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나무 자작시 - 시의 세계

글 수 105
번호
제목
글쓴이
65 고구려 ㅅ 길 - 김지하
경천(황순남)
1240 2005-10-26
고구려ㅅ 길 - 김지하- 간다 내 너에게 간다 조선이여 옛 조선이여 그 터에 솟은 오녀산성(五女山城), 흥안령이며 아무르며 새 시절 만나 도리어 영그는 소슬한 역사의 높이여 거기 고구려에 간다 하늘이 좋고 넋이 좋다면 하늘길로 넋길로라도 가고 땅이 틀림...  
64 하늘 향해-차윤옥
경천(황순남)
1239 2005-10-26
하늘 향해 차윤옥 가끔씩 힘이 들어 눈물이 흐르거나 길을 잃고 방황할 때 자꾸만, 자꾸만 쓰러질 때 가만히 고개들어 하느을 보라 마음 속 깊은 곳에 고이고이 간직했던 너만의 하늘 심호흡 한번 하고 큰 생각 한번 하고 하늘향해 큰 소리로 외쳐도 보라 그러...  
63 풀잎-박성룡
경천(황순남)
2185 2005-10-26
풀잎 박성룡 풀잎은 퍽도 아름다운 이름을 가졌어요. 우리가 '풀잎'이라고 그를 부를 때는 우리들의 입 속에서는 푸른 휘파람소리가 나거든요. 바람이 부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몸을 흔들까요. 소나기가 오는 날의 풀잎들은 왜 저리 또 몸을 통통거릴까요. ...  
62 담쟁이 - 도종환
경천(황순남)
1251 2005-10-26
담쟁이 - 도종환- 저것은 벽 어쩔수 없는 벽이라고 우리가 느낄때 그때 담쟁이는 말없이 그 벽을 오른다. 물 한 방울 없고 씨앗 한 톨 살아남을 수 없는 저것은 절망의 벽이라고 말할 때 담쟁이는 서두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간다. 한 뼘이라도 꼭 여럿이 함께 ...  
61 약속 - 이종기
경천(황순남)
1891 2005-10-26
약속 - 이종기 - 어머니, 그 숱한 가운데서 누가 처음 어머니를 어머니로 부르게 하였을까 어머니, 지구와 지구에서 가장 먼 별 만큼 떨어져 있더라도 향기처럼 지울 수 없는 그림자처럼 가까이 계실 어머니 그 어머니께서 한번 웃으실 때 나 때문에 한번 웃으...  
60 별 헤는 밤 - 윤동주
경천(황순남)
1271 2005-10-26
별 헤는 밤 윤동주 계절이 지나가는 하늘에는 가을로 가득 차 있습니다. 나는 아무 걱정도없이 가을 속의 별들을 다 헤일 듯합니다. 가슴속에 하나 둘 새겨지는 별을 이제 다 못 헤는 것은 쉬이 아침이 오늘 까닭이요, 내일 밤이 남은 까닭이요, 아직 밤이 남...  
59 꽃 밭에서 - 이병용
경천(황순남)
1270 2005-10-26
꽃 밭에서 - 이병용- 봄, 꽃밭에 뿌린 씨는 검은 하늘 뭇 별이다. 흙 땅을 밟으면서 뿌리 내려 일어나는 꽃들의 초록 잎을 내며 등(燈)이 되어 빛난다. 여름, 울안 피는 꽃을 햇빛의 돛단배다. 바람은 노졌지만 노을에 걸터앉은 것 잎들이 떨어지면서 지난날을...  
58 나무 - 엄기원
경천(황순남)
1094 2005-10-26
나 무 - 엄기원 - 덕유산 골짜기 속리산 골짜기 오대산 골짜기 그 숲속의 나무 나무 , 나무 나무,나무 열 살 박이 소년 나무도 스무살 먹은 청년 나무도 백 살 넘은 할아버지 나무도 아무 불평없이 대 가족을 이루고 산다. 나무들은 자자손손 대물림한 가훈을 ...  
57 별을 보며 - 이해인 1
경천(황순남)
1601 2005-10-26
별을 보며 이해인 고개가 아프도록 별을 올려다본 날은 꿈에도 별을 봅니다 반짝이는 별을 보면 반짝이는 기쁨이 내 마음의 하늘에도 쏟아져 내립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줄 아는 별 조용히 기도하는 모습으로 제 자리를 지키는 별 나도 별...  
56 잠자리 - 장수철
경천(황순남)
1177 2005-10-26
잠자리 - 장수철 - 빨간 잠자리가 노란 꽃에 앉았다 살금살금 기어가서 꼬리를 잡으려고 했더니 손가락 사이로 냉큼 빠져 날았다. 푸른 하늘 흰구름 속에 싱싱 날아 버렸다.  
55 봄빛 속으로 - 제해만
경천(황순남)
1334 2005-10-26
봄빛 속으로 -제해만- 봄빛 속으로 아이들이 간다 봄바람 이는 봄길을 간다 어디 향기로운 꽃이라도 피어나고 어디 아름다운 나비라도 날고 있을까 아이들의 눈에는 꽃잎이 돋아나고 아이들의 가슴에는 나비들이 날갯짓친다 아 아이들 몇몇은 그대로 꽃이 되어...  
54 아름다운 것은 - 공제동 181
경천(황순남)
1557 2005-10-26
아름다운 것은 -공제동- 아름다운 것은 사라져 눈물이 됩니다. 이슬이 그렇고 노을이 그렇고 새들의 노래가 그렇습니다. 달이 그렇고 별이 그렇고 우리의 꿈이 그렇습니다. 사라져선 샘물처럼 눈 속에 고여 끝없이 솟아나는 눈물이 됩니다. 아름다운 것은 모두...  
53 아침이슬 - 고재구
시낭송가협회
1281 2005-10-26
아침이슬 - 동시 - 학교 가는 이른 아침 텃밭 샛길에 솔솔바람 살랑살랑 손짓을 하면 옥 이슬은 대롱대롱 쌍그네 타요.  
52 친 구....박세민
시낭송가협회
1241 2005-11-04
친 구 친구는 난로 내가 추워할 때 꼭 껴안아주니까. 친구는 어머니 내가 어려움에 처 했을때 도와주니까. 친구는 선생님 내가 나쁜 길로 빠져들 때 바른 길로 이끌어주니까.  
51 구 름...박세민
시낭송가협회
1155 2005-11-04
구 름 박 세민 화가 같고 또 마슬사 같은 구름 구름은 구름은 멋진 화가다 넓은 하늘에 솜 사탕도 그리고 동물도 그리고.... 나도 구름처럼 멋진 화가가 되고 싶어 구름은 구름은 마술사 인가봐 눈 깜빡 할 사이 모양이 바꾸니지 나도 구름처럼 신기한 마술사...  
50 고추 잠자리....박세민
시낭송가협회
1201 2005-11-04
맑고 맑은 하늘로 살랑살랑 날아다니는 고추 잠자리는 멋지고 능숙한 무사고 안전도우미 툭 튀어나온 왕방울 눈 여섯개의 짧은 다리 어느 곳이라도 날아가는 투명한 네 개의 날개 고추철럼 빨갛게 뻗어 오른 꼬리 멋지게 나는 모습이 정말 근사하다 부딪혀 다...  
49 한강 유람선.....박세민
시낭송가협회
1240 2005-11-04
한강 유람선 박세민 반짝이는 한강물 잔잔하고 넓은 강물 위로 유람선이 미끄러지듯 나아간다 그 풍경이 그림 같이 머릿속에 떠다닌다. 우리 집 베란다에서 보다가 이렇게 직접 타 봤더니 강물이 손에 닿을 듯 닿을 듯 감물은 정말 깊고 넓었다 보는것보다 타...  
48 다정한 색손
김동연
1264 2005-11-17
다정한 색손 김동연 겨울철 학교길 가는데 손이 시려 실래화주머니 털썩 놓아 버린 나 손이 너무 시려 손을 호호 불고 있을때 색손이 콩콩 뛰어나와 내 손에 폴짝 뛴다 자기 몸 끼우라고 다정하게 말하는 다정한 색손 살며시 색손을 끼고 학교를 간다. 색손:...  
47 일기장
김동연
1250 2005-12-15
일기장 김동연 일기장에 모든 비밀을 담는다 일기장은 나의 단짝 친구이다 때로는 쓰기 싫을 때도 많다 내가 일기장을 구석에 처박아두면 일기장은 씩씩거리며 화를낸다 일기장.... 모두의 마음을 담아쓰는 일기장이다 모두가 비밀을 담아놓는 일기장 밤에 일...  
46 눈 온 날 아침
김동연
1164 2005-12-21
눈 온 날 아침 김동연 눈 온 날 아침 모자, 장갑 무장하고 우리가족 모두 출동한다 겨우 다 치웠는가 싶더니 또 다시 눈이 펑펑 내린다 눈 온 날 아침은 즐겁다 눈송이도 강아지도 덩실덩실 춤을춘다 아이들도 뛰어나와 소리친다 와! 눈이다 눈 아이들 모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