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글 수 11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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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11 142회 문학회 원고 / 방황 2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5662 2015-07-19
방황2 이광민 거미줄처럼 가로등 불빛이 그물을 친, 새벽 3시 차이콥스키의 비창이 나뭇잎을 흔들고 밤과 새벽의 경계선을 넘어 활자의 숲을 거닌다 꿈은 걸터앉으려 하고 생각은 내달으려 나아가고 시간에 밀린 창은 닫히려 하는데 얽히고설킨 욕망의 실타래...  
10 시의 거리 / 이광민 file
시나브로 이광민
4227 2015-04-28
모성의 길 이광민 마음이 눈을 감으면 추억이 흔들립니다. 나무처럼 서서 수평선 바라보니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바람이 손잡으려 간지럼 태우는 오후 버들개지 보송한 솜털 어루만지듯 따스한 햇볕이 훑고 지나면 한 걸음 한 마디 떠오르는데 먼 하늘 바라보...  
9 제138회 문학회 원고 / 내 안에 그대 / 남궁란
남궁 란
3178 2015-03-15
내 안에 그대 남궁란 알알이 흐트러지는 모래알같이 작아져 가는 그대여 물보라 치듯 부서져 가는 그대여 모래성 쌓듯 흔적없이 떠나가는 내가 그리다 그리다 못 잊을 그대 이름 모래 위에 새긴다. 자취 없이 사라지는 모습을 구름 속에 그리고, 달님 속에 새...  
8 131회 문학회 원고 / 그 사람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6376 2014-08-23
그 사람 이광민 해돋이부터 비바람이 불었다. 막으려 애쓴 나무도 줄기가 꺾이고 노란 양지꽃마저 빗물에 쓸려 흙탕물에 흘러 가고 내를 지나 바다 건너 해를 기다리며 지낸 궂은 날들 젖은 옷을 말릴 따스한 어떤 온기도 가슴 막히는 먹먹한 공간 속에서 검...  
7 131회 문학회 원고 / 축복 받은 사람들 / 박경리 / 낭송 남궁란
시나브로 이광민
6252 2014-08-23
축복 받은 사람들 박경리 찬란한 가을 길목 소소한 바람 불고 사랑은 시인이 한다 해 떨어지는 부둣가 낙엽 뒹구는 간이역 사랑은 나그네가 한다 영혼의 맑은 샘가 세상 부러울 것 없이 충일한 곳 사랑은 가난한 사람이 한다. 그 밖에는 그저 그런 생식 탐욕...  
6 125회 문학회 원고 / 큰 나무 / 이광민
심선
5838 2014-02-18
큰 나 무 - 대한민국 도서관친구들 이광민 작은 씨앗이 껍질을 뚫고 보드라운 새싹이 피어나 잎이 자라고, 꽃이 피고, 떨어지고 해가 지날수록 하늘과 가까이 가지를 올리며 잎을 원하면 잎을, 꿀을 원하면 꿀을, 열매를 모든 것 주었더니 새는 해를 가리는 ...  
5 제 124회 백양문학 시낭송회 원고 / 어떤 초대 / 이광민
심선
5055 2014-01-23
어떤 초대 이광민 한 달 전부터 받은 초대장을 기억 속에 심어 두어 약속을 바꾸고, 미루고, 소풍 갈 날 기다리듯 가끔 초대장을 꺼내 기억을 다졌다. 잊을까 염려하는 그의 맘을 알리듯 문자로 파일첨부로 잠들까 생각을 흔들어 깨우더니 바람이 옷 사이로 ...  
4 124회 백양문학 시낭송 / 창외 설경 / 전효선
심선
3995 2014-01-23
전효선 선생님이 연가를 신청하고 참석하기로 했습니다. 창외설경 조병화 지금 창 밖에 서울엔 눈이 내리고 있습니다. 답장을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일년 이년 삼년 ...십년을 두고 답장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에게 묵은 편지가 쓰고 싶어지는 지금 서울엔 창...  
3 107회 문학회 원고 / 산소 같은 말씀 / 이광민 200
심선
4784 2012-07-25
산소 같은 말씀 이광민 찬바람이 볼을 꼬집듯 매서운 초겨울 백양문학 정신적 지주이신 후백께서 시인은 택시를 타도 요금을 후하게 주어 운전사를 기쁘게 해 주라 하신다 햇볕이 따스한 온기로 대지를 품듯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보듬는 사람이 되고 여성이 ...  
2 제100회 백양문학회 원고 / 태양이 떠오를 때 / 이광민
심선
2656 2012-02-16
태양이 떠오를 때 이광민 긴 겨울 살을 가르던 찬바람에 목을 움츠리고 어깨를 모으며 종종걸음으로 찾아 헤매던 불씨 따스한 불꽃 하나 휘몰아 오는 찬바람에 너울거릴 때 온몸이 얼고 터짐을 두려워하면서도 꺼뜨리지 않으려 감싸며 비바람 속에 어둠이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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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선
4843 2010-06-23
꿈 心仙 李光民 가진 이가 말하는 멀지 않은 그 곳 숨 쉬는 것도 잊고 가슴 터지는 헉헉거림을 참고 먼 길을 달려왔다. 설레임을 시작으로 숨어 있는 희망을 찾아 굳은살이 터지고 새 살이 돋길 여러 해 눈물을 숨기고 불안함을 감추고 모자람을 기도로 채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