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약시 - 시의 세계
글 수 316
산불
우재정
숲은 아름답고 캄캄 했습니다
높았다 낮았다
산등성 골짜기마다
회오리바람의 야유성
아!! 어쩌란말인가
비수같은 검붉은 불꽃의 횡포
백두대간의 애달픔을
응혈이 흘러 내린다
동해의 홍련암
파도소리
온밤 울어 지새우고
애끊는 오필리아의 한 하늘을 울린다
불꽃
가슴을 죄인 생명체들
그 아우성의 결
영혼으로 울림하는 귀도 열렸으리
천년의 낙산사
3월을 건너간 숨 막히는 4월
동종 울리는소리에
귀 세우던 눈빛 선한 노루
울음이 돌고 바람되어 떠돈다
세월가면
태고에 놓여
아름다운 고요
먼- 산 굽이굽이 마다
태양은 또 그 위에 빛나리라.
우재정
숲은 아름답고 캄캄 했습니다
높았다 낮았다
산등성 골짜기마다
회오리바람의 야유성
아!! 어쩌란말인가
비수같은 검붉은 불꽃의 횡포
백두대간의 애달픔을
응혈이 흘러 내린다
동해의 홍련암
파도소리
온밤 울어 지새우고
애끊는 오필리아의 한 하늘을 울린다
불꽃
가슴을 죄인 생명체들
그 아우성의 결
영혼으로 울림하는 귀도 열렸으리
천년의 낙산사
3월을 건너간 숨 막히는 4월
동종 울리는소리에
귀 세우던 눈빛 선한 노루
울음이 돌고 바람되어 떠돈다
세월가면
태고에 놓여
아름다운 고요
먼- 산 굽이굽이 마다
태양은 또 그 위에 빛나리라.