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번호
제목
글쓴이
1370 직연정(直淵亭)/김 정환
송뢰
1443 2006-08-21
직연정(直淵亭) 김 정환 오! 찬란하다. 칠월의 태양(太陽) 해는 빛나고 산은 푸르다. 동으로 금강산(金剛山 )가는 길 서쪽엔 평화(平和)의 댐 남으로 소양강 푸른 물결 북으론 백석산(白石山.1142m)으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방산면(方山面) 그 옛날 백자(白瓷 )...  
1369 부자의 추억 /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266 2006-08-21
부자의 추억 김문중 한낮의 태양이 자연의 신비에 젖어 하늘을 마신다. 수평선에 타오르는 저 불덩이 외로운 광선이 되어 먼 바다 그리움 찾아 한 걸음 다가서면 울렁이는 파도는 깊은 바다에 온몸 담그고 건지지 못한 추억 더듬으며 월척을 기다리는 수줍은 ...  
1368 장 마
경천/황순남
1295 2006-08-21
장 마 시.황순남 비 그치면 벗어 놓은 빨래도 하얗게 웃을 테지 그대의 해맑은 웃음처럼 짙어진 숲길엔 산딸기 빨갛게 익어가고 새소리 들리는 청량함처럼 이젠 내리던 장마 비도 저산 넘어 여름여행 갔으면 좋겠네.  
1367 작은 그리움
우재정
1439 2006-08-22
작은 그리움 우재정 들을 바다처럼 품고 늘 깨어있는 등불을 등대처럼 밝히고 사는 언덕 위의 집 언덕위에 집엔 어머니의 꿈과 딸의 미소가 불씨와 꽃씨로 함께 파도타기를 한다 어머니의 사랑을 띄우는 쪽배와 딸이 젓는 삿대로 건너는 언덕 저쪽의 지평 어머...  
1366 약사암 산벚나무
한선향2
1373 2006-08-22
약사암 산벚나무 고요를 깨뜨리는 잎들의 반란이다 뿌리 드러내지 않는 나무들 바람에 대한 저항이다 웅성한 나무가지들 사방으로 팔 뻗어 허공 휘어잡고 싶은 것이다 약사암 돌부처 뒤에 서 있는 산벚나무 바람을 흔드는 것은 추녀 끝에서 날개짓 하는 청동 ...  
1365 외포리의 석화 / 고경자
시낭송가협회
1574 2006-08-23
외포리의 석화 시.고경자 파도에 밀려온 산수유 몽돌밭을 지나던 나에게 주우라 하네 암석에 핀 석화 무리 감격처럼 다가와 부서지는 포말 바윗게들 노는 틈새로 해일에 밀여온 짱둥어 구름이 붉은색을 토해내며 낙가산 눈썹바위를 넘을 때 만남도 이별 앞에선...  
1364 그리움
김영자
1093 2006-08-23
그리움 김영자 보내야 하는 계절의 끝에서 종일 아쉬움과 실랑이를 한다. 반 발짝도 되돌아 갈 수 없는 무능력 그냥-- 앞을 향해 갈 수 밖에 없는-- 새로운 계절에 대한 설레임 보다 보내는 계절의 아쉬움에 문을 열지 못한다. 닫힌 문 앞에서 용케도 퍼올린 ...  
1363 옥수수 밭에서
이용미
1209 2006-08-24
태양이 타오르는 한나절 댓잎처럼 푸르게 우뚝선 옥수수 밭을 가로 지른다 은빛 수염에 반짝이는 햇살 때문에 한낮은 열기로 타오른다 온 들판을 적막이 채우듯 수수알이 품은 영롱함에 비겨 내가 살아온 세월은 하나도 영근 것이 없다 희망 보다 빛나는 사랑...  
1362 어머니 닮은 아차산 2 / 전지명
시낭송가협회
1609 2006-08-24
어머니 닮은 아차산 2 시.전지명 어머니 당신을 존경합니다 치맬 투병중이신 아흔 다섯의 아기가 되신 어머니 '야야 밥먹어라' 지금도 챙겨주시는 어머니 사랑에 목이 메입니다 바쁜 일상으로 건조해진 내 영혼에 사막의 오아시스 같으신 어머니 오늘 당신의 ...  
1361 삼청각에서 / 정선영
연수
1272 2006-08-24
삼청각에서 정선영 무더운 날이다 서울산성 밑에서 차를 마신다 그 뜨거운 차에는 마주보이는 산의 서늘한 바람이 있다 그 바람따라 숲의 냄새 산의 소식도 함께오고 나는 한 모금 남긴 찻잔앞에 조용히 앉아 그숲의 이야기 들으려 귀 기울인다 내옆으로 여름...  
1360 강릉 소금강 / 오문옥
시낭송가협회
1608 2006-08-25
강릉 소금강 시.오문옥 푸른 가슴팍 맑은 홍수로 퍼붓는 소금강 애타는 절규 나라에도 새 가슴에도 쏟아진다. 소낙비 물통 퉁기며 흐르는 소리 음악이 더냐 울음이 더냐 어디로 가느냐 그리도 급하게 북쪽 하늘 보려 가느냐 등 돌린 세월을 잡으러 가느냐 바다...  
1359 무지개 / 안초운
시낭송가협회
1050 2006-08-25
무지개 안초운 꿈인가! 어느 산장에서 구름에 걸터앉아 산새와 정겨운 이야기 나누며 시간을 정지 해놓고 아름다운 멜로디 울려 퍼지고 다정한 그의 눈빛 반딧불처럼 은은함으로 다가와 혼을 빼앗기고 불같이 뜨거운 사랑의 물결 샘물이 샘솟아 주체 할 수 없...  
1358 꿈꾸는 세상
천년학
1468 2006-08-25
꿈꾸는 세상 박 상 경 높이 걸린 달 비도 바람도 외면해서일까? 세상은 짙은 어둠의 회색도시 도덕적 가치도 윤리적 가치도 중심 잃은 외톨이 이 밤 간절한 기도 행복의 바람아 사랑의 빗물아 인생의 일터에서 얻은 값진 성숙의 씨앗 잘 뿌리내려 마음 교류하...  
1357 인사말/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129 2006-08-26
시란 가장 아름다운 언어이고 가장 진실된 감정의 표현입니다 왜냐하면 가장 아름다운 정서와 고귀한 정신으로 시가 탄생 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삶에 지쳐 힘겨운 인생의 무게로 하여금 마음이 막막할 때 그립고 보고십은 이 있으시면 마음속에 잠자고 ...  
1356 제28회 백양문학 시낭송(원고)
시낭송가협회
1301 2006-08-30
시낭송 원고를 받습니다. 제28회.... 일시:2006년9월25일 오전 11시 장소:광진문화원 공연장  
1355 낭송시 <인연(因緣)>
신현운
1055 2006-09-05
<인연(因緣)> 바람이 아무리 큰소리로 분다 해도 그 바람은 소리를 남기지 않습니다 장맛비가 아무리 낮밤 없이 내린다 해도 그 비는 하늘을 적시지 못합니다 새들이 아무리 하늘을 날아다닌다 해도 그 새들은 호수에 그림자를 남기지 않습니다 별들이 아무리 ...  
1354 古 稀 宴 祝 詩 /김정환
송뢰
1105 2006-09-11
고희연(古 稀 宴) 김 정환 나뭇가지 마다 꽃은 피어나고 숲에서는 짝을 찾는 새들의 지저귐 새벽마다 대공원 육각정(六角亭 )앞마당에 기공(氣功)으로 단련하는 구령소리 ,기합소리 한 그루 나무는 온갖 풍상(風霜)에 얼룩 진채 석양에 곱게 물든 강물에 비쳐...  
1353 가로등과 는개
최명주
1485 2006-09-19
가로등과 는개 최 명 주 밤에 내리는 는개는 보이지 않는다. 가로등 불빛 아래서 유난히 물 오른 목련꽃 봉오리 어제 비 내린 뒤 옷깃을 스치는 바람의 향기 제 모습을 감춘 채 만질 수 없지만 낙수되어 보이는 비  
1352 행복
안초운
1045 2006-09-19
행복 안 초 운 오늘도 무사히 아무런 걱정이 없을 땐 당연하다고 여기지요 기본적인 것으로 그렇게 놓고 또 다른 고민거리를 찾지요 살아가는 동안 일상의 즐거움이 행복이라는 것을 아무도 모르지요 나에게 주어진 그 모든 것 당연한 것으로 여겨져 행복을 ...  
1351 아네모네 꽃/고은희
카르멘
1678 2006-09-19
아네모네 꽃 저 끝없는 초록을 차지하고 앉아 노랗게 앉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초롱 별들의 옛이야기 들으며 낮은 하늘이 보여주는 소식지 읽으면서 저와 똑 같은 저를 낳아 초원을 그리움으로 낳아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너를 만나고 나는 노란 그리움 가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