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들아! 뭐하니?
방학이야

이제는
바다도 움직이고,
산과 게곡도
움직이는데,

너는 왜 움직이지 않니?
쑥쑥 움직이는 몸짓만이
참 답답해~!

참새가 짹짹 노래를 해도,
토끼가 깡충깡충 뛰어도,
놀 생각을 안 하는 나무

하지만,나는 알아
네가 가만히 있는 것을
좋아하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