재정
1385 2006-03-20
운니동을 지나며 우재정 마음의 뜰에 비를 적시고 비가 가고 있다 이 시대 의미의 미망(迷妄) 운현궁 돌담추녀에도 영화를 지우는 비 그래, 청사등용 불을 밝히자. 추녀 끝 수막새 앞에 걸음을 멈추다 비 사이로 걷는다 겨우내 옷 벗어 던진 나무도 해탈했는...  
1466 "제21회 백양문학회 시낭송" 원고_ 임공빈 file
임공빈
1365 2006-03-20
 
1465 <제21회>추억은 영순위
경천/황순남
1306 2006-03-21
추억은 영순위 시.황순남 햇살 가득한 강가로 뛰어가면 숨차도록 달려나온 어린날의 추억이 기다림하고 있다. 버들개지 환히 웃던 그 개울엔 지금도 물소리에 맞춰 노래부르던 그 친구가 있으면 좋겠네 우리 놀던 마을앞 커다란 감나무엔 까치밥으로 남겨둔 홍...  
1464 옥정호수
안초운
1516 2006-03-22
옥정호수 안 초 운 그리움을 안고 작은 섬에 왔다 평온한 마을 숨소리조차 들릴 듯 고요하다 보드라운 그대의 미소 은빛물결 넘실거리는 옥정호수에 머물고 쏟아지는 별들 호수에 비치는 그 눈동자 옛 선조가 그러했듯 평화로운 그림 같은 섬에서 그 모습 따...  
1463 새벽미사
김영자
1475 2006-03-22
새벽미사 김영자 눈을 열면 들려 오는 여명의 맑은 속삭임 무의식 속에 묻혀 있던 내면의 목마름이 내 영혼을 깨우는 시간 나는 밤새 챙긴 바램을 안고 새벽을 간다. 긴 하루를 어깨에 메고도 침묵하는 너는 언제나 나를 받아주는 넓은 가슴인것을- 눈을 감으...  
1462 꿈/이용미
국화(이용미)
1460 2006-03-23
마른 흙 헤치고 씨앗 하나 심었다 오직 너만을 위하여 바람 잘 통하고 햇볕 드는 곳을 따라 다니며 이야기 나눈다 눈을 떠라 산뜻한 아침을 여는 소리를 내라 네 모습 보려고 문 앞에서 기다린 단다 난 네 얼굴 보는 날 널 감싸 안고 왈츠라도 추고 싶구나 어...  
1461 자연과 사람/ 이선우
시낭송가협회
1672 2006-03-24
자연과 사람 딸이 골프선수인 나는 35년 서울생활을 접고 골프8학군이라는 여주로 이사를 하게 되었다, 정서와 생활, 문화가 다른 이웃들과의 한계로 외로움과 문화적 갈증은 심해졌고 귀향 온 것 같은 심리적 추락감은 자괴감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한없이 ...  
1460 여백의 미학
시낭송가협회
1480 2006-03-24
시는 작지만 깨닫고 나면 커지고 미약하지만 터득하고 나면 강해지는 것입니다. 시는 사물의 순간적 파악을 속성으로 하는 상상력의 산물이기에 작고 가볍습니다, 그래서 누구든지 쉽게 암기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시를 외워 몸의 살붙이가 되도록 민들기만 하...  
1459 낡은 자전거의 일기/ 정소현
시낭송가협회
1355 2006-03-24
낡은 자전거의 일기 정소현 응달진 울타리 안에 봄이 왔다 햇살이 따스했다 세월과 함께 달려왔던 녹슬고 희미한 눈동자의 나는 햇빛에 비로소 다시 눈을 떴다 핏빛 우정, 지난 시간아. 너는 진흙탕에 내가 빠졌을 때도, 들녘을 바람처럼 달릴 때도, 해변가를...  
1458 사랑의 방정식/ 최명주
시낭송가협회
1265 2006-03-24
사랑의 방정식 최명주 사랑을 방정식으로 풀어본다면 미지수의 값은 무엇으로 나타날까? 수줍은 듯 가을 볕에 익어가는 석류 껍질 사이로 흘러나오는 미소일까 아니면 달빛마저 잠든 날 바다의 밤길 열어주는 등대지기의 불빛일까 삼백예순날 마냥 퍼내도 마...  
1457 어느 날 / 이인숙
시낭송가협회
1327 2006-03-24
어느 날 시.이인숙 오늘은 아픔이 묻어나는 날 쏟아지는 슬픔, 감추지 못하고 얼굴에 피어나고 있다 현실에서 멀어져 가는 생각들 숨겨 버리고 싶다 심장 박동소리 조용히 잠들어 있는 아기를 깨울 것 같다 고개 숙인 가슴 울음을 꺼내고 있다 표현방식 살아온...  
1456 고백/김경영
시낭송가협회
1284 2006-03-24
고백 시.김경영 나의 마음을 헤아릴 줄 모르는 당신 나의 마음이 그리워하는 이는 오직 당신뿐임을 당신도 나의 마음과 같으리란 믿음 착각은 아닌가요. 작은 오해들로 상처 입히고 입는 우리 늘 가까이 있지만 항상 부딪히는군요. 당신과의 인연을 처음 만남...  
1455 편지/서희진
시낭송가협회
1362 2006-03-24
편지 시.서희진 먼 타국에 와 사는 이들이 다 그렇겠지만 오늘도 나는 편지를 기다리며 삽니다. 컴퓨터가 낯선 탓도 있겠으나 프린트된 우편물에는 쉼표가 없기에 기다리다 기다리다 목마름으로 편지를 씁니다. 살아서 잊지 못할 죽어서도 잊지 못할 사연에 새...  
1454 제22회 백양문학 시낭송-4월24일 2
시낭송가협회
1620 2006-04-12
제22회 백양문학 시낭송 꽃이 피는 화려한 봄날 도심을 벗어나 서울 근교에 위치한 포천에서 제22회 백양문학 시낭송을 개최하려 합니다. 백양문인께서는 4월17일까지 시 한 편을 본 게시판에 올려주시면 됩니다. 때:2006년4월24일 장소:포천 찾아가시는 길:광...  
1453 파도를 가슴에 담아
안초운
1374 2006-04-15
파도를 가슴에 담아 안 초 운 나를 세상에 내보내는 날 웃고 싶은데 웃을 수도 없는 마음이 그렇다 세상에 내보내주신 그분들이 그립고 다정한 위로가 그립다 주위의 친구들 말 한마디가 기다려지고 비판의 소리에 민감해지는 그 마음 부끄러워 감추고 싶지만 ...  
1452 제22회 시낭송원고/기다림2
경천/황순남
1451 2006-04-18
기다림 2 시.황순남 잎 떨-군 나무 가지에 기다림의 미소가 잎보다 먼저 피었다 봄이 되면 어깨를 맞대고 잠들던 첫사랑이 꽃으로 핀다. 비가 내렸다 이런 날 약속하지 않아도 그를 만날 수 있겠다. 거기 가보자 나를 기다림하는 거기 산수유 그 그늘로...  
1451 서리도 오기 전에
최명주
1319 2006-04-18
무서리도 오기 전에 그리 바삐 떠나십니까 꽃비 되어 저녁 노을 곱게 물든 구름 속으로 당신은 하느님의 품속으로 다시는 건너 오지 못할 강을 정지 된 시간 속에서 주인 잃은 전화는 울리지만 사연은 잠이 들고 그리워 보내야 하는 그들에게 당신의 뜰안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