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다가오는 꿈
                                 시.이인숙


파도
심상
생명의 소리

하늘
연꽃이 줄을 타고
소망을 뿌리고 있다

달빛
호숫가에
내려와
내 얼굴을 비치네

바람에 물결치는
종이 위에
적혀진 이름들

나의 마음자리
기도하며
영혼을 깨운다

숲속에서 들려오는
첼로의 선율

그의 곁에서
초발심을 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