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남
                  시.황순남

가슴이 뛴다
감당할 수 없는 두근거림
빛이다
뿌리칠 수 없는 유혹의 해맞이로
그대를 만났다

하늘을 보라
세상을 보라
지천에 널린 생각들이
도심의 소용돌이 속에서
기지개를 켠다

7월이다
7월에 만난 그대가 반가워 크게 웃는다
사랑스런 그대여
흥분된 이마음을 들켜 버렸네
꽃도 피었네

아~
그대 만난 이곳에
그대 있는 이곳에
작은 강을 만들었어라
그대 만남은 내게 7월의 해바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