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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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 제205회 백양 문학회 원고/고향으로 가는 길/성기조/낭송/유미숙
블랙로즈
48 2023-01-31
고향으로  가는  길                                                                 성기조 고향으로  가는  길엔 하늘이 높고 흰 구름이  피어 올랐다   흰구름  그 뒤엔 남댕이 푸른  바다가 널렸고 간월도 건너, 안면도 소나무가  그림자를  드리우고  ...  
189 제 194회 문학회 원고 / 박민숙
관리자
48 2020-01-15
문득 박민숙 어린시절 여러가구가 모여 살던 마당 한가운데는 꽃밭이 있었다 봄에는 봄꽃들이 여름에는 여름꽃들이 또 가을 꽃들이 머물렀다가는 꽃밭 찢어지게 가난했었다는것도 지나고 알았지 마당 한가운데 꽃들이 피어나고 지듯이 그때는 다들 그렇게 먹고...  
188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 별을 캐는 아이/황금찬/낭송/이학선
블랙로즈
47 2022-03-08
별을  캐는  아이                                                   황금찬 밤마다  어머니가  오시어 허공에다  사랑의  사닥다리를  세우신다 그  사닥다리를  밟고  나는   별밭으로  간다. 우리들의  하늘에는  한  개의  별도 없고 어둠만이  있었다. ...  
187 174회 문학회 낭송시 / 박현
수현
47 2018-11-01
단풍드는 날 도종환 (박 현 낭송) 버려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순간부터 나무는 가장 아름답게 불탄다 제 삶의 이유였던 것 제 몸의 전부였던 것 아낌없이 버리기로 결심하면서 나무는 생의 절정에 선다 방하착(放下着) 제가 키워 온 그러나 이제는 무거워...  
186 174회 문학회 낭송시 / 김시화
수현
46 2018-11-01
우리들 마음속에 문정희 (김시화 낭송)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 거기 따뜻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 마음속에 하늘이 있고 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스한 사랑이 있어...  
185 백양문학회 205회 원고/나의소망/황금찬/낭송/장문정
블랙로즈
46 2023-02-14
나의  소망                                   황  금찬 정결한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리라 그렇게  맞이한 이  해에는 남을  미워하지  않고 하늘같이  신뢰하며 욕심 없이  사랑하리라. 소망은  갖는  사람에겐  복이  되고 버리는  사람에겐  화가  오...  
184 174회 문학회원고/ 정선영
수현
46 2018-11-01
저 하늘처럼 정선영 맑은날의 하늘처럼 눈길이 끝나는 데까지 바람에 숨지도 않고 구름에 감추지도 않고 나의 진실이 그대에게 보여진다면 빨간 꽃잎 같은 얼굴 난 감추지 않으리  
183 202회 백양 문학회/사평역에서/곽재구/낭송/최호영
블랙로즈
45 2022-10-02
사평역(沙平驛)에서                                     곽 재 구   막차는 좀처럼 오지 않았다. 대합실 밖에는 밤새 송이 눈이 쌓이고 흰 보라 수수꽃 눈시린 유리창마다 톱밥 난로가 지펴지고 있었다. 그믐처럼 몇은 졸고 몇은 감기에 쿨럭이고 그리웠던 ...  
182 아아, 훈민정음(오세영) - 임여은(백양문학회 낭송시)
바람의 화원
45 2018-10-31
아아, 훈민정음 오세영 언어는 원래 신령스러워 언어가 아니고선 신을 부를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영원을 알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생명을 감동시킬 수 없나니 태초에 이 세상도 말씀으로 지으심을 입었다 하나니라, 그러나 이 땅, 그 수많은 종족의 ...  
181 백양문학회 205회 원고 /하나 뿐인그림/김소연/낭송
블랙로즈
45 2023-02-14
하나뿐인 그림                            김소연   햇살 가득한 추억 떠오를 때   꽃바람에 빼앗긴 내마음 꽃보다 더 아름다운 너의 모습 두근거리는 마음 아는지   조용한 밤하늘과 소리없이 밝히는 별빛   여름밤 해가 짧기만 했던 날 사랑에 빠져든다.    
180 문학회원고/ 오문옥
관리자
45 2018-10-31
우리 어머니 오문옥 국화꽃 그윽한 어머니 향내음 바람결에도 내 가슴에 스며드네 단풍잎 밟고 돌아가신 우리 어머니 산 까치 울던 길 어머니 품 그리네 어머니 소리만 들어도 아픈 이 가슴 바닷물 출렁이는 눈시울 적시네 사랑에 목 매인 쑥국새 쑥국 쑥국 ...  
179 202회 문학회 / 겨울 행 / 안연옥
관리자
45 2022-10-01
겨울 행 이근배 대낮의 풍설은 나를 취하게 한다 나는 정처 없다 산이거나 들이거나 나는 비틀 걸음으로 떠다닌다 쏟아지는 눈발이 앞을 가린다 눈밭 속에서 초가집 한 채가 떠 오른다. 아궁이 앞에서 생솔을 때시는 어머니! 어머니! 눈이 많이 내린 이 겨울 ...  
178 남병근 - 광화문 촛불 file
목진희
45 2018-10-31
 
177 201회 백양 문학회 원고/ 아아! 훈민정음/ 낭송/최병운
블랙로즈
44 2022-06-22
아 아! 훈민정음(訓民正音)                                                            오세영   언어는 원래 신령스러워 언어가 아니고선 신(神)을 부를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영원(永遠)을 알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생명을 감동시킬 수 없나니 태...  
176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 훈민정음/오세영/낭송/최병운
블랙로즈
44 2022-03-08
  아 아, 훈민정음(訓民正音)                                                            오세영   언어는 원래 신령스러워 언어가 아니고선 신(神)을 부를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영원(永遠)을 알 수 없고, 언어가 아니고선 생명을 감동시킬 수 없나니 ...  
175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이근배/낭송/김경희
블랙로즈
44 2022-03-08
            금강산은 길을 묻지 않는다                                                         이 근 배 새들은 저희들끼리 하늘에 길을 만들고 물고기는 너른 바다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데 사람들은 길을 두고 길 아닌 길을 가기도 하고 길이 있어도 가...  
174 201회 백양문학/ 황도정
관리자
44 2022-06-23
아내의 꽃밭 황도정 아내가 끓여준 계피차 와 함께 간이 의자에 앉아 아내의 꽃 밭을 봅니다. 하얀, 노란, 빨강이 어우러진 꽃밭에는 아내의 세월이 아름다운 꽃으로 피었습니다. 나비는 꽃밭에서 춤을 추며 아내의 삶을 아는냥 꽃들에게 추파를 던집니다 구...  
173 목진희 - 풀 file
목진희
44 2018-10-31
 
172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예날과 물푸레 나무/낭송/박현
블랙로즈
42 2022-03-14
      옛날과 물푸레나무                                          황금찬 이제는 옛날, 그보다도 먼 내 어린시절 누리동 하늘 숲속에 외딴 초막이 내가 살던 옛 집이다. 그 집 굴뚝머리에 몇십년이나, 아니 한 백년 자랐을까 큰 물푸레나무가 있었다. 바람...  
171 황금찬 선생님 5주기 추모 행사 및 백양 문학회 200회 원고/어머님의 아리랑/황금찬/낭송/박옥순
블랙로즈
42 2022-03-08
    어머님의 아리랑                                                   황금찬   함경북도 마천령, 용솟골 집이 있었다. 집이라 해도 십 분의 4는 집을 닮고 그 남은 6은 토굴 이었다   어머님은 봄 산에 올라 참꽃(진달래)을 한 자루 따다 놓고 아침과 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