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실

          김경영

나는 오늘
지갑을 잃어 버렸다

몇푼의 지폐보다
그 속에 끼워 놓은
오래된 사진 한장
마음의 아픔을 견딜수가 없다

아무리 자신을 꾸짖어 보아도
아픈 마음을 지울 수가 없다

가져간 사람보다
잃어버린 사람의 잘못이
더 크다는 말로서는 위로가 안된다
사진만.....
간절한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