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490
번호
제목
글쓴이
290 38회 문학회원고 /섬강의 풀꽃반지/ 정선영
수현
994 2007-06-17
섬강의 풀꽃반지 정선영 그는 너무 가진 게 많았습니다 반듯한 외모 지혜로운 머리 착한 마음에 좋은 목소리까지 어느 순간 분배의 잘못을 깨달은 하늘 신에겐 작은 일이지만 그에겐 아주 큰 시련을 주셨습니다 큰 뜻으로 보면 완성을 위한 것일지라도 그에겐 ...  
289 제38회 문학회 원고 /쟈스민/황정자
황정자
1027 2007-06-16
쟈스민 황 정자 어느날 향기가 방안 가득 체웠다 잊고 지냈는데 향기로 알려준다 기린같은 외모에 내면이 아름다운 꽃 난 관음죽 군자란 숨어있던 쟈스민 아픈가 했더니 정성을 알았는지 힘겹게 살아난다 .  
288 제38회 문학회 원고 /시의 울림 / 김현재
onearm
1042 2007-06-15
시의 울림 김 현 재 치악이 품은 구룡 붉은 갑옷을 입은 장수들이 침엽의 방패로 햇살을 막아 길을 연다. 산사의 처마 끝 풍경(風磬) 바람의 손님이 오는 것을 알리고 시의 울림 치악의 메아리 산을 깨운다. 돌아가는 바람 아쉬움 남긴 채 여우비의 마중을 받...  
287 제38회 문학회원고/ 불도장/ 우재정
우재정
1065 2007-06-15
불도장 우재정 운동화 속의 뭉그러진 발바닥에 빨간 화인을 찍었는지 살타는 냄새가 난다 마음 가는 데로 걸어도 불평이 없으니 동행일까 아니면 말하지 않을 뿐일까 늦은 밤 물속의 발이 흐무러진다 억장이 무너진다 내 삶의 고난의 무게 한 평생을 짊어질 십...  
286 제38회 문학회 원고 / 절정은 화려하게 폭팔한다
한선향2
1095 2007-06-15
절정은 화려하게 폭팔한다 장미꽃이 환한 정오처럼 눈부시다 소리없이 햇살 다녀간 곳마다 절정은 언제나 폭팔한다 수런거리는 길 너머 날아오를듯 서럽도록 붉은 꽃잎 정열적으로 춤추는 칼멘의 모습이다 한 폭의 풍경 허공에 메달려 바람 환한 정오가 아슬...  
285 제38회 2014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원하면서/고민교
카르멘
1033 2007-06-15
2014 평창동계올림픽을 기원하면서 고민교 평창, 그 뜨거운 가슴에 안겨보라 온 국민이 하나되어 절절 끓는 사랑이 나이아가라 폭포처럼 넘치게 흐르는 곳 와서 보라! 만국기 합창하는 설원의 미래를 한 민족 한 핏줄이 총 들고 갈라 선 분단의 현장에서 이제...  
284 제38회 문학회 원고 / 정 서 연
드리미연가
955 2007-06-13
또 다른 타인으로 정 서 연 나 가난한 별무리 속에 탑처럼 쌓이는 그리움 두고 가리라 마른 들녘에 시들어버린 바람일지라도 목마른 사슴처럼 소낙비 애타게 그리워하지 말자 잡초라해서 긴 겨울을 이겨내지 못하겠는가 연약하다 해서 목청껏 노래할 수 없겠는...  
283 제38회 문학회 원고/율려의 소리/김정환
송뢰
959 2007-06-13
*율려의 소리 김정환 숲 사이로 어둠이 엿보아 들고 인적이 드문 잠든 토지문학관 적막이 펼쳐진 언덕배기 달은 차서 가로등이 무색하다 개울 물소리 들녘을 적시며 한밤을 지새우는 풀벌레 푸른 울음소리 별이 쏟아지고 아카시아 꽃잎이 흩뿌리는 길을 한없이...  
282 제38회 문학회 원고_임공빈_풍경 소리
임공빈
1012 2007-06-10
풍경 소리 임 공빈 산사로 가는 길 천 가지 바램 얹어 쌓은 돌탑 그 위에 자비의 미소 햇살에 눈이 부신다 티없이 맑은 자광스님의 차 맛은 극락의 꽃 향이고 바람에 울리는 내 어머니 자장가 같은 풍경소리에 작은 풀잎으로 밀려오는 그리움 산자락 건너마을...  
281 시의 꽃밭 (김현재)
onearm
993 2007-05-27
시의 꽃밭 김 현 재 마음의 빛과 눈물 정성으로 마음에 꽃밭을 일궈보자 꽃의 씨는 자음과 모음 새싹이 돋아 꽃이 피면 꽃의 이름은 사랑 행복 희망 또 무슨 이름으로 피어날까 꽃다발을 만들어 마음이 어두운 자 사랑하는 사람에게도 선물을 해보자 다른 꽃밭...  
280 원주지회 인사말
시낭송가협회
1026 2007-05-20
시는 영혼의 빛이며 이 나라 이 민족의 모국어이며 시는 언어로 지어지는 진, 선, 미의 집입니다. 우리는 봄에 꽃이 피는 과정을 통해 자연의 고귀함과 아름다움, 생명의 신비를 알며 꽃과 인간이 하나로 합일된 경지에 이를 때 생명의 근원과 경이로움을 표현...  
279 장엄한 독도 / 김문중
시낭송가협회
1015 2007-05-20
장엄한 독도 김문중 나는 독도의 용왕처럼 바다를 둘러본다. 거센해풍 설움에 젖었던 태극기 휘날리며 아프도록 뿌리내린 사랑이여 우리의 기상 독도여 하늘이 어디나 비어있듯 바다도 어디나 비어있고 물은 물에 잠겨 더 푸르다 몸부림치는 파도 돌이킬 수 ...  
278 <제37회>소녀의 꿈
경천/황순남
969 2007-05-18
소녀의 꿈 시.황순남 단발머리였었지 아마 그리움의 흑백 추억 소녀의 꿈이 시가 되었습니다. 어두운 창밖으로 밤빛이 내려앉아 유혹했던 소녀는 무얼 하고 있을까 푸른 초원과 가을 잎이 노래하면 소녀는 언덕길로 달려가 노래를 불렀습니다. 친구들과 주고받...  
277 새가 되어 북 대서양을 넘는다
이용미
1071 2007-05-18
새가 되어 북 대서양을 넘는다 이 용미 날아라 훨 훨 위에 것만 보아라 너를 향한 나의 기도 호홉이 있는 한 어찌 멈출수 있으랴 바람 불어 흔들려도 꽃 한번 피우려 빛 바랜 세월 이면 어떠랴 아들아! 천둥이 요란 하거든 찬송가로 잠재우고 바닷물이 둘러 업...  
276 밤하늘에 발을 담그며
김명회
1020 2007-05-17
밤 하늘에 발을 담그며 김명회 밤하늘에 걸려있는 그리운 얼굴 바다 향한 별들의 축제 함성과 함께 날리고 파도소리 사랑을 싣는다 가슴속 깊이 숨겨둔 어둠 출렁이는 바람에 씻어 내리고 고운 모래밭에 내 무게의 발자국을 낸다 깊이 들어간 무게만큼 삶을 소...  
275 37회 문학회 원고
수현
1014 2007-05-16
5월의 숲 정선영 어제와 다른 푸르름에 낯선 길 태양과 나무의 기호아래 태어난 그리움 안개 같은 숨겨진 언어로 그냥 바라 볼뿐 흐르는 구름 앞장서는 5월의 숲에 그 짧은 순간 다투어 내미는 새 순처럼 한 여름은 또 내게 달려든다  
274 문학회 원고
황정자
977 2007-05-16
불영사 황 정자 산 가운데 아늑하게 들어앉은 불영사 깊은 산중에 여인들이 모여서 불공 드린다 어떤 인연으로 세상을 져버리고 이곳에서 불공드릴까 무한이 계속되는 길목에서 온몸으로 불공 드린다 다음 생을 위함 일까  
273 (37회) 접시꽃 / 고민교
카르멘
1045 2007-05-16
접시꽃 배고픈 아버지였어 저렇게 많은 접시를 뒤뜰에 모아놓고 진수성찬 차려 드신 건  
272 문학회원고
러브체인
1137 2007-05-16
가을 남상숙 산들 바람에 온 세상을 수 놓을줄 아는 당신은 오색실 바람에 꿰어 한가닥 한가닥 들판을 수 놓으며 다가 오십니다 청명한 가을하늘 아래 여울지는 황금물결 간간이 흐느끼는 여우비는 그리운 님 생각 나게하고 노을지는 저녁 하늘에 당신의 고운...  
271 문학회원고입니다
안초운
1289 2007-05-15
꽃으로 피어나다 안 초 운 환희의 찬 기쁨이 몰려옵니다 백점 맞은 시험지 들고 한달음으로 달려오는 아이처럼 연녹색 나뭇잎이 겹겹이 물들어 가는 풍경 속으로 물결을 타고 호흡합니다 저마다 다투어 아름다운 꽃망울 그 속에서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