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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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 205회 백양문학 시 원고 / 어머니의 나들이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70 2023-02-15
     어머니의 나들이   / 이광민         먼저 떠난 남편 따라가면    남은 식솔에게 열녀비가 내려지고    가문의 영광인 건    잔인한 제도였다        너나 나나 하나인 생명    남자는 되고 여자는 안 된다는    이분법이 세상 지배할 때    배움 또한 평...  
16 2021년 198회 백양문학 원고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101 2021-06-23
    글 짓는 시간  / 이광민       거미줄처럼   가로등 불빛이 그물을 친   새벽 3시       차이콥스키의 비창이 나뭇잎을 흔들고   밤과 새벽의 경계선을 넘어   활자의 숲을 거닌다       꿈은 걸터앉으려 하고   생각은 내달으려 나아가고   시간에 밀린 ...  
15 제164회 문학회 원고 깃털/이광민, 여행/박경리
시나브로 이광민
2675 2017-01-12
깃털/이광민 날고 싶은 욕망을 하루, 이틀, 몇 날을 꿈꾸다 날개가 있어야 허공을 가르는 진리와 맞닥뜨려 고개를 숙였다 넓디넓은 중국 땅 공장처럼 지어진 사육장에서 매크럽고 보드러운 털을 얻으려 움직이기 힘든 사각틀 안에 몰아넣고 빨리 키우려 사료 ...  
14 제143회 원고 / 방황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2774 2015-09-13
방황 이광민 구름 사이로 태양이 숨바꼭질하는 새벽 황금빛 다리 긴, 엉덩이의 흰무늬를 꼬리처럼 흔들며 달려가는 노루 따라 되돌아온 출발지 다시 걸어도 그 테두리를 벗어나지 않는 길 되돌이표 악보를 연주하듯 끝나지 않는 가쁜 숨 몰아쉬며 낯선 꽃향기 ...  
13 142회 문학회 원고 / 방황 2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5662 2015-07-19
방황2 이광민 거미줄처럼 가로등 불빛이 그물을 친, 새벽 3시 차이콥스키의 비창이 나뭇잎을 흔들고 밤과 새벽의 경계선을 넘어 활자의 숲을 거닌다 꿈은 걸터앉으려 하고 생각은 내달으려 나아가고 시간에 밀린 창은 닫히려 하는데 얽히고설킨 욕망의 실타래...  
12 시의 거리 / 이광민 file
시나브로 이광민
4227 2015-04-28
모성의 길 이광민 마음이 눈을 감으면 추억이 흔들립니다. 나무처럼 서서 수평선 바라보니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바람이 손잡으려 간지럼 태우는 오후 버들개지 보송한 솜털 어루만지듯 따스한 햇볕이 훑고 지나면 한 걸음 한 마디 떠오르는데 먼 하늘 바라보...  
11 138회 문학회 원고 / 모성의 길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4342 2015-03-24
모성의 길 이광민 마음이 눈을 감으면 추억이 흔들립니다. 나무처럼 서서 수평선 바라보니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바람이 손잡으려 간지럼 태우는 오후 버들개지 보송한 솜털 어루만지듯 따스한 햇볕이 훑고 지나면 한 걸음 한 마디 떠오르는데 먼 하늘 바라보...  
10 제138회 문학회 원고 / 내 안에 그대 / 남궁란
남궁 란
3178 2015-03-15
내 안에 그대 남궁란 알알이 흐트러지는 모래알같이 작아져 가는 그대여 물보라 치듯 부서져 가는 그대여 모래성 쌓듯 흔적없이 떠나가는 내가 그리다 그리다 못 잊을 그대 이름 모래 위에 새긴다. 자취 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구름 속에 그리고, 달님 속에 새...  
9 제137회 문학회 원고 / 산빛예감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4557 2015-02-17
산빛예감 / 이광민 월송리 산마루 사이로 조지 윈스턴의 연주가 자작나무 사이를 춤추며 흐르고 소리 없이 내린 눈에 얼어버린 산책로를 땀이 나도록 쓸고 녹인 정성에, 또박또박 걷는 파주석과 시멘트, 철을 줄지어 잇고 선을 물리며 본질의 다름이 단절이 ...  
8 137회 문학회 원고 / 함께 가던 길(대관령 길) / 남궁란
남궁 란
3658 2015-02-09
함께 가던 길 - 대관령 길 남궁란 하루, 일 년, 십 년. 많이도 넘어다녔지 먼 산 햇살 가물가물 물오른 나무 파릇파릇 움트는 봄을 마시며 울긋불긋 피어나는 꽃잎을 보고 때론 무성한 숲의 향기를 품으며 넘었지 색색의 물 들은 산을 눈에 담고 소나무 위에 ...  
7 제136회 문학회 원고 / 선택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4622 2014-12-30
선택 이광민 해돋이부터 비바람이 불었다. 막으려 애쓴 나무도 줄기가 꺾이고 노란 양지꽃마저 빗물에 쓸려 흙탕물에 흘러가고 내를 지나 바다 건너 해를 기다리며 지낸 궂은 날들 젖은 옷을 말릴 따스한 어떤 온기도 가슴 막히는 먹먹한 공간 속에서 검은 구...  
6 2015년 1월 제136회 문학회 / 한강을 바라보며 / 황금찬 / 낭송 남궁란
시나브로 이광민
3966 2014-12-30
한강을 바라보며 황금찬 한민족의 역사는 강물의 구름으로 피어났다. 바람보다 긴 세월 속에서 인정의 파도는 끝과 시작을 말하지 않았다. 반복하고 있는 것은 말이 없었다. 사랑의 하늘이 열리던 날 바위는 돌이 되고 서글픈 이름의 새들이 한 낮을 비상하고...  
5 131회 문학회 원고 / 그 사람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6376 2014-08-23
그 사람 이광민 해돋이부터 비바람이 불었다. 막으려 애쓴 나무도 줄기가 꺾이고 노란 양지꽃마저 빗물에 쓸려 흙탕물에 흘러 가고 내를 지나 바다 건너 해를 기다리며 지낸 궂은 날들 젖은 옷을 말릴 따스한 어떤 온기도 가슴 막히는 먹먹한 공간 속에서 검...  
4 131회 문학회 원고 / 축복 받은 사람들 / 박경리 / 낭송 남궁란
시나브로 이광민
6252 2014-08-23
축복 받은 사람들 박경리 찬란한 가을 길목 소소한 바람 불고 사랑은 시인이 한다 해 떨어지는 부둣가 낙엽 뒹구는 간이역 사랑은 나그네가 한다 영혼의 맑은 샘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충일한 곳 사랑은 가난한 사람이 한다. 그 밖에는 그저 그런 생식 탐욕...  
3 제 130회 문학회 원고 / 한강 아리랑/한석산 / 낭송 남궁란
시나브로 이광민
5970 2014-07-24
한강 아리랑 한석산/낭송 남궁란 천년을 흘러도 한 빛깔, 물 파랑 쳐 오는 갈기 세운 물소리 조국의 아침을 깨운다. 한강 1300리 물길 하늘과 땅 이어주는 구름 머문 백두대간 두문동재 깊은 골 뜨거운 심장 울컥울컥 꺼내놓는 용틀임 춤사위 우리 겨레의 정...  
2 제 130회 문학회 원고 / 지구 지킴이의 귀가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5516 2014-07-24
지구 지킴이의 귀가 이광민 새벽 3시 평창 알펜시아를 출발해 진부, 속사를 지나 면온, 둔내에 이르면 새벽 4시. 무거워진 눈을 부릅뜨고 구불구불 끝없을 것 같은 영동고속도로를 달린다. 횡성 휴게소에 들러 손끝이 시리게 차거운 물로 정신을 차리고 나가...  
1 129회 문학회 원고 / 아름다운 나눔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4891 2014-05-09
아름다운 나눔 이광민 진도 앞바다에 저무는 해를 보며 우리의 딸, 희망아! 우리의 아들, 꿈아! 통곡은 넘실대는 파도따라 가버리고 바다를 바라보는 어깨 밑으로 바람이 온몸을 뚫고 지나는 저녁 그리움에 목멘 어버이의 비애가 붉은 비늘로 사라지고 또 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