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회 원고 - 백양 문학회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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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142회 문학회 원고 / 방황 2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5662 2015-07-19
방황2 이광민 거미줄처럼 가로등 불빛이 그물을 친, 새벽 3시 차이콥스키의 비창이 나뭇잎을 흔들고 밤과 새벽의 경계선을 넘어 활자의 숲을 거닌다 꿈은 걸터앉으려 하고 생각은 내달으려 나아가고 시간에 밀린 창은 닫히려 하는데 얽히고설킨 욕망의 실타래...  
6 시의 거리 / 이광민 file
시나브로 이광민
4227 2015-04-28
모성의 길 이광민 마음이 눈을 감으면 추억이 흔들립니다. 나무처럼 서서 수평선 바라보니 이리 흔들 저리 흔들 바람이 손잡으려 간지럼 태우는 오후 버들개지 보송한 솜털 어루만지듯 따스한 햇볕이 훑고 지나면 한 걸음 한 마디 떠오르는데 먼 하늘 바라보...  
5 131회 문학회 원고 / 그 사람 / 이광민
시나브로 이광민
6376 2014-08-23
그 사람 이광민 해돋이부터 비바람이 불었다. 막으려 애쓴 나무도 줄기가 꺾이고 노란 양지꽃마저 빗물에 쓸려 흙탕물에 흘러 가고 내를 지나 바다 건너 해를 기다리며 지낸 궂은 날들 젖은 옷을 말릴 따스한 어떤 온기도 가슴 막히는 먹먹한 공간 속에서 검...  
4 109회 문학회 원고 / 술/ 이광민 174
심선
4564 2012-09-06
술 이광민 가슴에 타오르는 불 한 잔으로 적실까 머리에 오른 열 한 병으로 식힐까 마음에 들어앉은 일 잔이 닳도록 붓고 또 채우니 태풍이 휩쓸고 간 듯 귓전에서 끊이지 않는 이명이 잠자고 입술을 파르르 떨며 나오려는 흰소리 한 마디 삼켜서 떨어지는 유...  
3 107회 문학회 원고 / 산소 같은 말씀 / 이광민 200
심선
4784 2012-07-25
산소 같은 말씀 이광민 찬바람이 볼을 꼬집듯 매서운 초겨울 백양문학 정신적 지주이신 후백께서 시인은 택시를 타도 요금을 후하게 주어 운전사를 기쁘게 해 주라 하신다 햇볕이 따스한 온기로 대지를 품듯 넓은 가슴으로 세상을 보듬는 사람이 되고 여성이 ...  
2 제100회 백양문학회 원고 / 태양이 떠오를 때 / 이광민
심선
2656 2012-02-16
태양이 떠오를 때 이광민 긴 겨울 살을 가르던 찬바람에 목을 움츠리고 어깨를 모으며 종종걸음으로 찾아 헤매던 불씨 따스한 불꽃 하나 휘몰아 오는 찬바람에 너울거릴 때 온몸이 얼고 터짐을 두려워하면서도 꺼뜨리지 않으려 감싸며 비바람 속에 어둠이 삼...  
1 file
심선
4843 2010-06-23
꿈 心仙 李光民 가진 이가 말하는 멀지 않은 그 곳 숨 쉬는 것도 잊고 가슴 터지는 헉헉거림을 참고 먼 길을 달려왔다. 설레임을 시작으로 숨어 있는 희망을 찾아 굳은살이 터지고 새 살이 돋길 여러 해 눈물을 숨기고 불안함을 감추고 모자람을 기도로 채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