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번호
제목
글쓴이
276 시화 신청/황 정연/016 232 9560
황정자
1432 2008-04-17
시 간 황 정연 나는 흐른다 장미와 함꼐 새 소리 들으며 춤추며 간다 오늘은 바위에 부딪쳐 아프다 천둥소리에 놀라 떨고 있다 여러 날은 구름과 동행 한다 시간은 늘 다른 것 항상 그곳에 있지 않는다  
275 문학교류시
러브체인
1443 2008-04-05
유정 의 봄 실레 마을에 피는 그대의 청춘 생글거리는 점순이의 노란 웃음이 산수유로 피어난다 4월의 연풍에 물오른 보리밭 처럼 푸르게 달려오는 백년의 그리움은 시골의 종착역 다롱다롱 피어나는 동백의 화사함 을 실어 나르는 강아지의 바쁜 발걸음 금병...  
274 영원한 등불로
목원
1564 2008-03-21
영원한 등불로 손미헌 순간 말을 잃었다. 이 땅과 하늘은 숭례문의 화마 분노하고 통곡하는 이 줄을 잇는다 긴 세월 지켜온 겨레의 정신 뒤돌아 본다 병자호란과 임진란, 일제시대 동족간의 전쟁으로 이어진 600년의 긴 세월 묵묵히 지켜온 당신의 의지가 후...  
273 바람 속으로
목원
1457 2008-03-15
바람 속으로 손미헌 멈추어진 바람은 바람이라 말하지 못하는 가 아무런 힘없다 생각한 순간 손가락 사이로 사라져가는 모래알처럼 스스로의 의지마저 바람 속으로 외로움 쌓인 발자국 위로 예조리 날아오르면 헤르메스의 ‘날개 신발’ 신고 고르디오스의 매듭...  
272 수요일을 기다리며
목원
1616 2008-02-27
수요일을 기다리며 손미헌 하루의 시간을 잡았으나 손가락 사이로 사라져 가는 모래알처럼 어느새 헤어져야 할 시간 꽃과 나비 찾아 설레임 가득했던 한주일 질서 없는 발자국처럼 밤안개 속을 헤매이었을까 어둠이 드리우면 풀어야 할 과제 던져놓고 마냥 놀...  
271 거울
심선
1342 2008-02-16
거울 심선 보고싶은 것만 보다가 보이는 것조차 보질 못하더니 보일 것이 두려워 돌려 놓은 것  
270 고향 가는 길
목원
1578 2008-02-13
고향 가는 길 손미헌 길게 뻗어나간 고속도로 푸른 하늘이 길을 연다 가는 길이 힘들었을까 운전하던 손길에 땀방울이 어느새 자리를 잡고 여유를 찾아가는 어디쯤엔가 백일홍 줄지어 인사를 한다 바람을 반기며 바라본 하늘 구름언덕의 '헷세'가 잠들지 못 할...  
269 섬32 / 겨울밤의 미소
마루
1513 2008-01-25
섬32 / 겨울밤의 미소 마루 황선춘 멀리 있어 그대는 말 하려 합니다. 겨울은 잎을 떨 군 대나무에도 미소 짓고 홀로 남겨진 그대 가슴에도 찾아오는데 서슴없이 다가오는 바람은 섬 안을 온통 식혀 버리고 북쪽 하늘로 날아가는 기러기 외침 속에 바라보는 바...  
268 설연의여정
러브체인
1566 2008-01-14
하얀 설연위에 새겨진 그리움 눈꽃핀 가지위에 드리워진 시간들 소리없는 흰눈 의 마음을 닮고싶다 고독속에 피어나는 생의굴레 그리움 슬픔 삶의 고단함 모두가 체험하는 나그넷길 이지만 그중에 사랑 행복 기쁨 이라고 내앞에 놓인 시간속에 아득하게 추억속...  
267 내안의 두레우물
러브체인
1306 2007-12-19
♡*내안의 두레우물*♡ 남 상 숙 또 한해를 보내야 하는 12월의 가운데 바삐 오르 내리는 행사들 과의 만남 시 낭송 의 밤 부터 시작 되어진 일과에서 이것이 아름답게 나이 든다는 걸까 ? 자문을 하며 지나온 날 들의 외롭고 아팠던 기억 이제 불혹에 들어서 내...  
266 눈꽃 내리는밤
러브체인
1841 2007-12-15
어둠이 내려앉은 산 허리에 언제부터 인지 눈이 내리고 있다 너그럽지 않은 조바심 으로 목이 마른데 온 세상 수만갈래 길에 내가 가는길 밤새 하늘꽃 이 내려 시린 내 입술에 숨 소리를 토해놓고 먼 하늘 그리움 함박 눈으로 쏟아져 내리는 이밤 소리없는 발...  
265 수의 입은 미꾸라지들
한선향2
1401 2007-11-19
수의 입은 미꾸라지들 수의 입은 미꾸라지들 하얀 쟁반 위 줄지어있다 그들 가슴 벙싯올라 봉분 쓰고 누워 몇 겁 생을 매단 그들의 보금자리 생각하고 있는지 뜨겁게 몸 달구던 절정의 순간에도 유영하던 자유의 품 속 잊을 수 없어 눈 감지 못한 허연 눈망울...  
264 달뜨는 호숫가
러브체인
1640 2007-11-07
달뜨는 호숫가 남상숙 달빛이 한발짝 걸음을 내딛어 물가에 머리를 감는다 강물에 흐트러진 머릿결 은빛으로 여인상을 만들고 풋풋한 고기 한마리 거슬러 오르 니 생애의 나이테에 부끄러워 숨죽인 호수에 달빛의 체온이 따뜻이 전해온다  
263 아름다운이별
러브체인
1715 2007-08-15
아름다운 이별 남상숙 이슬이 눈가에 반짝인다 쥐면 아플세라 불면 날아갈 세라 수많은 날을 길 들여온 내 육체의 분신 하나가 오늘 선명하게 줄을긋고 간다 그 푸른 자식들 많고많은 날들을 빈마음 으로 얼마나 기다렸을까 아무도 눈을 주지않던 세월 바람의...  
262 능소화
무일푼
2117 2007-07-02
능소화(凌霄花) 간 밤 굵은 빗소리가 하룻밤 인연으로 사라진 꿈 속 지아비를 불러낸다 그대 보낸 서러움의 조각들은 담장 너머 길거리를 뒹굴고 속절없이 부는 바람에 뼈 속이 시리다 꽃잎이 넓으면 찢어지기 쉽고 오지랖 넓으면 상처 받기 쉽느니 구중...  
261 대추꽃
무일푼
1625 2007-07-02
대추꽃 성백원 장맛비 사이로 작은 고개를 내밀어 수줍게도 피었다 남들 꽃 피울 때 뭘 하고 지내느라 살타는 염천에야 피는가 삼세번 피운 꽃이 빠짐없이 익어서 야물게 잉태한 생명 철모르고 속 태우는 이 반 아이들 마지막 꽃잎으로 피어 첫째 보다 더 야물...  
260 균열
무일푼
1456 2007-06-15
처음에야 누군들 이쁘지 않겠어 에스 라인으로 활짝 웃는 모습에 누군들 반하지 않겠어 유월의 장미도 나를 부러워 했어 꽃등불 태우 듯 무심한 시간이 갔어 비오는 밤도 노래하며 지새우고 함박눈이 오면 고향의 싸리울을 돌았어 조금씩 허물을 벗기 시작해도...  
259 명강의
무일푼
1334 2007-06-07
준비도 하고 여유도 갖고 재미도 있고 기억도 남고  
258 인생
무일푼
1433 2007-06-07
이름 모를 한마리 새가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날아가는 길 위에 있다.  
257 오월의 편지
무일푼
1730 2007-05-22
오월의 편지 오월에는 편지를 쓰자 가까운 사람에서 잊혀진 사람까지 기억의 호주머니를 뒤져 안부를 묻자 대책 없이 높아진 눈에서 철없이 부푼 빈 가슴까지 푸른 빛 소식 아끼지 말고 전하자 내 살아온 부끄러운 시간들마저 굳이 감출 일 없이 오월에게 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