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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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185회 문학회 원고입니다. / 낭송 서광식
관리자
27 2019-06-05
남한에 와서 낳은 자식들에게 최재형 나는 너희들을 보면 늘 북한에 두고 온 자식들이 생각난다. 나는 어쩌다가 한 어미의 자식만 낳아 기르지 못하고 남북 양쪽에 어머니가 다른 아이들을 갖게 됐는지 6.25 때문이라고 하지만 그 모든 책임이 내게 있는 걸 ...  
189 185회 문학회 원고 / 권희선
관리자
25 2019-06-05
인연의 끈 권희선 긴 세월의 인연 묻지 말걸 말하지 말걸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괴로웠을까! 몸은 불덩이 입은 벙어리 나는 당신을 볼 수 없고 당신은 나를 볼 수 없기에 이 세상 어떤 말 들도 위로가 될 수 없음을 나는 안다 눈물 발 등에 떨어져 파동치...  
188 185회 문학회 원고 / 김문중
관리자
26 2019-06-11
대한민국의 나폴리 김문중 창조주가 숨겨 놓은 대한민국의 나폴리(청산도) 천혜의 아름다움을 토해내며 천년의 부활을 꿈꾸는 청산도의 풍광은 별의 기억을 가지고 있었다 하늘아래 가징 아름다운 푸른하늘,푸른바다,푸른산길 정경 담아 맑은 가슴으로 자연의...  
187 185회 인사말 / 김문중
관리자
25 2019-06-11
보훈의 달6월엔 시를 읽는 정치인들을 보고싶다 시는 과학과 마찬가지로 모태로 해서 발전해왔고 어려운 일을 쉽게, 고통을 행복으로 풀어내어 자유롭고 거침없기 때문에 인간이 가진 최고의 영감을 발휘하게 만드는것이 바로 "시"다. 옛날에 벼슬을 하려면 ...  
186 185회 문학회 원고 / 박민숙
권희선
22 2019-06-12
꽃                   박민숙 주책이지 육십이  내일인  나이에 이쁘다는  말을  들으면 헤벌쩍  입  벌어지곤  하니 주책 바가지지 그래도 꽃이고 싶다  
185 185회 문학회 원고/ 낭송 김경영
관리자
21 2019-06-13
푸른 오월 노천명 청자 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당 창포 잎에 여인네 행주 치마에 첫 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은 정오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속 밀...  
184 185회 문학회 원고/ 남궁란
관리자
23 2019-06-13
황혼의 뜰 남궁란 저물어가는 노을 끝에 산허리 휘어잡은 달그림자 구름 속 담금질하다 뛰어나와 하늘을 마신다. 홍연히 달님을 벗하고 앉아서 가슴속 깊은 곳 추억을 풀어본다. 외길로 달려온 세월 어느새 종점이 눈앞인데 시야는 흐려지고 검은 머리 흰 서...  
183 185회 문학회 원고 / 임여은
엘여은
32 2019-06-17
하얀 꽃 - 임여은  하얗게 흐드러진 너의 모습 바라본다 지고의 탄생 하얀 꽃 어느 날  붉게 흐트러진 너의 모습 바라본다 네가 물든 것 인가 내 눈에 맺힌 마르지 않는 이슬때문인가 맑고 하얗게 탄생한 꽃은  지고 피고 본연의 빛으로 흐드러진다 그래! 너...  
182 185회 문학회 원고 유미숙
유미숙
29 2019-06-17
               사연                                              유미숙   부르지 않아도 걸어 들어온다 손짓하지 않아도 내달음친다 몸짓하지 않아도 배어난다 눈부신 사연을 등에 메어 흐르는 강물에 실려 보낸다 티끌 하나 가슴에 안아도 시린 사연이...  
181 185회 문학회 원고 신길웅
유미숙
28 2019-06-17
                            갈등시대                                                                  신길웅   가난한 사람들은 영원히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 같은 두려움이 크고 열심히 공부하고 노력해도 일자리를 못 잡고 방황하는 청년들의...  
180 185회 문학회 원고/김 암목
관리자
26 2019-06-18
토요일 오후 김 암 목 산고개를 넘는 해는 붉게 타고 온다는 첫사랑은 오솔길을 외롭게 한다 높게 뜬 산새들은 짝을 부르고 이름모를 야생화는 나의 가슴에 드리워 진다 아서라 보고싶은 한생각 장작불 곁에 앉히고 군고구마로 마음 달랜다  
179 185회 문학회 원고 / 심세창
관리자
23 2019-06-18
추억의 새 심세창 나 어릴적 마을 뒷산 꼭대기에 오르면 날개를 퍼득이지 않고 쭈욱 편체로 높이 치솟고 내리꽃고 가르지르는 새의 비행 공연을 보곤했다 제비보다 더 빠른 잿빛 새 우린 이 새를 칼새라 했다 나 어릴적 여름 강변 숲에는 다른 새의 접근을 불...  
178 185회 문학회 원고 / 김재일
관리자
24 2019-06-18
단종의 슬픔 김재일 외로운 두견새 그림자 되어 푸른 산 헤매며 눈물짓는데 겹겹이 쌓인 산과 강 하늘늘 우러러 말이 없구나 그대 그리움 찾아도 메아리만 들릴 뿐 애달픔은 산허리 휘어 넘는 관음 송 되었네.  
177 185회문학회 원고/ 낭송 임소연
관리자
23 2019-06-18
고독과 눈물 성기조 고독이 내 심장에 뿌리박고 자란다 눈물이 또 내 심장에서 뿌리박고 자란다 고독이 눈물을 부르고 눈물이 고독을 손잡고 돌아오는 한 밤중 나는 온몸이 뒤틀려 날을 밝힌다  
176 185회 문학회 원고 / 정선영
수현
22 2019-06-18
그 자리                                                정선영   내가 젊고 힘 있을 때 그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었다 내가 하고 싶을 때도 그 자리는 내 자리가 아니었다   이제 무언가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를 바라보며 손익을 따지지 않고 꾸며도 나...  
175 185회 문학회 낭송원고 / 최인순
수현
24 2019-06-18
허수아비 1 / 신달자                          (최인순 낭송)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외로우냐고 묻지 마라 어떤 풍경도 사랑이 되지 못하는 빈들판 낡고 해진 추억만으로 한세월 견뎌왔느니 혼자 서 있는 허수아비에게 누구를 기다리느냐고도 묻지 마라...  
174 185회 문학회 원고 오문옥
유미숙
23 2019-06-18
다시 시작하는 날들                             오문옥 이름 모를 풀꽃들과 사랑을 나누다보면 세상일들이 하찮아 보여 사람들의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하루를 보내고 나면 숙명이다 싶고 또 하루를 보내다 보면 운명이다 싶은 시간들  
173 185 문학회 원고 장순교
유미숙
29 2019-06-18
길상사의 봄                    장순교 무지개 빛깔 연등아래  연륜을 말하는 느티나무 우듬지 위로 순한 잎 하늘 가린 길상사 백석이 자야에게 꺾어 주었다는 찔레꽃 흐드러졌다 길상화보살 뼈에 새겨진 긴 시간의 그리움 말 타고 돌아올 것 같던 어스름밤 ...  
172 185회 문학회 원고 김소연
유미숙
26 2019-06-18
비오는 날                                 김소연 이런 날에는 동네 구석에 있는 어느 분위기 좋은 조용한 카페에 가서 따뜻한 아메리카노와 함께 달달한  허니브래드를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먹고싶다 아메리카노의 쓴 맛과 달달한  허니브래드의 조...  
171 185문학회 원고 김현구
유미숙
26 2019-06-18
            태양  웃는건지 우는건지 모르겠지만 네가 항상 밝아서 좋아 하지만 너도 사람들이 보지 않을 때 어둡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