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이
                      안초운

       

      소리가 들리고
      모습이 보인다면
      좋겠습니다

       

      그곳은 그리운 이
      볼 수 있나요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다던
      등 마를 태우고도
      무겁지 않다던
      그 음성

       

      코스모스
      평화로운 풍경

      가을은
      또 다시 오고

       

      당신이 있었던
      그 자리에 왔지만
      반기는 이 없다

       

      그리운 이
      당신은 보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