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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중- 만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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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053 | 2005-01-25 |
♤만남♤ 詩 김 문 중 다 저문 밤이면 바다에 다녀온 달이 창가에 머물러 말을 건넨다 그대는 무엇을 했느냐고 나는 무엇을 했을까 이 세상의 무엇이며 이 집안에서 무엇일 수 있을까 기도를 끝낸 다음 뜨거운 문을 열며 지금의 아픔을 깊은 사랑으로 껴안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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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제8회 백양문학 시낭송(원고)주현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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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060 | 2005-03-15 |
>한강 주 현중 > > > > 아득히 멀고 먼 고조선에서 태동되어 > >핏빛으로 물들어야만 했던 > >소용돌이 속에 > >모진 시련의 슬픔 인내하여 > >지금, > >이 시간에도 고고한 푸르른 물결이어라. > > > > >긴-긴 시간에도 진한 감동으로 > >도도하게 흘러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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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현- 아름다운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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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현 | 1083 | 2005-03-22 |
아름다운 전쟁 정소현 햇살 내리는 대도시 개업식 쇼 단들이 튀고 또 튀고 있다 오색풍선도 춤을 추고 키다리 바람 인형도 광대 춤을 춘다 가짜 꽃들이 진짜인양 숨을 쉬고 한 겨울 맨살 더러 낸 긴 머리 구름 같은 요정들 추운 줄도 모르고 칼바람에 휘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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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 星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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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夕塘) | 1107 | 2005-03-24 |
시마을 시낭송 행사 때마다 언제나 고운 목소리를 지닌 명사회자로서 우리들의 심금을 울리게 만드는 星雲 李愛珍 시인님, 항상 건안하시고 건필하시길 빕니다. 李梨滿庭夜馨明 愛憎染軀日塵淸 珍詩耕心下階踏 星雲月影我抱迎 오얏꽃 배꽃 뜰에 가득 밤에도 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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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끝마을에서 / 이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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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115 | 2005-03-06 |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땅끝마을에서 詩 / 이인숙 미황사 땅이 끝나는 곳에서 혼자서서 바다를 바라보며 편지를 띄운다 편지는 길을 잃었는지 어딘가로 헤매고 답장을 기다리는 고즈넉한 이 마음 끝이 보이지 않는 바다는 한없이 흔들리고 남녘 저 멀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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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자- 조랑말의 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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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 황순남 | 1118 | 2005-03-24 |
조랑말의 오수 詩.고경자 송당목장 신선한 바람에 초원은 파도를 타고 조랑말 새미오름에 앉아 호수를 닮은 하늘을 날은다 풀숲 지대의 칡넝쿨 무수히 핀 안개꽃밭도 지나 화산토 바람 일으키며 경기장을 향하는 깃발 날마다 이슬에 발 비비며 하늘을 날으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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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고려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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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 황순남 | 1120 | 2005-04-15 |
고 려 인 詩.김태호 죽지 부러진 채 산을 넘었다 떨어져나간 지느러미로 세찬 바람 강을 거슬러 아득한 동토(凍土)에 나래를 접었다 아리랑 아리랑 아라리요 달빛 타고 들려오는 노래소리 두고 온 산하 그리메가 어린다 푸른 하늘 박꽃마당 그리운 아사달땅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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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동치는 숨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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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초운 | 1122 | 2005-03-19 |
고동치는 숨결 안초운 어디선가 향긋한 바람 불어 오고 청 아람의 첫 만남 마음속깊이 간직하고 있는 그를 만났다 고동치는 숨결 잠자고 있던 마음의 방 타는 듯 심지를 세우고 실개천이 흐르고 산새가 노래하는 정겨움 문화가 꽃피고 예술이 살아 움직이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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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순남- 고독한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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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 황순남 | 1123 | 2005-03-23 |
고독한 것은 詩.황순남 잎이 물들면 낙엽이요 마음이 물들면 그리움이라 낙엽도 고독이요 그리움도 고독이니 고독한 그 낙엽 그리움으로 단풍 들었네 계곡엔 낙엽물결 일렁이는데 마음 따라 흐르는 그대 향한 그리움은 어디에 머무를까? 타오르다 만 벽난로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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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현중- 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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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125 | 2005-03-14 |
한강 詩.주현중 아득히 멀고 먼 고조선에서 태동되어 핏빛으로 물들어야만 했던 소용돌이 속에 모진 시련의 슬픔 인내하여 지금, 이 시간에도 고고한 푸르른 물결이어라. 긴-긴 시간에도 진한 감동으로 도도하게 흘러도 마르지 않고 변치 않는 네 모습은 一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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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현- 다시 부르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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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현 | 1129 | 2005-03-24 |
어둡고 깊었던 겨울 우물 달빛 사다리가 깊숙이 내리고 높은 탑 한 발 한 발 이끼별들 봄을 옮긴다 햇살이 만든 울창한 숲이 푸르름을 노래하듯 봄의 산고로 더 맑은 하늘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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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정- 산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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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정 | 1132 | 2005-04-14 |
산불 우재정 숲은 아름답고 캄캄 했습니다 높았다 낮았다 산등성 골짜기마다 회오리바람의 야유성 아!! 어쩌란말인가 비수같은 검붉은 불꽃의 횡포 백두대간의 애달픔을 응혈이 흘러 내린다 동해의 홍련암 파도소리 온밤 울어 지새우고 애끊는 오필리아의 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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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구- 쪽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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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천 황순남 | 1133 | 2005-05-06 |
쪽파 시.이승구 깊은 밤 전등불 아래 껍데기를 벗기노라니 눈물이 날 듯 눈이 아리다 눈물이 흐른 뒤 쪽파는 어느 여인 속살 드러내듯 백옥 같은 살결이 드러나 벗기기도 아름다워라 벗기면 벗길수록 더욱더 눈부시게 아름다워 내 어린 시절로 돌아가 어머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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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현- 소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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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현 | 1134 | 2005-03-24 |
전설 같은 파란의 시간들 쌓아 올린 무명탑 흐트러짐 없는 발자취 조각처럼 새겨져 있다 곧은 것만 주려고 더 휘어진 허리 품고 있던 푸른 사랑 햇살처럼 내어주고 목마른 불씨마다 꺼지지 않는 불 생명을 지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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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구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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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기(夕塘) | 1135 | 2005-03-19 |
개구리 밥 김승기 뿌리를 지닌 생명인데 떠돌고 싶어 유랑하고 있겠느냐 아무도 하지 않으려는데 꼭 있어야 된다지 않느냐 물 위에 띄우는 삶도 구성진 역사의 노래가 되지 않겠느냐 우주의 거울로 보면 그 어떤 삶이든 모두 떠돌이의 몸짓 아니겠느냐 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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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등 / 최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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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낭송가협회 | 1139 | 2005-03-05 |
[제7회 백양문학 시낭송 게시] 가로등 詩/최명주 밤마다 하늘의 별들이 강가에 내려와 앉는다 서로 가까이 할 수 없는 거리를 유지하며 꽃불을 밝히는 등불 커다란 집어등을 들고 또 다른 만남을 위해 마중을 나간다 날마다 강가에 서 있는 우리들의 파수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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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그대는 학이 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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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수 | 1142 | 2005-03-31 |
그대는 학이 되어 / 장은수 그대는 학이 되어 소나무 가지에 홀로 앉아 잿빛 하늘 바라봅니다. 그리움도 혼자 품어 다가서지 못할 그대 앞에 아픈 사연 서리서리 실타래 풀어 산자락 나뭇가지마다 그대 곁에 하얗게 걸어 놓습니다. 한 걸음 다가서면 높은 바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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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영- 단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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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 | 1144 | 2005-08-05 |
단풍 김경영 곱게 물든 단풍 마지막 절정을 이루고 있다 쓸쓸함 가슴에 안고 아름다움과 기쁨을 주는 단풍 내 나이 지천명 나도 저 가을 단풍처럼 완숙한 중년의 아름다움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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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영- 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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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미 | 1144 | 2005-08-05 |
분실 김경영 나는 오늘 지갑을 잃어 버렸다 몇푼의 지폐보다 그 속에 끼워 놓은 오래된 사진 한장 마음의 아픔을 견딜수가 없다 아무리 자신을 꾸짖어 보아도 아픈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가져간 사람보다 잃어버린 사람의 잘못이 더 크다는 말로서는 위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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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정- 흙이 풀리는 내음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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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재정 | 1145 | 2005-03-22 |
흙이 풀리는 내음새 우재정 세상은 높아라 하늘은 눈이 시려라 바람을 물들이는 저 하늘 빛 말없이 기다렸던 한 영혼의 따사로움 내가 부른 노래 그 별에 가 닿았는지 순결한 바람 가만히 날 깨우고 비익조처럼 사랑하고싶다 푸른 웃음 푸른 눈물 고요한 기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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