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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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410 185회 낭송원고 /박영균
수현
23 2019-06-21
앞산을 보며                                  강인섭(박영균 낭송) 아무데서나 마주치는 앞산들을 물그러미 바라보고 있노라면 왜 내가 이땅에 태어나 다시 그곳으로 돌아가야 하는가를 어렴풋이나마 알게된다.   해질 무렵이면 어머니 젓가슴처럼 더욱 부...  
1409 185회 문학회 원고 / 심세창
관리자
23 2019-06-18
추억의 새 심세창 나 어릴적 마을 뒷산 꼭대기에 오르면 날개를 퍼득이지 않고 쭈욱 편체로 높이 치솟고 내리꽃고 가르지르는 새의 비행 공연을 보곤했다 제비보다 더 빠른 잿빛 새 우린 이 새를 칼새라 했다 나 어릴적 여름 강변 숲에는 다른 새의 접근을 불...  
1408 185회 문학회 원고/ 남궁란
관리자
23 2019-06-13
황혼의 뜰 남궁란 저물어가는 노을 끝에 산허리 휘어잡은 달그림자 구름 속 담금질하다 뛰어나와 하늘을 마신다. 홍연히 달님을 벗하고 앉아서 가슴속 깊은 곳 추억을 풀어본다. 외길로 달려온 세월 어느새 종점이 눈앞인데 시야는 흐려지고 검은 머리 흰 서...  
1407 백양 낭송회/김기선
신덕지인
23 2019-01-08
관음 보살님 허영자(김기선 낭송) 보살님 누리 고즉넉히 잠든 밤 향을 돋우어 영접하옵니다. 제일로 아파하는 마음에 제일로 소원하는 마음에 현신하시는 보살님 그 자비로서 이 밤을 가난한 골방 형형이 타는 한 자루 촛불 빛에 납시옵니까 살피소서 사바세계...  
1406 185회문학회 원고/ 낭송 임소연
관리자
23 2019-06-18
고독과 눈물 성기조 고독이 내 심장에 뿌리박고 자란다 눈물이 또 내 심장에서 뿌리박고 자란다 고독이 눈물을 부르고 눈물이 고독을 손잡고 돌아오는 한 밤중 나는 온몸이 뒤틀려 날을 밝힌다  
1405 185회 문학회 낭송원고 / 최인순
수현
24 2019-06-18
허수아비 1 / 신달자                          (최인순 낭송)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외로우냐고 묻지 마라 어떤 풍경도 사랑이 되지 못하는 빈들판 낡고 해진 추억만으로 한세월 견뎌왔느니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누구를 기다리느냐고도 묻지 마라...  
1404 202회 백양 문학회/시의 왕국/ 김문중/낭송/공성훈
블랙로즈
24 2022-09-29
시의 왕국                                                    김문중 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온 국민에게 시를 외우게 하리라   시에는 권력도, 금권도,도둑도.간음도,사기도 없음을  깨닫게 할 것이며   시가 있는 법정 시가 있는 국회를 세울 것이며 ...  
1403 202회 문학회 원고 / 낭송 서광식
관리자
24 2022-09-26
聖 水曜日의 저녁 유자효 하늘에는 참 계시 (啓示) 가 내린듯 합니다. 교회 (敎會) 와 성당 (聖堂)의 종(鐘)들이 잇달아 울어 진홍 빛 구름들을 밀어가고 있습니다. 당신이 떠나신날은 聖 水曜日의 저녁. 나의 곁에 있을 때의 당신은 언제나 연약했건만 떠나...  
1402 202회 문학회 원고 / 권희선 file
관리자
24 2022-09-26
 
1401 185회 낭송원고 /강영임
수현
24 2019-06-21
기다림                                      곽재구 (강영임 낭송)   이른 새벽   강으로 나가는 내 발걸음에는   아직도 달콤한 잠의 향기가 묻어 있습니다   그럴 때면 나는   산자락을 타고 내려온 바람 중   눈빛 초롱하고 허리통 굵은 몇 올을 끌어다  ...  
1400 177회 문학회 원고 고경자
관리자
24 2019-01-23
다뉴브강의 신발* 고경자 우울한 음조를 밟고 세체니 다리를 건넌다 글루미 선데이 부다와 부다페스트를 가르는 강물은 잿빛으로 잠겨 있고 강둑의 갈 곳 잃은 신발들 찬바람을 맞고 있었네 추모객들의 밝히는 촛불의 낮은 흔들림 가느다란 울림으로 사그라든...  
1399 후백 황금찬 선생님 추모6주기 행사및 백양 문학회 원고/어머님의 아리랑/서창숙/낭송
블랙로즈
24 2023-03-25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함경북도 마천령, 용솟골 집이 있었다. 집이라 해도 십 분의 4는 집을 닮고 그 남은 6은 토굴 이었다   어머님은 봄 산에 올라 참꽃(진달래)을 한 자루 따다 놓고 아침과 점심을 ...  
1398 177 낭송원고/ 이선구
수현
24 2019-01-23
심상                                 황 금 찬(이선구 낭송) 욕구 불만으로 우는 놈을 매를 쳐 보내고 나면 나뭇가지에서 노래하는 새 소리도 모두 그놈의 울음소리 같다. 연필 한 자루 값은 4원 공책은 3원 7원이 없는 아버지는 종이에 그린 호랑이가 된다...  
1397 185회 문학회 원고 / 김재일
관리자
24 2019-06-18
단종의 슬픔 김재일 외로운 두견새 그림자 되어 푸른 산 헤매며 눈물짓는데 겹겹이 쌓인 산과 강 하늘늘 우러러 말이 없구나 그대 그리움 찾아도 메아리만 들릴 뿐 애달픔은 산허리 휘어 넘는 관음 송 되었네.  
1396 185회 인사말 / 김문중
관리자
25 2019-06-11
보훈의 달6월엔 시를 읽는 정치인들을 보고싶다 시는 과학과 마찬가지로 모태로 해서 발전해왔고 어려운 일을 쉽게, 고통을 행복으로 풀어내어 자유롭고 거침없기 때문에 인간이 가진 최고의 영감을 발휘하게 만드는것이 바로 "시"다. 옛날에 벼슬을 하려면 ...  
1395 202회 문학회 / 좋은 날 / 남궁란
관리자
25 2022-10-01
좋은 날 남궁란 생애의 하루뿐인 오늘이 고맙습니다 함께 걸어가야 할 사람이 그대라서 정말 고맙습니다 멋진 그대 모습 하늘 같이 바라보며 이생을 다 할 때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 합니다 어여쁜 그대 모습 내 몸같이 소중히 이 한 몸 다 할 때까지 사랑을 ...  
1394 177화 문학회 원고. 한강이 솟아 오른다. /유미숙
엔젤
25 2019-01-18
한강이 솟아 오른다                                                                                                       이근배 아침이 열린다 긴 역사의 숲을 거슬러 올라 어둠을 가르고 강이 태어난다 이 거친 숨소리를 받으며 뛰는 맥박을 짚으며 ...  
1393 185회 문학회 원고 / 권희선
관리자
25 2019-06-05
인연의 끈 권희선 긴 세월의 인연 묻지 말걸 말하지 말걸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몸은 불덩이 입은 벙어리 나는 당신을 볼 수 없고 당신은 나를 볼 수 없기에 이 세상 어떤 말 들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나는 안다 눈물 발 등에 떨어져 파동치...  
1392 177문학회 낭송원고 / 김시화
수현
25 2019-01-23
우리들 마음속에                                              문정희(김시화 낭송)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 거기 따뜻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   마음속에 하늘이 있...  
1391 202회 백양문학회/행복 /김소연
블랙로즈
25 2022-09-28
행복            김소연   안온다하면 크지 않아도 좋다   온기를 건네며 포개어지는 손이 있으면 좋다   처음이 곧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긴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으면 좋다   모든 기억의 순간에  우리가 함께 있으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