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번호
제목
글쓴이
136 우재정- 사랑
우재정
1243 2005-08-20
사랑 우재정 바람결 따라 굽이굽이 새로움의 향기에 가슴을 열고 원시림 속으로 푹 빠져 들어갑니다. 덜컹덜컹 돌멩이가 퉁겨 구르는 오솔길 억새풀이 활기차게 나를 맞이합니다. 나의 처소는 깊은 산속 조그만한 황토방 '사랑의 목마름으로 여기까지 버티어 ...  
135 안초운- 풀잎향기 별빛사랑
안초운
1571 2005-08-19
풀잎향기 별빛사랑 안 초 운 하늘이 열리는 듯 세상이 환하게 밝아옵니다 수정같이 맑은 그 눈빛 늘 그리던 나의 사랑 그녀의 눈 속에서 마음의 문이 열리고 풀잎처럼 향기로운 젊은 날의 푸른 꿈 그 꿈을 향하여 지금 둥지를 틉니다 별빛이 쏟아지는 여름날 ...  
134 황순남- 여인의 숨결 3
경천 황순남
1985 2005-08-17
여인의 숨결 시.황순남 난 그대 고운 눈망울에 머물러 하얀 백합으로 피고 싶었네 안개 가득한 강가에 앉아 작은 꿈을 띄우던 종이배 오늘은 가슴에 물들여진 추억 한자락 꺼내 호수위에 띄워보네 초록빛 너울지는 가로수 그늘에서 섀도우 어여쁜 여인으로 앉...  
133 고경자- 회상
경천 황순남
1176 2005-08-16
회 상 고 경 자 차창 밖 비 사선으로 내리다 용해되어 부서진다. 휘돌아 넘는 산길 비 맞은 하얀 까치집 팔각정 개미 촌 툇마루 낙수 물소리 기억의 창고 흔들리는 회상들 운무 속에 가려 내 마음 보이질 않네.  
132 최명주- 그 사람이 보인다
최명주
1280 2005-08-05
전철 안에서 회색의 도시를 헤매고 나온 신발을 보면 그 사람이 보인다 호주머니에 든 동전의무게 만큼 더 가벼운 삶의 무게 변함 없는 시간의 흐름 속에서 불안한 중년의 공간들을 허공에 맡기운 채 낡은 신발은 졸고 있다 실바람이 불어도 덜컹거리며 흔들리...  
131 김경영- 사랑 향기
신미
1294 2005-08-05
사랑 향기 김경영 장미꽃 향기는 연인들의 사랑 난초꽃 향기는 옛 선비의 향기 진실한 사랑의 향기는 무엇일까? 바람같은 사랑 향기도.... 보이지도 ..... 않는다  
130 김경영- 물에게 배우렵니다
신미
1477 2005-08-05
물에게 배우렵니다 김경영 높은 곳이 아닌 가장 낮은 곳을 찾는 겸손을 배우렵니다 둥근 그릇에는 둥글게 네모 그릇에는 네모 나는 적응을 배우렵니다 나무와 꽃 새와 짐승 그리고 사람에게 차별 없이 자신을 나누는 나눔을 배우렵니다 자신을 온전히 비우고 ...  
129 김경영- 바다
신미
1161 2005-08-05
바다 김경영 하얗게 밀려 오는 파도야 기쁨은 안고 오고 슬픔은 몰고 가렴 나는 또 하는님은 모두에게 행복과 불행을 똑 같이 주신다는 것을 잊었구나 바다! 너는 따뜻한 어머니 슬픔도 기쁨도 잔잔히 안아주는 어머니  
128 김경영- 사진 촬영
신미
1168 2005-08-05
사진 촬영 김경영 하얀 눈속에 노오란 복수초 렌즈속의 환희 물안개 가득한 호수속의 물오리 자주빛 노을 동해안 일출 행복한 시간들 자연의 신비에 환호하는 시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순간들 삶의 자세를 배우는 시간  
127 김경영- 상사화
신미
1295 2005-08-05
상사화 김경영 상사화여! 장미나 백합이 따를 수가 없구나 곧게 자란 꽃줄기 일곱개의 꽃가지 마흔 아홉개의 꽃술 나는 너의 슬픔을 보는구나 너를 키워준 잎을 만날수가 없구나 상사화여! 연인의 사랑이여!  
126 김경영- 분실
신미
1144 2005-08-05
분실 김경영 나는 오늘 지갑을 잃어 버렸다 몇푼의 지폐보다 그 속에 끼워 놓은 오래된 사진 한장 마음의 아픔을 견딜수가 없다 아무리 자신을 꾸짖어 보아도 아픈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가져간 사람보다 잃어버린 사람의 잘못이 더 크다는 말로서는 위로가 ...  
125 김경영- 눈
신미
1195 2005-08-05
눈 김경영 밤 사이에 내린 눈 한폭의 한국화 세상을 깨끗하고 아름답게 만드는 눈 내 가슴 속에도 가끔은 이렇게 눈이 내렸으면 나의 마음에도 한 폭의 한국화 남기고 싶다.  
124 김경영- 담쟁이 넝쿨
신미
1495 2005-08-05
담쟁이 넝쿨 김경영 기쁨 환희 설레임 밑둥 잘린 담쟁이에 새 생명이 돋는다 봄 내내 나를 아프게 하던 담쟁이 새로운 잎이 다시 돋는다 사랑과 생명을 받아 다시 태어나는 담쟁이 내 영혼도 아름답게 푸르리라 이 여름이 지나면 예전의 네 모습으로 되리라 자...  
123 김경영- 단풍
신미
1144 2005-08-05
단풍 김경영 곱게 물든 단풍 마지막 절정을 이루고 있다 쓸쓸함 가슴에 안고 아름다움과 기쁨을 주는 단풍 내 나이 지천명 나도 저 가을 단풍처럼 완숙한 중년의 아름다움이고 싶다  
122 새벽 안개-김경영
신미
1179 2005-08-05
새벽 안개 김경영 창문을 연다 창가까지 가득한 새벽 안개 환희 밀려 오는 안개에 몸과 마음도 안개처럼 떠 오른다 나는 천상에서 새벽을 맞았다.  
121 김경영- 구름
신미
1279 2005-08-04
구름 김경영 하늘에 구름 한점 한폭 수채화 삶의 어두운 구름 그래 삶은 서귀포 바다의 파도 삶 사랑으로 그린 한폭 수채화  
120 황순남- 만 남
경천 황순남
1283 2005-07-13
만 남 시.황순남 가슴이 뛴다 감당할 수 없는 두근거림 빛이다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의 해맞이로 그대를 만났다 하늘을 보라 세상을 보라 지천에 널린 생각들이 도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지개를 켠다 7월이다 7월에 만난 그대가 반가워 크게 웃는다 사랑스런 ...  
119 이용미- 등을 달자
경천 황순남
1152 2005-06-22
등을 달자 시.이용미 등을 닦고 기름도 가득 채우자 언제든지 불 밝힐 수 있도록 절망으로 벽속에 갇힌 사람에게 이름 한번 불러주고 슬퍼서 내일을 기다릴 수 없는 사람에게 눈만 맞춰 보자 등이 되어 그들의 마음이 꺼지지 않도록 곁에서 가만히 숨만 쉬자 ...  
118 김문중- 천년의 숲(지리산)
시낭송가협회
1258 2005-06-17
천년의 숲(지리산) 시.김문중 숲에 들어 마음을 여니 신록은 내안으로 살며시 들어온다 해뜰무렵과 아침 한 낮과 해질녘 맑은 날과 비오는날의 빛이 다르다 전나무 물푸레나무 느름나무엔 초록이 한창 스며들고 일렁이는 신갈나무 숲 사이로 은빛 자작나무가 ...  
117 이인숙- 너를 바라보며
경천 황순남
1205 2005-06-16
너를 바라보며 시.이인숙 어찌 할까? 이 아름다움 여인의 윗입술과 같은 곡선 보드라운 피부결 꾸밈없는 미소 눈이 부셔 솟구치는 가슴 어찌 할지 몰라 바로 곁에서 떠나고 싶지 않다 신비한 색채에 도취되고 바람에 속삭이는 사랑의 소리 몰래 들으려 귀를 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