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자작시 - 시의 세계

글 수 105
번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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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약속 - 이종기
경천(황순남)
1891 2005-10-26
약속 - 이종기 - 어머니, 그 숱한 가운데서 누가 처음 어머니를 어머니로 부르게 하였을까 어머니, 지구와 지구에서 가장 먼 별 만큼 떨어져 있더라도 향기처럼 지울 수 없는 그림자처럼 가까이 계실 어머니 그 어머니께서 한번 웃으실 때 나 때문에 한번 웃으...  
44 담쟁이 - 도종환
경천(황순남)
1251 2005-10-26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  
43 풀잎-박성룡
경천(황순남)
2182 2005-10-26
풀잎 박성룡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이라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  
42 하늘 향해-차윤옥
경천(황순남)
1239 2005-10-26
하늘 향해 차윤옥 가끔씩 힘이 들어 눈물이 흐르거나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자꾸만, 자꾸만 쓰러질 때 가만히 고개들어 하느을 보라 마음 속 깊은 곳에 고이고이 간직했던 너만의 하늘 심호흡 한번 하고 큰 생각 한번 하고 하늘향해 큰 소리로 외쳐도 보라 그러...  
41 고구려 ㅅ 길 - 김지하
경천(황순남)
1240 2005-10-26
고구려ㅅ 길 - 김지하- 간다 내 너에게 간다 조선이여 옛 조선이여 그 터에 솟은 오녀산성(五女山城), 흥안령이며 아무르며 새 시절 만나 도리어 영그는 소슬한 역사의 높이여 거기 고구려에 간다 하늘이 좋고 넋이 좋다면 하늘길로 넋길로라도 가고 땅이 틀림...  
40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신석정
시낭송가협회
1322 2005-10-15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신석정- 어머니, 당신은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깊은 삼림대(森林帶)를 끼고 돌면 고요한 호수에 흰 물새 날고, 좁은 들길에 들장미 열매 붉어, 멀리 노루 새기 마음놓고 뛰어 다니는 아무도 살지 않는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  
39 풀-김수영
시낭송가협회
1222 2005-10-15
풀 - 김수영- 풀이 눕는다. 비를 몰아오는 동풍에 나부껴 풀은 눕고 드디어 울었다. 날이 흐려서 더 울다가 다시 누웠다. 풀이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눕는다. 바람보다도 더 빨리 울고 바람보다 먼저 일어난다. 날이 흐리고 풀이 눕는다. 발목까지 발밑...  
38 누군가가 그리우면-권영세
시낭송가협회
1288 2005-10-15
누군가가 그리우면 - 권영세 - 누군가가 그리우면 산을 오르자. 산등성이에 올라 한 웅큼 풀잎을 쥐고 파아란 하늘 향해 흩뿌리면 몸 가득히 퍼질 풀빛, 풀내음 어느 날 누군가가 그토록 그리우면 나지막한 산에라도 오르자. 한 발 다가서면 늘 푸르고 싶은 풀...  
37 백두산 - 박봉우
시낭송가협회
1612 2005-10-15
백두산 -박봉우- 높고 넓은 또 슬기로운 백두산에 우리를 올라가게 하라. 무궁화도 진달래도 백의에 물들게 하라. 서럽고 서러운 문단의 역사 우리 모두를 백두산에 올라가게 하라. 오로지 한줄기 빛 우리의 백두산이여 사랑이 넘쳐라. 온 산천에 해가 솟는다....  
36 구름 가는 소리-윤석중 168
시낭송가협회
1621 2005-10-15
구름 가는 소리 - 윤석중 - 구름 가는 소리가 나나 안 나나 두 눈 감고 가만히 들어 보아라. 잠나라에 달님이 뜨나 안 뜨나 꿈 속에서 가만히 살펴보아라. 박꽃 피는 소리가 나나 안 나나 두 눈 감고 가만히 들어 보아라. 꿈나라에 나비가 자나 안 자나 꿈 속...  
35 할머니 손-엄기원
시낭송가협회
1392 2005-10-15
할머니 손 -엄기원- 할머니 손은 일손이다. 잠시도 손을 그냥 놀리지 않으신다. 장을 담글때 할머니 손은 소금을 겨냥하시고 김장할 때 할머니 손은 양념을 대중하시고 고사 지낼때 할머니 손은 기도하는 손. 온 집안의 크고 작은 일에 할머니 손이 가야 안심...  
34 아버지의 구두-방원조
시낭송가협회
1860 2005-10-15
아버지의 구두 -방원조- 바쁘고 고된 일이 먼지가 되어 묻어있는 아버지의 구두를 닦는다. 아버지 구두에 손을 넣는다. 우리 집 식구들 무게가 얹혀 크고도 무겁다. 손질을 한다. 구두약을 바른다. 아버지가 딛고 다니는 하루가 반질 반질 윤이 나도록 정성을 ...  
33 꿈 ....... 송지석
안초운
1306 2005-10-08
꿈 송지석 내꿈은 군인이 되고 싶다 그리고 꿈이 또 있다. 소방관이 되는 것이다 엄마는 의사가 되라고 히시지만 나는 내 꿈대로 되고 싶다.  
32 꿈........김소연
안초운
1370 2005-10-08
꿈 김소연 사람들은 다 꿈을 꿀 수 있다 물론 나도 꿈을 꿀 수 있지 나는 맨날 낭떨어지에서 떨어지는 꿈을 꾸어서 너무 싫다. 근대 어른들은 키가 크는 꿈 이라고 한다. 그리고내가 되고 싶은 꿈은 화가다  
31 나비...........차지선
안초운
1218 2005-10-08
나비 차지선 나비는 한번도 못 봤지만 그래도 상상만 하면 생각이 난다. 나비가 꿀을 먹을때도 나비가 더울때도 꽃은 나비의 편안한 쉼터 이기도 하다. 나비는 심심 할때 우리처럼 놀지않고 훨훨 날아 다닌다. 나도 나비들처럼 날개가 있으면하다.  
30 나비........박세민
안초운
1213 2005-10-08
나비 박세민 나비는 꽃 위에 앉아 꿀을 먹는다 나비는 나뭇잎에 앉을 수도 있다. 꽃길에 날아다니며 팔랑이는 나비! 나비는 정말 예쁘다. 나비는 호랑나비, 흰나비가 있다. 나비는 예쁜 꽃에만 앉아 꿀을 먹는다. 나비는 마음씨 예쁜 사람에게만 앉을까? 궁금...  
29 단풍나무 / 김종분
설화
1874 2005-09-15
단풍 나무 설화 / 김종분 운동장에 단풍나무 빠알간 가발을 썼네. 엊저녁에 해님이 그려놓은 노을을 흠뻑 뒤집어 쓰고 홀연히 나타났네. 내 마음 붕 뜨게 하려고  
28 개학날 / 김종분
설화
1408 2005-09-07
개학날 雪花 / 김종분 방학 동안 코올콜 잠자던 학교가 드디어 오늘, 펄떡이는 물고기 되었다 -밥 먹느라 바빠서 숙제 안 해 온 사람! -노느라 바빠서 숙제 안 해 온 사람! -똥 누느라 바빠서 숙제 안 해 온 사람! -모두모두 용서해 준다. 선생님이 이렇게 말...  
27 매미.......김동연
우재정
1273 2005-08-24
매미 김동연 맵맵맵 매미는 한없이 운다. 아기들은 금방 울음 그쳐도 매미는 한없이 운다. 매미들은 무슨 이유로 울까? 매미들은 너무 많이 울어서 목이 쉴 것도 같은데........  
26 여름.....김용배
우재정
1234 2005-08-24
여름 김용배 햇빛이 쨍쨍 내리 쬐는 날 산속 개울에 서 재미나게 헤엄치는 물고기 나도 그 속에서 재미나게 논다. 각가지 종류의 물고기 그물을 던저 잡는다. 잡은 물고기 어항에넣고 물고기 중 누가 헤엄 잘치나 구경한다. 우리의 재미난 친구 물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